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노동

안토니오 네그리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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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네그리가 감옥에 수감되 있으면서 쓰기 시작한 <욥의 노동>은 고통의 존재론과 메시아 계보학을 통해서 낡은 척도를 부수고 탄생하는 새로운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은 고달픈 노동과 고통의 연속이다. 그 고통이 억울한 고통일 때가 너무도 많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욥’이 된다. 고달픈 노동과 육체적 고통으로 절규하는 민중들, 절규하는 메시아. 네그리는 이 책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이 기존의 척도나 권력에 맞설 때 그 힘potenza은 신적인 것[메시아적인 것]이 된다고 주장한다. 고통과 노동, 사랑과 연민을 통해 구성된 메시아적 주체는 역사를 생성으로 전화시키고, 세상을 재창조한다. 보통 자본주의의 본질은 노동(력)의 상품화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런 노동을 ‘타자를 위한 사용가치로서 육체적 활동의 대여’라고 개념 정의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 속에서 노동의 상품화는 노동에 있어서 자율(자유)과 창조성, 연대성을 억압하고, 고달픔과 고통만을 증폭시킨다. 이런 생산의 지옥 속에서 어떻게 우리는 해방의 길을 찾을 것인가? 네그리는 그 통로가 고통의 경험을 통한 주체화(메시아적 주체화)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 모델이 바로 욥이다. 네그리에게 욥은 고통의 경험을 통해 기존의 척도(변신론, 변증법)를 고발하고, 마침내는 척도에 대한 새로운 정초를 세우는 메시아의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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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02년판 서문 서문 1장 욥의 차이 1- 세계의 탈척도 26 2- 노동의 부정적 존재론 33 3- 출발점으로서 해방 38 노트 A 44 2장 우연적인 것의 절대성에 대하여 1- 소송의 구성 48 2- 욥의 도전 54 3- 전쟁 61 노트 B 67 3장 적대자와 복수하는 자 1- 척도라는 환상 70 2- 신비적인 속임수 80 3- 구원에 대한 욕구 87 4장 존재의 카오스 1- 우주생성론적 유물론 98 2- 괴물들의 투쟁 104 3- 존재의 웃음 110 노트 C 117 노트 D 119 5장 메시아라고 하는 장치 1- 메시아 계보학 124 2- 몸의 부활 135 3- 힘의 고독 142 노트 E 147 노트 F 149 6장 힘의 구성 1- 기억상실과 유혹 152 2- 힘의 척도 159 3- 고통의 창조적 존재론 166 노트 G 174 노트 H 177 7장 창조로서의 윤리 1- 하느님의 죽음 182 2- 존재의 잉여 189 3- 노동의 가치 196 노트 I 200 노트 J 203 참고문헌 부록 1. 비트겐슈타인과 고통: 사회학적 결론들 부록 2. 척도를 넘어서는 창조 옮긴이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82년 네그리가 감옥에 수감되 있으면서 쓰기 시작한 은 고통의 존재론과 메시아 계보학을 통해서 낡은 척도를 부수고 탄생하는 새로운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달픈 노동과 육체적 고통으로 절규하는 민중들, 절규하는 메시아. 네그리는 이 책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이 기존의 척도나 권력에 맞설 때 그 힘potenza은 신적인 것[메시아적인 것]이 된다고 주장한다. 고통과 노동, 사랑과 연민을 통해구성된 메시아적 주체는 역사를 생성으로 전화시키고, 세상을 재창조한다. “우리들의 비참한 현실이 바로 욥의 현실이며, 우리가 세상에 던지는 문제들과 대답들 역시 욥의 것과 동일하다.” 안토니오 네그리 『욥의 노동』(2002) “인생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 고된 종살이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그의 평생이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않으냐? 저물기를 몹시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수고한 삯을 애타게 바라는 품꾼과도 같다. 내가 바로 그렇게 여러 달을 허탈 속에 보냈다. 괴로운 밤은 꼬리를 물고 이어 갔다. 눕기만 하면, 언제 깰까, 언제 날이 샐까 마음 졸이며, 새벽까지 내내 뒤척거렸구나.” 『욥기』 7장 1-4절 “내가 아는 한 나의 종교성은 온전히 농민적 종교성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농민적 삶의 리듬들과, 농민적 시간의 순환, 가축들이나 들짐승들과의 친밀감, 심지어는 모성과도 밀접히 관련된 종교성입니다. 이 농민적 종교성은 매우 이교도적이며, 범신론적 종교성입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성스럽게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내 생각에 나의 종교성은 조르다노 부르노Giordano Bruno[1548~1600]의 종교성과 매우 가깝습니다. 내가 부르노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놀라Nola 주변의 광대한 토마토 밭들입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자연을 사랑합니다. 이런 나와 자연의 관계는 이미 나의 어린 시절이 구축되었고, 의심할 여지없이 나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포 벨리[Po Valley파단평야]의 철학자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종교성은 연장을 갖고 일하면서, 무언가를 만드는 [자연과 노동의] 종교성입니다.” 안토니오 네그리, 『공통적인 것을 찬양하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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