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디의 아이들

캐서린 부
3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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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캐서린 부의 도시 빈곤 르포르타주의 걸작. 저자는 여러 슬럼을 관찰한 끝에, 안나와디를 집중 취재하기로 결심하고 약 4년 간 안나와디에 직접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여러 인물들을 수십 차례 인터뷰하고, 3000건이 넘는 공공 기록을 조사하며 도시 슬럼가의 비통한 현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기자로서 20년 간 갈고닦은 엄격한 취재 원칙과 타고난 문학적 감성을 결합하여, 안나와디 사람들의 삶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직조해냈다. 매일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삶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른바 ‘팩트’라는 점은 감동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다. 저자는 안나와디 빈민촌에서 가난과 불행의 인간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동시에, 그것을 통해 세계화가 양산한 구조적 빈곤과 불평등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지 드러내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작품의 무대인 뭄바이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만큼 발전하고, 그만큼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세계의 어느 도시이든 또 다른 뭄바이가 될 수 있다. 19세기에 찰스 디킨스가 묘사했고, 20세기에 조지 오웰이 묘사했듯, 21세기에 캐서린 부는 뭄바이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도시에 내재한 빈곤과 불평등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가장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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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장미꽃들 사이에 1부. 하류 인생 1. 안나와디 2. 아샤 3. 수닐 4. 만주 2부. 모두의 운명을 바꿔버린 사건 5. 유령의 집 6. 창문으로 보인 엄마 7. 화해 8. 마스터 3부. 이름 없는 죽음들 9. 전시 효과 10. 사라진 앵무새 한 마리 11. 어떤 잠 4부. 탈출구는 위쪽뿐 12. 아흐레의 춤추는 밤 13. 반짝이는 것 14. 재판 15. 얼음 16. 흑과 백 17. 학교, 병원, 크리켓 운동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찰스 디킨스, 조지 오웰을 잇는 도시 빈곤 르포르타주의 새로운 고전! 탁월하다. 인도가 경험하고 있는 풍요로운 경제의 일원이 되지 못한 도시 하층민의 슬픔과 기쁨, 걱정과 열정, 그 불안한 삶을 실화를 바탕으로 아름답게 기술했다. 이 책은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흥분과 분노를 안겨주고, 영감을 일깨우는 동시에 독자를 뜨겁게 선동한다. -아마르티아 센(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센코노믹스』) 찰스 디킨스의 소설 같지만, 도시의 슬럼에 실제로 살고 있는 수억의 사람들이 매일같이 겪어내는 도전에 대한 생생한 묘사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필독서다. 전례 없이 강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언어로 상상되고 이해된 뭄바이 슬럼. -살만 루슈디(『한밤의 아이들) 지금껏 읽었던 경제적 불평등을 다룬 책 중 가장 강력한 고발서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노동의 배신』) 전미도서상에 빛나는, 2012 영미권 논픽션 최대의 화제작! 도시의 빈곤과 불행, 불평등을 정교하게 담아낸 르포르타주의 걸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자 그만큼 불평등도 심각한 도시, 뭄바이. 뭄바이의 화려한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공항과 특급 호텔들의 그림자 뒤에는, 그 성장과 발전에서 비껴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동네 꼬마들도 “장미 꽃밭 사이의 똥 같은 존재”라고 자조하는 이 거대한 빈민촌 중의 한 마을 ‘안나와디’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캐서린 부가 뛰어들었다. 저자는 여러 슬럼을 관찰한 끝에, 안나와디를 집중 취재(immersion journalism)하기로 결심하고 2007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약 4년 간 안나와디에 직접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여러 인물들을 수십 차례 인터뷰하고, 3000건이 넘는 공공 기록을 조사하며 도시 슬럼가의 비통한 현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요커>의 기자로서 20년 간 갈고닦은 엄격한 취재 원칙과 타고난 문학적 감성을 결합하여, 안나와디 사람들의 삶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직조해냈다. 매일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삶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른바 ‘팩트’라는 점은 감동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다. 저자는 안나와디 빈민촌에서 가난과 불행의 인간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동시에, 그것을 통해 세계화가 양산한 구조적 빈곤과 불평등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지 드러내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작품의 무대인 뭄바이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만큼 발전하고, 그만큼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세계의 어느 도시이든 또 다른 뭄바이가 될 수 있다. 19세기에 찰스 디킨스가 묘사했고, 20세기에 조지 오웰이 묘사했듯, 21세기에 캐서린 부는 뭄바이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도시에 내재한 빈곤과 불평등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가장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1. 