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권순택님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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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여성이 월경, 난소, 자궁, 질 등과 관련해 경험하는 일들을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하고, 이야기하더라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국 사회에서 난소, 자궁 등 여성의 신체를 구성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임신, 출산이라는 재생산의 수단으로만 취급당하고, 이른바 ‘여성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언급되는 현실에 먼저 주목했다. 또 여성들이 생애주기 안에서 맞닥뜨리는 난소, 자궁, 질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이 임신, 출산과 반드시 결부될 필요 없이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삶의 질 등의 차원에서 공유되고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탐탐은 다양한 생애주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저마다가 경험한 월경, 난소, 자궁, 질 등과 관련한 이슈들, 그리고 이와 맞물린 노동과 의료 경험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여러 형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이야기는 탐탐의 이야기이자 다수의 여성이 저마다 겪고 있는 삶과 이를 둘러싼 환경, 그리고 변화를 위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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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Chapter1. 나의 자궁이야기 · 나의 자궁과 난소의 연대기 ·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하나쯤 키우고 있지 않은가 Chapter2. 여성들의 이야기 · 무월경? 오히려 좋아! · 미레나는 내 운명 · 5년의 생리 탈출 분투기 · 서른여덟, 생리가 멈췄다 · 자궁근종 수술을 알린 이유 · “보험 코드 확인 후 자궁경부암 0기라는 걸 받아들였어요.” · 환자는 호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 · 나의 자본주의적 투병기 · 의료진이 믿지 않는 통증 · 자궁을 떠나 보내고 깨달은 것들 · “생리를 안 해도, 생리대는 챙겨 다닙니다” Chapter3. 여성의몸을 대상화하는 미디어의 시선 ·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 그 정상성에 대하여 · 완경 이행기는 농담이 아니다 · 협찬 방송으로 전락한 TV, 여성들의 건강이 위험하다 · 임신이 아닌 건강의 문제다 · 여성의 몸을 임신·출산으로만 조명하는 그 보도는 틀렸다 Chapter4.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한 걸음 더 · 난소와 자궁, 월경에 대한 기본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 [추천 콘텐츠] [에필로그] [첫 독자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임신 출산은 빼고」는 한국 사회에서 난소, 자궁 등 여성의 신체를 구성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임신, 출산이라는 재생산의 수단으로만 취급당하는 현실의 문제에서 기획됐습니다. 여성들이 생애주기 안에서 맞닥뜨리는 난소, 자궁, 질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이 임신, 출산과 반드시 결부될 필요 없이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삶의 질 등의 차원에서 공유되고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출판사 ‘탐탐’이 두 번째로 출간한 책입니다. ○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임신 출산은 빼고」는 다음과 같이 구성됐습니다. 1장. ‘나의 자궁 이야기’ : 탐탐의 두 구성원이 겪은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자궁선근증에 관한 기록이 담겼습니다. 임신·출산으로 연결되지 않는 여성 질환이 의료 제도 안에서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 왜 이런 경험과 문제의식이 공유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본문 · 나의 자궁과 난소의 연대기 오랜 시간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자궁과 난소의 이슈들을 끌어안고 있지만, 이에 대해 말하는 건 오랫동안 쉽지 않았다. …(중략) 여성으로서 하자 있는 몸이라는 수치심. 살면서 단 한 번도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지 않았음에도 학습된 실망과 수치심이 오랜 시간 마음 한구석에 똬리를 틀고 있었다. 여기에 20~30대 당시 일을 잘하고 싶어 감내한 잦은 야근과 업무 관계자들과의 음주 등으로 내 건강을 스스로 갉아먹은 게 아닌가 싶은 자책까지 더해지니 말하기 더 어려웠다. _16page ·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하나쯤 키우고 있지 않은가 “자궁근종 수술에서 깨어난 이후에는 간병할 사람이 필요해요.” 1인 가구의 최대 난제였지만, ‘가족’이 우선시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이 질문의 답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왜 난 당연히 언니들이 간병해줄 거로 생각했나’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았다. _40page 2장. ‘여성들의 이야기’ : 월경과 난소, 자궁, 질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맞닥뜨린 고민들을 담았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월경을 멈추고, 자궁질환의 치료를 위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인터뷰와 기고를 받아 11개의 스토리를 실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이지만, 모두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 생리할 때마다 길거리에서 쓰러지던 그녀가 제이디스 시술을 받은 까닭. · 생리통을 없애는 방법이 있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도할 것이라는 그녀. · 자신의 자궁근종 질환을 SNS에 공유한 그녀, “우리는 서로에게 생각보다 친절하다.” · 만성질염의 그녀가 ‘상술인가’생각했음에도 대장내시경을 받게 된 까닭. · 과학과 주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부진 사장도 생리통을 견디는지’ 궁금했다던 그녀. ·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통증이라는데도 의사는 왜 맹장수술을 권했는지 여전히 의문인 그녀. · 상사의 갑질과 과노동에 시달리다 퇴사 후 1년 만에 세 번의 수술을 해야 했던 그녀. · 자궁적출 수술 이후 생리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리대를 챙겨 다니는 그녀. 3장.