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사람들···················3
너무 놀라지 마라·················5
<너무 놀라지 마라>는·············101
박근형은····················104
<지만지한국희곡선집>은 개화기 이후부터 현대까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선정했다.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의 해체를 무덤덤하면서도 극단적인 방식으로 그려 냄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관계와 소통 부재, 고독을 성찰하도록 유도한 작품이다.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불편함을 자아내면서도 곧 무너질 것 같은 한 가정에 연민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 작품은 끔찍하고 놀라운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라는 제목처럼 냉소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현실에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인물들은 어렸을 때 기억이나 SF영화 같은 환상에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곳곳에 희비극적 요소를 배치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 준다. 2009년 산울림 소극장에서 박근형 연출로 초연했다.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과 여자연기상을, 제46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