현대 도시의 빈곤과 그 메커니즘에 대한 정교하고 정확한 기록! 현대 사회에서 도시는 자본주의적 성장과 발전이 가장 집약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자, 그 폐해와 인간 소외 또한 가장 적나라하게 간직한 공간이다. 고속 성장을 기록하던 지난 시절 우리의 ‘달동네’가 그랬듯, 현란한 광고와 마천루의 뒤에는 발전의 소용돌이에 하릴없이 휘둘릴 뿐, 그 열매는 손에 쥘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인도의 뭄바이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그런 이중성이 가장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곳이다. 200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린 메가 시티 뭄바이는, 그 한켠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빈민촌을 형성하고 있다. 그 안에는 토착민과 이주민, 무슬림과 힌두교도 간의 갈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전통과 현대 사이에 낀 여성들의 젠더 갈등도 나날이 심각해지는데다, 고속 성장 시대 특유의 한탕주의와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그 혼란의 와중에서 가난한 이들은 돈벌이의 기회, 인생 역전의 기회, 혹은 최소한의 생존의 기회를 포착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저자는 뭄바이의 빈민촌 ‘안나와디’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이 모든 문제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분 승상을 위해 극우 정당의 하수인이 된 여성 아샤, 폐품 분류에 대한 천부적 재능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는 무슬림 소년 압둘, 변화하는 세상을 목격하면서도 고지식한 부모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가야 하는 운명에 절망하는 소녀 미나,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고자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대학생 만주 등 안나와디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앞에 놓인 삶을 버티기 위해 모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체의 편견을 배제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팩트를 핀셋으로 들어올리듯 미세하고 정교하게 관찰한 내용들은 도시 빈민의 삶에 대한 놀라운 통찰로 이어진다. 이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타인에게 무심한 것은, 윤회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니라, 고통에 공감할 여지가 없을 만큼 참혹한 삶 때문이다. 이들이 부정부패에 관대한 것은, 부패와 비리가 이토록 만연한 도시에서는 그것이야말로 가난한 이들의 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존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순히 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삶을 규정하는 현대사회와 자본주의의 메커니즘 또한 면밀히 분석한다. 글로벌 자본주의는 빈민촌이라고 해서 비껴가지 않으며, 전 세계적 불황과 비정규직화, 무한 경쟁은 안 그래도 불안한 빈민들의 삶을 뿌리부터 뒤흔든다. 저자는 이 글로벌 자본주의가 어떻게 안나와디 빈민들을 삶을 위태롭게 하는지와 함께, 안나와디의 주민들이 이 험난한 시대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헤쳐 나가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취재 대상의 삶 속으로 뛰어들되,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뒤 글을 쓴다는 원칙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도시의 빈곤과 불평등을 야기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르포르타주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도라는 독특한 문화적, 역사적 환경을 뛰어넘어, 후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의 동시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오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알량한 이익과 한정된 터전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부패의 지배를 받는 하류 도시의 지친 주민들이 선한 태도를 유지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놀라운 점은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선량하며, 많은 이들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무너져버린 7월의 어느 오후에 압둘이 부엌 시렁을 놓다가 직면한 것과 비슷한 사태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많은 사람들. 집이 기울어져서 무너진다면, 그 집이 놓인 땅 자체가 비스듬하다면, 모든 걸 곧게 세우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370쪽) 2.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쓴, 문학적 완성도를 성취한 논픽션! 이 책이 찰스 디킨스, 싱클레어 루이스, 조지 오웰을 떠올리게 하고, 또 그들의 작품에 버금간다고 평가되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문학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과감하게도 르포르타주를 쓰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전지적 작가 시점을 채택했다. 외국인 저널리스트라는 한계를 고려한다면 놀라운 선택인데 이는 취재와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객관적인 척하는 제3자의 목소리가 지워짐으로써 책은 엄청난 흡입력을 발산하며 취재원들인 안나와디 주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전달된다. 저자는 ‘외다리의 분신자살’이라는 참혹한 사건을 중심으로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이야기를 전개한다. 외다리 파티마가 옆집과의 사소한 말다툼 끝에 분신 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의 가해자로 옆집 소년 압둘과 그 아버지, 누나가 지목되어 감옥에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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