“인간 본성에 대한 급진적이고 새로운 이론.
이 책으로 윌 스토는 현재 활동하는 가장 예리한 과학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 데이비드 롭슨, 과학 저널리스트, 『기대의 발견』 저자
“SNS가 만들어낸, 위계에 미쳐버린 세계의 끔찍한 광경을 자신만의 통찰로 깨뜨리고,
스토리텔링 마스터로서 윌 스토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책.”
— 헬렌 루이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 「더 타임스」 ‘2021 올해의 책’
— 아마존 영국, 미국 베스트셀러
—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 추천
인간을 이해하는 강력한 열쇠, ‘지위 욕구’에 대한
시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폭넓고도 날카로운 탐구
수세기 동안 학자들은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성, 권력, 돈의 관점에서 설명해 왔다. 베스트셀러 작가 윌 스토는 이 책 『지위 게임』에서 이 생각을 급진적으로 뒤집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지위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열망이라고 주장한다. 수많은 연구는 우리가 어떤 지위를 가졌는가가 우리의 행복과 안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극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종교적 광신, 도덕적 공황, 음모 이론, 그리고 오늘날의 SNS의 부상과 ‘문화 전쟁’의 배경에도 지위를 향한 충족되지 않는 갈증이 있다.
우리는 매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지위 게임’을 한다. 자동적으로 지위를 좇게 설계된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입장과 ‘남들’의 입장을 저울질하고 서열을 매긴다. 뇌는 복잡다단한 현실을 선과 악의 단순한 구도로 축소하여 우리의 편향과 오판에 근거를 달아준다. 지위는 문화에도 새겨져서 비싼 차, 명품, 좋은 집, 회사 내에서의 직위, 매끈한 피부와 같은 ‘상징’으로 우리를 압박하기도 한다. 우리는 지위를 높이려고 자신을 꾸미거나, 성과를 이루어 명성을 얻으려 노력하거나,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한다. 지위 때문에 오만해지며 지위 때문에 타인을 착취하고 지위 추구가 좌절될 때 괴물이 된다. 지위 욕구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이것이 지위 게임이다.
스토리텔링 마스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탐사 보도의 대가
윌 스토가 전하는 흥미로운 ‘인간 이야기’
저자 윌 스토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밝혀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원칙을 이야기하는 『이야기의 탄생』, 신자유주의 시대 높은 자존감의 진실을 파헤치는 『셀피』 두 권의 책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책 『지위 게임』에서 그는 수렵채집 사회의 일원에서 글로벌 경제 체제의 노동자로서, 그리고 온라인 세계의 시민으로서 존재하는 오늘날까지 시대와 문화를 폭넓게 오가며, 뇌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 연구를 토대로 인간 삶의 숨은 구조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지위’의 관점에서 인간을 본격적으로 설명하는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책 『지위 게임』은 독자들에게 타인과 나 자신을 보는 관점을 바꿀, 인간 심리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의 기회를 전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왜 우리는 타인보다 우위에 서려 하는가
인간의 무의식에 숨어 있는
‘지위 욕구’에 대한 도발적 탐구
우리는 왜 SNS에 집착하는가? 왜 SNS의 ‘좋아요’ 수를 확인하고 들뜨거나, 다른 사람의 피드를 보며 가라앉은 기분을 느끼는가? 엘리베이터에서는 왜 다른 사람의 옷차림을 ‘스캔’하는가? 옆 사람의 성공과 성취에 편안하게 박수 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갑질’하는 심리는 무엇인가? 왜 ‘우리’ 팀은 ‘저’ 팀보다 우월한가?
이런 경우는 어떠한가? 우리는 왜 사이비 종교나 ‘백신 반대’ 같은 비합리적 믿음에 빠지는가? 우리는 왜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하며 ‘덧글 전쟁’을 벌이는가? 왜 잔혹한 범죄자들은 공통적으로 유년기의 ‘수치심’의 경험을 이야기할까? 레닌과 스탈린의 러시아, 중국 문화혁명의 홍위병, 나치에 충성하고 히틀러에 환호하던 독일 국민들을 자극한 것은 무엇인가? 인류의 진보를, 첨단 기술과 과학 개발을 이끈 것은 무엇인가?
