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국기>의 작가 오노 후유미가 쓴 공포소설이다.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이후 집을 나와 혼자 살게 된 고등학생 히로시의 이야기로, 묻어두었던 기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극에 의해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렸다.
하얀 벽의 좁은 골목길에 녹색의 문이 인상적인 '그린 홈 빌라'에 방을 얻은 히로시. 그러나 이사간 첫날부터 이상한 장난에 시달리게 된다. 얼굴 없는 인형, 무언의 전화, 기분 나쁜 낙서. 짓궂은 장난과 함께 한 소년이 히로시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죽음으로부터의 강렬한 유혹이 히로시에게 손을 내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