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마이클 조던, 박지성, 페이커…
전설과 함께하며, 전설을 전설로 만든,
전설이 사랑한 ‘승리의 여신’ 나이키를 통해 배우는
비즈니스 승리의 원칙들
‘경영학의 구루’로 꼽히며 존경과 추앙을 함께 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는 그 명성에 비해 학벌이나 이후의 학업 이력은 변변치 못한 편이다. 그러나 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대중들에게 혜안과 방향성을 제시해왔고,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폭넓은 지식과 탁월한 식견을 갖추게 된 비결을 묻는 인터뷰에서 드러커는 이렇게 답했다.
“저는 2~3년의 기간을 두고 관심이 가는 주제를 택해 학교를 다시 다닌다는 기분으로 공부를 합니다. (…) 그렇게 수십 년째 저는 ‘스스로 학교를 짓고, 스스로 학생이 되어’ 그 학교에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딴 전공 학위가 여러 개이지요.”
우리 역시, 앞으로 계속해서 ‘스스로 학교를 짓고, 스스로 학생이 되어’ 그 학교에서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생활 곳곳에, 나의 몸 일부와 함께하는 가장 친근한 기업인 나이키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MBA에서나 배울 수 있었던 최신 경영학의 통찰을 배우는 학교가 되어줄 것이다.
이것이 성공한 덕질이다!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로부터 배운 덕업일치의 기록
‘페티시즘.’ 마르크스가 《자본론》 첫 장에서 딱 한 번 언급한 이 단어는 ‘물신숭배’라고 번역되었는데, 인간이 자신이 생산한 상품을 숭배하게 된 자본주의 경제의 물신주의를 꼬집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랬던 페티시즘이 점차 ‘특정한 사물에 대한 집착’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는가 싶더니, 이내 ‘일반적인 사람들은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사물(또는 대상)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증세’를 뜻하는 단어로 변해버렸다.
그 페티시즘 중에서도 최고봉이 바로 발 또는 그 발을 감싸는 신발로부터 ‘그 무언가’를 느끼는 ‘발 페티시’ 또는 ‘신발 페티시’다. 자칫 변태 소리 듣기 십상인 판국에 자신의 취향의 민낯을 《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한 저자는 그냥, 무작정 신발이 좋았다고 고백한다. 그것도 나이키만.
협업, 마케팅3.0, 4차 산업혁명 등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에 담긴
19개의 최신 비즈니스 인사이트
저자의 나이키 사랑은 1985년, 부모님께서 큰맘 먹고 사주셨지만 3일 만에 누군가 신발주머니 채로 훔쳐간 2만 5,000원짜리 나이키 테니스화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던 나이키에 저자가 흠뻑 빠지게 된 것은 MBA를 준비하던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다.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하는 MBA를 어쩔 수 없이 독학으로 준비해야 했던 저자는 가장 가까이에서 공부‘꺼리’를 찾았다.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박지성, 페이커 등 전설을 전설로 만들고, 전설이 사랑했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브랜드이자 경영의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케이스 스터디 사례를 가진 나이키가 그 주인공이다.
나이키의 성공은 나이키가 만들지 않는다: 마케팅3.0
번트 슈미트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마케팅3.0 시대에 기업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고객을 기업의 경영에 참여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즉, 더 큰 마케팅 효과를 거두려면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기업의 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슈미트 교수의 주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부합하는 사례가 바로 나이키다. 나이키는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겨우 9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0개 남짓한 매장이 있는 브랜드치고는 지나치게 우리에게 친숙하고, 눈에 잘 띄는 것 같다. 지드래곤이나 트레비스 스캇 같은 ‘셀럽’ 외에도 나이키를 나이키의 직원보다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유통업자, 1인 매장이 되어 전 세계에 나이키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고,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인간 자체를 연구하는 기업임을 선언하다: 브랜드 전략
자신들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나이키 자신은 물론, 운동이라는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 단계의 영향을 받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히 자신들의 신발을 사라고 하기보다는 고객들이 자신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함에 있어 머뭇거릴 때 그런 그들을 위해 힘이 되어주는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랬기에, 눈앞의 이익과는 조금은 상관없어 보이는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을 과감하게 선택했고, 수십 년간 지켜왔다.
이 외에도 최근 화두로 떠오른 협업, 마케팅, 고객 관리, 광고, 조직 등 현대 경영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나이키를 통해 공부한 저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어떻게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사소한 사물 하나에서도
세상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정병설 교수는 언젠가 그의 글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뚫은 자신만의 문구멍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같은 세상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눈을 통해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게 느껴지고, 그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 역시 다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방식으로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우리는 어디에서고 세상을 배울 수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 기업에서도, 런던의 금융가를 누비는 벤틀리에서도, 아이들의 손에 쥐어진 레고 블록 하나에서도, 그리고 당신의 발에 신겨진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에서도. 부디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