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2002년 출간 된 후 이 책은 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연예계 등 각계에서 고생하던 많은 빙의 환자들의 아픈 영혼을 구병시식으로 천도하고 자 비의 세계로 인도하여 세상에 빙의의 실체를 널리 알리는 동기가 되었다.
2003년 2월에는 MBC 인기 장수드라마인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로 잘 알려진 탤런트 김수미 씨의 빙의를 구병시식으로 완치시킨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가 된 이래 유명 탤런트의 빙의 치료를 도맡아 하는 등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빙의 중독 현상을 만천하에 공개해 각 종 언론의 뉴스메이커가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빙의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이에 빙의 원전의 첫 출간 후 변화된 부분들을 추가하여 개정판으로 새로이 발간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퇴마사(退魔史)는 2002년 이전과〈빙의>가 출간된 2002년 이후로 나뉜다.”
그만큼 〈빙의>는 사람들의 인식 전환에 분기점이 될 만큼 사회 전체에 커다란 파급 효과와 영향을 미쳤고, 오랫동안 이슈가 되었던 책이다.
요즘만 해도 ‘빙의’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빙의>가 각계각층에 여파를 미친 이후로 우후죽순처럼 ‘빙의’라는 제목이 붙은 퇴마 서적이나 소설, 심령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형국이고, 이 나라의 정치나 사회 문화를 짚어보는 책에도 ‘빙의’라는 말이 사용된다. 젊은이들은 “너 빙의됐냐?”라는 말을 농담처럼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빙의’라는 말이 처음부터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 책을 낼 당시만 해도 ‘빙의’가 무엇인지 아는 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말에 ‘빙의’라는 단어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막연하게 인식되거나 엉터리라고 치부되기 일쑤인 영적 현상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규명하고 알려야 하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
〈빙의>는 그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준 책이다. 무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여줌으로써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고통 받던 이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었고, 더불어 ‘빙의’라는 언어 자체가 생명력을 획득하여 이 땅에서 펄떡펄떡 살아 숨 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은 무엇보다 저자이다. 예언하면 무속 인의 차지가 되어버려 의례 그러겠거니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저자는 무속인이 아니다. 불가 에 귀의하여 부처의 뜻에 따라 중생을 제도하는 어엿한 스님이다. 그러나 신(神)의 운명을 불(佛)로 승화시킨 스님인 탓에 누구보다 뛰어난 영감과 예지력을 지녔으며 여기에 수행이 더해지고, 역학, 풍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녀 예언가로서는 이상적인 조건을 두루 겸 비하고 있다 하겠다. 이것이 『빙의』가 신변이야기로 구성되지 않은 배경이 된다. 즉, <빙의>는 신(神)과 불(佛)이라는 저자의 철학이 담긴 책인 것이다.
<빙의>는 신변잡기의 꼭지 끝에 붙은 예언서가 아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 마음의 수행을 담은 책이다. 그 속에는 ??빙의??된 삶을 사는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이 땅, 정치인들의 ??빙의?? 현상을 규명하여 이 나라의 국운을 펴기 위한 저 자의 충심어린 예언이 담겨 있다.
아마 누구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육신에 담긴 영혼의 번뇌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이 땅의 미래를 예언한 저자의 글에서 새로운 한 가닥의 서광을 발 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예언 부분을 읽고 있으면, 이 나라의 땅과 함께 공명하는 듯한 저자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저자가 이 땅의 지기(地氣)를 훤하게 읽고 있는 데 서 연유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독자 자신이 이 땅의 얼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임을 반증 하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