다른 듯 보이는 평범한 일상과 거대한 사건의 이면에 ‘지위 욕구’가 있다. 수렵채집 시대부터 인간은 안정된 삶의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지위를 확보하려 했고, 인간의 뇌에 새겨진 이 욕구는 현대에도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지위를 추구하기를 타고났고 더 높은 지위를 좇으며 매일 매 순간 ‘지위 게임’을 한다.
지위는 삶의 질을 결정한다
저자는 지위를 ‘필수 영양소’라고 말한다. 지위는 우리의 행복과 안녕을 결정한다. 여러 연구에서 지위 외에 다른 조건이 같은 피실험자들을 분석한 결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래 지위의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았고 기대 수명도 더 길었다. 또한 지위를 잃은 느낌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만성적으로 지위를 박탈당하면 마음이 적대적으로 바뀌어 자기를 파괴할 수도 있다.
자살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지위 상실은 자살의 공통 원인으로 꼽힌다. 지위가 갑자기 추락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사회학자 제이슨 매닝 박사는 자살은 “사회적 열등감이 커진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대체로 “남들보다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 삶을 끝내서 극단적 고통을 일으킨 게임을 중단하기로 한 사람들은 최근에 금전적 손실을 경험했거나 실직했을 수 있다. 아니면 사회적 평판을 잃었을 수도 있다. 혹은 자기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이 남들이 속도를 올리며 한참 앞서 나갔을 수도 있다. “자살은 추락할 때만이 아니라 뒤처질 때도 발생한다.” (37쪽)
인간의 진보를 자극하고 모순과 부조리를 만드는 지위 게임의 세 가지 변종
지위 게임에는 세 가지 변종이 있다. 바로 성공 게임, 도덕 게임, 지배 게임이다. ‘성공 게임’에서는 단순히 이기는 차원을 넘어서 기술이나 재능이나 지식이 필요한 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지위가 돌아간다. ‘도덕 게임’에서는 의무감이 강하고 순종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에게 지위가 주어진다. ‘지배 게임’에서는 힘이나 두려움을 무기로 지위를 차지한다.
성공 게임은 인류의 진보와 혁신을 이끌었다. 새로운 지식을 개척해 지위를 얻는 성공 게임의 장이었던 ‘편지 공화국’은 서양의 지식 발전을 이끌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중역과의 지위 경쟁 때문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중역을 만나면서 역사적인 대립 구도가 시작됐다. … 애플의 전 경영이사 스콧 포스탤은 이렇게 말했다. “한번은 그 중역이 자기네가 펜 달린 태블릿으로 세상을 정복할 거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스티브는 월요일에 출근해서 욕설을 내뱉더니 ‘제대로 하는 게 뭔지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중역의 오만한 행동에 자극받은 잡스는 팀을 꾸려서 펜이 아니라 손끝으로 작동하는 태블릿을 실험했다. 그리고 이들이 설계한 장치는 아이폰으로 탄생했다가 아이패드로 다시 나왔다. …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스티브가 그 중역을 만난 게 좋은 일이 아니었지요.” (115쪽)
사회에서 지위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라는 도덕 게임에 빠져들기도 한다. 소외되고 상처받고 궁핍한 사람들의 뇌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자신에게 확신을 주는 게임을 찾는다. 이런 게임에서는 절대적이고 정확한 규칙을 따르면 관계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사이비 종교 ‘천국의 문’의 신도들도 그들만의 지위 게임을 했다.
두는 창고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이 집단의 수장이던 티는 1985년에 이미 암으로 세상을 떠난 터였다. 티의 죽음은 게임을 하며 살아가는 신도들의 꿈에는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