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미디어의 시선’ : 여전히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미디어의 문제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짚으며, 이것이 어떻게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후퇴시키는지 비평했습니다. 본문 ·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 그 정상성에 대하여 “여자는 흥분하면 이제 OOO이 좁아지잖아요. (좁아진 게) 느껴져요?” <마녀사냥2023>에서의 ‘CENSORED’ 사건은 단순 해프닝일 수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그 사건이 미치는 효과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성은 금기로 남아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이고, 그 메시지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언어와 호칭, 이미지, 행동 양태, 성역할 등 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학습된다. 여성을 사회규범이라는 이름 안에 가두는 결과를 낳는다는 의미다. 미디어는 이렇게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의식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_161page · 완경 이행기는 농담이 아니다 연예매체를 비롯한 미디어는 연예인을 비롯한 여성 유명인들의 신체를 두고 매일같이 ‘애 엄마 맞아?’, ‘나이를 잊은 섹시미’ 등의 타령을 쏟아낸다. 이런 말들이 상찬으로 기능할 수 있는 건 이 사회가 출산한 여성의 신체는 매력적일 수 없고, 나이 든 여성의 신체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공통의 인식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 어떤 이들은 특정 여성들의 신체에 대해 상찬받을 만하지 않다고 멋대로 판단내리고 비웃으며 이를 ‘농담’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이에 반박하는 이들을 향해 농담을 모른다거나, 지나치게 PC(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해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성을 내기도 한다. _176page 4장.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한 걸음 더’ : 여성들이 ‘노동’, ‘의료 지원’, ‘미디어’라는 키워드로 월경하는 여성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노동 현장과 제도, 임신·출산으로 연결되지 않는 여성 질환과 여성들의 피임 선택을 외면하는 의료 관련 제도, 여성의 말과 경험을 무심코 무시하는 의료 현장 등의 문제를 토론했습니다. 본문 “청소년 시절부터 생리통이 너무 심해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다녔어요. 그런데 30대인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어요. 매달 생리통으로 고생할 때마다 이것 때문에 이렇게나 많은 진료 비용과 진통제 비용, 즉 고정지출이 필요한데 그에 반해 내 임금은 너무 적지 않나 생각해요. 자본주의에 대한 분노가 솟아오르죠. (다 함께 웃음)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이 권하는 것들을 다 하고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많은 것들을 시도한 이후 주술의 영역까지 도달했습니다. 제 불임을 걱정하는 부모님께서 천도재까지 지내셨거든요.”_239page “노동환경, 이를테면 노동자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축적하는 조직문화나 교대 근무, 잦은 주·야간 노동 등 노동자 개개인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노동환경의 문제가 있음에도 한국 사회는 모든 걸 개인화하는 문제가 있어요. 월경이나 자궁, 난소 질환 등의 문제를 노동자들이 겪을 때 그로 인한 아픔의 부담과 책임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거죠.” _243page “2003년 주5일 노동 도입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가 생리휴가를 청구하면 주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유급을 쟁취하면 좋지만 현행 법체계에서는 무급 생리휴가가 합법인 거죠. 한국 주류 사회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의 문제라고 봐야 해요. 최근 스페인이 유급 생리휴가 제도를 도입해 화제였는데, 사실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는 생리휴가를 도입하지 않았어요. 아프면 당연히 쉰다는 걸 전제하기 때문에, 노동자 개인의 건강권을 당연히 보장하는 노동환경이 정착된 사회이기 때문이죠.” _244page “의료체계 안에서도 여성의 건강은 소외되는 일이 많은데요.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임신 출산은 빼고』 이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읽은 많은 여성 의학자들의 글에서도 이 문제가 공통으로 지적됐습니다. 임상실험 단계에서부터 여성들은 배제돼 적정한 의약 치료를 받기 어렵고, 의료현장에서도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더 하찮게 취급되거나 사망 비율이 높다는 등의 문제 제기였어요.” _246page “방송의 경우 시청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가 많아졌죠. 이들이 출연하는 콘텐츠에는 어김없이 달맞이 종자유, 석류즙, 홍삼엑기스 등의 건강식품 협찬이 들어가요. 출연자들이 먹으면서 한마디씩 하는 거죠. ‘이게 갱년기에 좋대’ 등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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