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캔자스 출신의 시골 아가씨 오파메이 퀘스트가 말로의 사무실에 찾아와 오빠 오린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세상사에 닳고닳은 자신 앞에서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내숭을 떠는 오파메이가 귀여워서였을까, 아니면 너무 심심해서였을까. 말로는 단돈 20달러에 이 묘한 수사 의뢰를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