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본의 힘이 빛을 발하는 곳, 백화점. 팔려 나가기 위한 물건이 존재하고 그 물건을 사러 오는 돈 있는 손님이 있고, 그곳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은 단순한 도구에 지나니 않는다. 화려한 자본주의 세계에 넋을 잃은 직원들은 그곳에 다시 자신들의 돈을 쏟아 붓지만, 그런다고 해도 그들이 물건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화려함 속에 있다 보면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자신들이 팔고 있는 브랜드와 일체화된 감정을 느끼고 만다. 그것은 곧 파멸의 시작일 뿐이지만 그것을 그리 쉽게 깨닫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