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 머리말
1부 위에서 시작된 혁명이 실패한 이유
1장 잇단 혁명의 시대
2장 절대군주정, 옭매인 걸리버인가?
3장 국가의 결점
4장 다양한 의견
5장 부르봉 가문의 몰락
2부 마지막 혁명: 재생인가, 혁명인가
1장 절대군주정의 혁명에서 국민국가 혁명까지
2장 혁명을 주도하기
3장 통일성의 추구
4장 국민, 국가, 종교
5장 모순의 정치화
6장 헛된 승리
7장 분열된 국민
3부 제2의 혁명: 사회혁명, 공동체의 이상향인가 또는 전쟁국가인가
1장 인민과 혁명가들
2장 분열한 국가, 1792년 9월~1793년 7월
3장 전쟁을 지배하다: 1793년 7월~1793년 12월
4장 혁명국가: 1793년 12월~1794년 4월
5장 테르미도르 또는 혼란
4부 몰수당한 혁명: 궁중혁명과 정변
1장 혁명과 반동 사이
2장 새로운 체제
3장 몰수당한 공화국
4장 모습을 갖춘 혁명
약어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저자의 대표 저서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
장 클레망 마르탱 · 역사
888p

영어권의 최근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반영한 프랑스 혁명사의 완결판. 장 클레망 마르탱은 영어권의 연구 성과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문헌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1770년부터 1802년까지 시기를 네 가지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나눠서 재해석하자고 제안한다. 먼저 ‘위에서 시작된 혁명’은 루이 15세가 시작하고 루이 16세가 어설프게 이어받았으나 1789년의 ‘바스티유 정복’으로 알려진 대담한 정변으로 실패했다. 그때 프랑스인 거의 전체가 기다리던 혁명적 재생이 시작되었다. 그다음으로 1792년에 자코뱅파가 주도한 ‘진정한 혁명’이 시작되었다. 자코뱅파는 열정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지만 통제할 수 없는 폭력을 자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로베스피에르를 제거한 후 다양한 정치 세력들의 경쟁이 제도적 안정을 방해했고, 결국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이 국가를 장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수많은 사건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프랑스는 근대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장 클레망 마르탱은 이 시기에 일어난 프랑스 국내외의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마치 장편 역사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솜씨 좋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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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어권의 최근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반영한 프랑스 혁명사의 완결판
장 클레망 마르탱은 영어권의 연구 성과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문헌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1770년부터 1802년까지 시기를 네 가지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나눠서 재해석하자고 제안한다. 먼저 ‘위에서 시작된 혁명’은 루이 15세가 시작하고 루이 16세가 어설프게 이어받았으나 1789년의 ‘바스티유 정복’으로 알려진 대담한 정변으로 실패했다. 그때 프랑스인 거의 전체가 기다리던 혁명적 재생이 시작되었다. 그다음으로 1792년에 자코뱅파가 주도한 ‘진정한 혁명’이 시작되었다. 자코뱅파는 열정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지만 통제할 수 없는 폭력을 자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로베스피에르를 제거한 후 다양한 정치 세력들의 경쟁이 제도적 안정을 방해했고, 결국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이 국가를 장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수많은 사건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프랑스는 근대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장 클레망 마르탱은 이 시기에 일어난 프랑스 국내외의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마치 장편 역사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솜씨 좋게 다루었다.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는 잠재력이 가득한 탐정소설 같다.
결국 독자는 여러 가지 해결책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프랑스 혁명사 연보Annales historiques de la Revolution francaise』
◆ 새로운 역사 서술 방법론으로 집대성한 프랑스 혁명의 시작과 끝
저자 장 클레망 마르탱은 20세기 후반의 대표적 혁명사가인 알베르 소불의 계급사관을 거부한다. 저자에 따르면 프랑스 혁명은 부르주아 계층이 일으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계층이 혁명의 산물이라는 견해도 여전히 논증해야 할 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물론 소불을 위시한 앞 세대 역사가들의 탁월한 연구 성과는 충분히 인정하고 계승하지만, 지나치게 중장기적 관점으로 혁명기를 재단하거나 특히 정치사상을 우위에 두는 방법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한마디로 저자는 아날학파의 세례를 받은 ‘역사 수정주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주명철 명예교수는 ‘프랑스 혁명사 시리즈 10부작’을 비롯해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 번역해온 최고의 전문가로서 저자의 학문적 배경에 대해 이렇게 짚어준다.
“아날학파는 ‘역사의 본질은 무엇인가, 새로운 역사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새로운 대상은 무엇인가’(1974, Faire de l’histoire)라는 질문을 던져 역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그들은 이미 활용하던 자료를 새로운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적용해서 다시 읽었고, 특히 유언장이나 장서를 포함한 재산목록 따위의 공증인 자료를 발굴해서 사회 집단의 교육 수준과 정신자세라는 문화적 요소가 경제적 요소만큼 중요하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그 후 50년 동안 그들은 경제 중심에서 문화 중심으로 사회사의 지평을 넓혔고, 특정 사회 집단에 속한 개인이 저마다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거나 소비한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미시사 영역의 길을 텄다. 프랑스 혁명사 연구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이러한 여정에 얽혔고 그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장 클레망 마르탱은 혁명과 반동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방대한 사료를 마음껏 활용해서 이 책을 썼으며,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은 이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난 30여 년간 숱한 ‘사건’을 중심으로 프랑스 혁명기를 왕성하게 연구해온 저자는 영어권의 최근 연구 성과까지를 포괄하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과 서술 태도가 중요함을 역설한다.
