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고, 배우고, 돈 벌며
가능성을 탐험하는 청춘의 호주 로드트립 그리고 워홀
“외국에 나가 일 년만 살아보면 어떨까?”
이런 화두를 떠올린 순간, 필자는 호주 워홀을 계획한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비자를 만들고,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돈은 단돈 50만 원, 실패 또한 경험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스물셋 젊은 청춘은 무모해 보이는 항해에 나선다.
‣‣‣ 투자 자본은 1년이란 시간,
그리고 단돈 50만 원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사람은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그리고 실패는 도전하는 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창업을 하겠다는 어설픈 생각을 가지고 참가했던 제주 창업컨설팅에서 필자는 세상의 무자비하고도 냉정한 일면을 몸으로 겪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하룻강아지처럼 환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그는 좌절하게 되고, 그때 한 사람이 이런 말을 해 준다. 그는 삼성에서 부장으로 일하다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였다.
“다들 대기업 취업을 꿈꾸지만 사실 별거 없다네. 내가 다시 자네 나이로 돌아간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 실패를 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잖아. 일 년 쯤은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게.”
그리고 지금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 책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단돈 50만 원만 들고 호주로 워홀을 떠났던 스물셋 청년이 부딪치고 도전하며 경험했던 그리하여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갔던 9개월 동안의 기록이다. 영어도 부족하고, 계획도 허술한 무모한 도전, 그리고 몸으로 부딪치며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들… 캡시컴을 따고 체리를 따는 농장에서 일하며 지구촌 젊은이들과 전우애를 나누기도 하고, 200만 원을 주고 산 낡은 차를 몰고 10,000킬로미터를 달리며 호주를 경험한다.
호주 워홀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몸으로 체험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젊은 청년의 시선을 통해 드러나는 삶에 대한 깨달음의 일단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