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사나이

에른스트 테오도르 아마데우스 호프만 · 소설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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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소설과 공포 소설의 선구자이자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기괴함과 섬뜩함, 유머와 풍자로 독자를 매혹하는 E.T.A. 호프만의 단편 소설집. 호프만이 남긴 수많은 단편 소설 중 총 세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했다. 「모래 사나이(Der Sandmann)」는 호프만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편이며, 뒤를 잇는 「이그나츠 데너(Ignaz Denner)」는 한국어로 처음 번역하여 소개하는 으스스한 소설이다. 마지막으로 「팔룬의 광산(Die Bergwerke zu Falun)」은 오래전에 한 차례 번역된 적이 있으나 국내 독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 작가인 호프만은 환상과 광기와 불안을 소재로 삼아 작품 속에서 환영과 유령과 도플갱어와 악마를 소환한다. 낯설고 섬뜩하고 기이한 소설들은 이성적이고 무미건조한 현실의 법칙을 뒤흔들고, 꿈과 현실 사이를 곡예하듯 오가며 환상적인 마법의 왕국이 우리 삶의 일부임을 매혹적으로 증명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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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래 사나이 7 이그나츠 데너 63 팔룬의 광산 140 작품 해설 183 작가 연보 19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 심리의 비밀스럽고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독일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 환상 문학, 공포 소설의 선구자 호프만의 정수가 담긴 신비로운 단편 소설집 몽환과 현실을 넘나드는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 매혹적이고 섬뜩한 환상의 세계 “휘 — 휘 — 휘! — 불타는 원 — 불타는 원아! 돌아라, 불타는 원아— 즐겁게 — 즐겁게! — 나무 인형 휘 예쁜 나무 인형아, 돌아라—.” ▶ 안개와 꿈으로 이루어졌으며 환상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세상이 아닌 세계, 이것이 호프만의 세계다. ─ 슈테판 츠바이크 ▶ 호프만은 문학에서의 섬뜩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가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 환상소설의 선구자 E.T.A. 호프만, 꿈과 현실을 오가는 삶과 작품 매혹적이면서 섬뜩한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환상 소설과 공포 소설의 선구자이자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기괴함과 섬뜩함, 유머와 풍자로 독자를 매혹하는 E.T.A. 호프만의 단편 소설집 『모래 사나이』가 민음사세계문학전집 39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호프만이 남긴 수많은 단편 소설 중 총 세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했다. 「모래 사나이(Der Sandmann)」는 호프만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편이며, 뒤를 잇는 「이그나츠 데너(Ignaz Denner)」는 한국어로 처음 번역하여 소개하는 으스스한 소설이다. 마지막으로 「팔룬의 광산(Die Bergwerke zu Falun)」은 오래전에 한 차례 번역된 적이 있으나 국내 독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 작가인 호프만은 환상과 광기와 불안을 소재로 삼아 작품 속에서 환영과 유령과 도플갱어와 악마를 소환한다. 낯설고 섬뜩하고 기이한 소설들은 이성적이고 무미건조한 현실의 법칙을 뒤흔들고, 꿈과 현실 사이를 곡예하듯 오가며 환상적인 마법의 왕국이 우리 삶의 일부임을 매혹적으로 증명해 낸다. 어느 날 불길한 청우계 장수 코폴라를 만나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고 점차 광기에 빠져드는 나타나엘의 이야기를 그린 「모래 사나이」. 선과 악의 사투와 뒤엉킴을 숨 막히게 보여 주는 「이그나츠 데너」. 외딴 숲에서 사냥터지기로 아내와 가난하게 살아가는 안드레스네 집 문을 두드리는 낯선 남자 이그나츠 데너, 아내의 병을 고쳐 주고 돈과 보물을 건네는 그는 선인인가 악인인가. 스웨덴 팔룬의 광산에서 있었던 실화를 모티프로 한 애절하고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 「팔룬의 광산」. 어머니를 잃고 세상에 환멸을 느끼는 젊은 선원 엘리스 앞에 나타난 한 늙은 광부. 엘리스는 늙은 광부의 조언에 따라 팔룬의 광산으로 가 광부가 되고 신비로운 땅속 세계에 완전히 매혹되고 마는데…….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1776~1822) 흔히 줄여서 ‘E.T.A.(에테아) 호프만’이라 부른다. 본명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이지만 음악가 모차르트를 존경하여 나중에 세 번째 이름을 ‘아마데우스’로 바꾸었다. 