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클라이밍

김원영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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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이자 배우, 무용수로 장애와 인권 그리고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김원영 작가의 첫 소설 《우리의 클라이밍》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높이 올라가면 뛰어내려 버릴까 봐 높은 곳에 있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선유는 파트너가 로프를 단단히 잡아주어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다는 클라이밍을 시작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독감을 느끼고, 호흡에 필요한 근육이 약해지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잠들어야 하는 현오는 밤마다 누군가 호흡기 스위치를 내려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 선유의 로프를 붙잡아주고 싶은 현오와 악몽 속에서 현오에게 로프를 내려주는 선유, 둘은 서로의 숨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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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네 휠체어 위에 내가 올라서면 취업할 때 문제가 될까?”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작가의 첫 소설 법률가이자 배우, 무용수로 장애와 인권 그리고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김원영 작가의 첫 소설 《우리의 클라이밍》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장애를 가진 ‘현오’는 체육 시간에도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 머무른다. 벚꽃이 활짝 핀 어느 봄날 체육 시간, 혼자 남아 창밖을 바라보던 현오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넌 이 시간에 매번 교실에 있어?” 같은 반 아이들 중 누구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으려 애쓰던 현오가 작은 움직임에도 주의를 빼앗기고 마는 아이, ‘선유’였다. 유독 까만 머리카락과 큰 눈동자에 언제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선유가 시끌벅적한 틈에서 별안간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버리던 순간, 미세하게 떨고 있던 그 아이를 본 이후로 현오는 줄곧 선유를 의식하고 있다. 선유가 현오에게 묻는다. “너는 죽는 게 무섭지 않아?” 높이 올라가면 뛰어내려 버릴까 봐 높은 곳에 있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선유는 파트너가 로프를 단단히 잡아주어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다는 클라이밍을 시작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독감을 느끼고, 호흡에 필요한 근육이 약해지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잠들어야 하는 현오는 밤마다 누군가 호흡기 스위치를 내려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 선유의 로프를 붙잡아주고 싶은 현오와 악몽 속에서 현오에게 로프를 내려주는 선유, 둘은 서로의 숨이 되어줄 수 있을까. 처음으로 소설이라는 “침범할 수 없는 별난 세상”에 진입하며 김원영 작가는 “세상을 약간은 변화시켜 보겠다거나, 독자의 세계관에 슬쩍 잠입해보겠다는” 야망 같은 건 품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의 클라이밍》은 김원영 작가가 저서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과 연극〈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에서 계속해서 보여주었던 아름답고 존엄하며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들의 세상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소설이다. 밤마다 선유의 SNS를 보면서도 연락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고집 센 현오와 전동휠체어를 탄 현오를 굳이 클라이밍장에 데려가려는 선유의 고유하고 구체적인 관계는 독자들의 세계관 깊숙이 잠입해 소설가 김원영을 기억시킬 것이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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