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캐니한 것들의 목소리

서동수 · 에세이/인문학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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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I. 신념은 사치일 뿐이지, 오늘 밤 그걸 깨게 될 거야 1. 세 가지 질문 2. 어느 강박증자의 고백 3. 제욱시스와 파라시오스 4. ‘이웃’ 없는 정의와 도착적 쾌락 5. 빌런의 질문과 윤리성 6. 조커의 산파술 II.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1. 새로운 이방인 2. 언캐니 그리고 엑스 니힐로의 주체 3. 감염과 환대의 윤리학 4. 폭발하는 혁명성과 메시아적 폭력 5. 또 다른 주체의 가능성 III. 그렇다면 신은 누가 구원할 것인가? 1. 기독교, 자본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2. 절대성의 붕괴 3. 사랑의 혁명성 4. 구원된 구원자 IV. 재난은 어떻게 우리를 어린아이로 만드는가? 1. 재난의 양가성과 일본의 재난 서사 2. 현대와 전통의 전쟁 3. 재난 가족과 전통이라는 인장 4. 사회적 재난과 실낙원의 소환 5. 유아기적 나르시시즘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낯선 목소리를 듣는 용기에 대하여> 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안도한다. 히어로는 선을 상징하고, 괴물은 악을 상징하며, 신은 초월의 도덕적 기준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한다. “그 믿음 뒤에 숨은, 억압된 감정과 권력의 작동은 무엇인가?” 『언캐니한 것들의 목소리』는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소비해온 문화적 상징들—영웅과 빌런, 괴물, 신, 재난—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철학적 사유의 안내서다. 저자는 정신분석, 철학, 신학을 넘나드는 언어로, 상징 너머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조커는 단순한 광인이 아니라 윤리를 시험하는 질문의 타자이며, 배트맨은 정의라는 이름의 신념 속에서 감시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존재라고. 좀비는 사회가 배제한 타자의 얼굴이자, 무의식 속 억눌린 자기 자신이라고.. 붕괴된 신은 이제 사랑의 윤리로 되돌아오길 요구받으며, 재난은 파국이 아니라, 우리가 묻지 않았던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라고. 이 책의 미덕은 단지 해석에 머물지 않고, 독자에게 ‘사유하라’고 요구한다는 데 있다. 선과 악의 이분법, 구원과 질서의 신화를 해체하고, 그 속에서 억압된 윤리와 타자의 귀환을 마주하게 만든다. 『언캐니한 것들의 목소리』는 현대 사회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철학적 창이다. 동시에 그것은 독자 스스로가 ‘낯선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 서도록 만든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언캐니한 존재는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서, 오래전부터 조용히 말을 걸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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