은 19세기 초에 활동한 독일 낭만주의 작가이다. 1776년에 대학자 칸트의 도시인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난 호프만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두각을 드러냈지만 법조인 가문인 외가의 전통에 따라 법학을 전공하고 법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호프만은 생애의 많은 시간을 작곡가, 악장, 음악 비평가 등으로 활동하며 음악에 엄청난 열정을 쏟았다. 스스로를 무엇보다 음악가로 여기며 끊임없이 성공을 꿈꿨고 야심차게 작곡한 오페라 「운디네(Undine)」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면 문학 작업은 음악만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아 일필휘지로 빠르게 연이어 소설을 써 내려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호프만에게 성공을 안겨 주고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것은 그의 문학 작품들이다. 빛으로 상징되는 계몽주의의 이성과 합리성에 반발하며 자아의 주관성과 초자연적인 것, 꿈과 예감을 강조한 것이 초기 낭만주의였다면, 호프만은 인간 심리의 비밀스럽고 어두운 면에 주목한 후기 낭만주의의 작가로 분류된다. 호프만은 환상 문학, 공포 소설, 추리 소설의 선구자로서 에드거 앨런 포, 니콜라이 고골,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빅토르 위고, 오노레 드 발자크, 샤를 보들레르 같은 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작품을 소재로 삼은 슈만의 피아노곡 「크라이슬레리아나」(1838),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1881),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1892) 등을 통해 음악사에도 호프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호프만의 기이한 소설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적 현실을 뒤흔든다. 그런데 그와 동시 에 현실 감각을 잃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낭만적 자아를 경계하고 풍자하기도 한 다. 바로 이 점이 호프만의 탁월함이자 독특함이다.”(옮긴이의 글에서) ■ 「모래 사나이」: 작가 호프만의 정수를 보여 주는 섬뜩한 걸작 「모래 사나이」는 작품집 <밤의 풍경들>의 첫머리에 실린 단편으로 호프만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주인공 나타나엘이 어느 날 불길한 청우계 장수 코폴라를 만나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결국 광기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오늘날 독자에게도 여러모로 기괴하고 충격적이면서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이 작품은 그동안 무수한 해석을 낳았는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소논문 「섬뜩함(Das Unheimliche)」에서 제시한 분석이다. 프로이트는 아이들의 눈을 뽑아 가는 섬뜩한 모래 사나이의 이미지에 주목하여 이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풀이한다. 즉 눈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거세 불안과 연결 짓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엘의 눈을 뽑으려는 코펠리우스와 그것을 말리는 나타나엘의 아버지는 분열된 아버지상, 곧 나쁜 아버지와 좋은 아버지를 상징하며 이 대립 관계는 코폴라와 스팔란차니 교수를 통해 반복된다. 그리고 스팔란차니의 딸로 불리는 올림피아는 작품 속 구도상 나타나엘과 동일성을 가지는데(코펠리우스-아버지-나타나엘/ 코폴라-스팔란차니-올림피아) 때문에 그녀에 대한 나타나엘의 사랑은 나르시시즘적이라고 분석한다. 눈 모티프는 일반적으로 인식의 문제와도 연관된다. 인간이 외부 세계를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바로 시각이다. 예민한 나타나엘은 눈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정신적 혼란과 불안을 겪는다. 청우계 장수 코폴라가 내놓은 안경들은 이러한 나타나엘을 경악과 공포에 몰아넣으며, 나타나엘이 구입한 망원경은 그의 눈을 홀려서 자동인형인 올림피아를 진정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으로, 반대로 인간인 클라라를 생명 없는 나무 인형으로 보게 만든다. 이제야 비로소 나타나엘은 올림피아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얼굴 생김새를 알아보았다. 오직 눈만이 이상하게 굳고 죽은 듯 보였다. 하지만 망원경을 점점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흡사 올림피아의 눈에서 젖은 달빛이 떠오르는 듯했다. 마치 이제야 시력이 점화된 듯 눈빛이 점점 더 생기를 띠며 타오르는 것처럼 보였다.(43쪽) 원래대로라면 사물을 더 똑똑하고 명확하게 인식하게 도와야 할 망원경이 여기에서는 오히려 눈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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