“아무런 정치관념도 없던 사람들이 위대한 정치와 민중 정치를, 합리적 분석과 예언을, 영웅주의와 추잡한 짓을 혼동하면서 복잡한 관념을 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략) 존재와 사물의 불합리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는 역사방법론이 특히 모든 반발과 분열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어떠한 신성성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과거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혁명의 ‘순간들’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략) 이 책의 목적은 혁명의 전체 ‘기간’(메스트르가 말한 ‘시대epoque’) 속에 이 ‘순간들’을 등록하고,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지배하는 미세한 장치들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절대군주정이 개혁을 실시하면서 시작하고, 귀족과 고등법원 인사들의 반대 운동으로 연장되고, 결국 ‘민중’의 봉기로 완성하는 혁명의 실험 과정과 함께 군사국가가 탄생했다가 자유주의 국가로 바뀌고, 마침내 마력(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중심의 국가를 조직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중략) 프랑스의 가장 결정적인 시기의 역사를 쓰려면 종합적 분석과 미리 나눈 범주에 맞춰 설명하는 방식을 비판하고, 평범한 개인들이 집단이 될 때 맡는 역할과 함께 주도적 행위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사실의 미로를 헤쳐 나가고 언제나 공백이 있게 마련인 문서를 끊임없이 뒤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_ 「머리말」 중에서
◆ 프랑스 혁명은 ‘구체제의 위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18세기에 ‘혁명’은 프랑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명예혁명으로 유명한 영국을 비롯해 제네바, 폴란드, 스웨덴, 특히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어난 일련의 ‘대서양 혁명’이 있었다. 그러나 절대주의 체제인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왕과 왕비가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은 역사의 엄청난 분기점이자 충격이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1789~1799년을 휩쓴 프랑스의 사회변화만을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대서양 혁명이 ‘부드러운’ 혁명이자 계몽주의 시대에 잇달아 일어나 국내 문제와 신분이나 시민 공동체의 긴장을 해결하는 ‘혁명들’에 속하고 대부분 실패한 데 비해 프랑스 혁명은 1789년까지 일어난 이런 방식의 혁명들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일어난 ‘혁명’이었으며, 민중 세력이 사회지도층 세력만큼 중요했고 명사들의 지도체제를 설립하는 것과 다른 정치적 해법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많은 사람이 흔히 오해하는 사실 중 가장 중요한 지점은 혁명은 새로운 것이고 구체제는 낡은 것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프랑스 혁명이 구체제의 위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는 “혁명의 문턱을 넘었다는 집단의식은 분명히 1789년부터 생겼지만, 프랑스 절대군주정의 구조가 허약하고 결국 무너지리라는 생각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따라서 1789년에는 절대군주정의 질서 파괴보다는 이미 죽음의 문턱에 선 체제의 잔재에 붙인 이름이 관건이었다. 앙시앵레짐의 절대주의는 이미 1760~1770년부터 몰락하고 있던 건물을 가리는 벽면이었을 뿐이다”(71쪽), “혁명이 전혀 새로운 의미를 발명하고, 그렇게 해서 나라를 불행한 모험에 허우적거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 혁명의 ‘새로움’과 구체제의 ‘낡음’을 대립시켜서는 안 된다”(154쪽)라고 단호하게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원인을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정부가 세 가지 정책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까 망설이던 순간이 바로 혁명사의 실마리였다. 조세제도가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될 세 가지 정책 가운데 첫째는 프랑스가 부채상환 방법을 토의할 수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남을 것인가, 둘째는 전문직이 참여하는 정부를 운영하면서 난폭할 정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절대주의 국가가 될 것인가, 셋째는 전통 귀족이 왕과 백성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 ‘혼합형mixte’ 군주정이 될 것인가? 어떤 경우에도 프랑스 혁명은 ‘구체제의 위기’ 때문이 아니라 일련의 상황들이 결합해서 생겼다. (105~106쪽)
◆ 프랑스 혁명은 미리 계획한 개혁이 아니라 타협과 우발적 사건의 산물이다
30여 년간 프랑스 혁명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혁명’



조묵수
4.0
프랑스의 프랑스 혁명사 전문가인 장 클레망 마르탱의 서적. 프랑스 혁명사를 조명하는 주된 관점들과는 거리를 두면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역사를 다시 쓴다. 꽤나 긴 분량에, 다양한 이야기가 밀도 높게 들어 있어서 흥미롭다. 작가 본인이 꾸준히 자신의 관점을 주장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이론을 비판하는데, 좌익과 우익을 가리지 않고 비판하기에 새롭다. 다만 저자가 전문가인 것은 인정하더라도, 이토록 전통적인 관점과 거리를 두는 것이 어디까지 용인되는지는 의문이다. 독자의 판단이 중요할 것. 또한 분량이 꽤나 있어 가볍게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도 프랑스 혁명에 이런 시각도 있구나를 알기는 적합했던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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