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이 바뀌거나, 사라지거나, 무너지는 불확실성의 시대
자본주의의 진정한 실체를 모르고서는 변화의 격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시장의 위기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물론 어느 시점에서 위기의 순간을 넘기면 다시 호시절이 오기 마련이다. 위기는 매번 파도처럼 오고 간다. 사실 경제위기의 상황 아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를 정면으로 받아들인 이들이다. 변화무쌍한 자본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그보다 한 발 앞서 달린 사람들이다. 특정 산업분야에서 아무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라도 그 자리를 영원히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늘의 블루칩이 내일 ‘구시대의 유물’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세계의 신용시장이 멈춰버린 2007년 중반의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금융, 투자, 산업, 자본, 글로벌마켓 등 경제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급격히 높아졌다. 연금이나 투자 포트폴리오가 황폐화되는 것을 피하고 싶거나, 또 혼돈의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분석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이 모든 것의 총합인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수조건이다. <뉴욕타임스> 수석경제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레첸 모겐슨은 자본주의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축약하고, 집대성해냈다. 이 책 『자본주의자들의 바이블』을 통해 자본가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자신들만이 독점하고자 했던 자본주의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무쌍한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관한 입문서
기업은 자유시장과 그 파생적인 것들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 노력한다. 시장은 수익과 공정성의 결합을 가능하게 만들려 노력하지만, 언제나 성공적일 수는 없다. 모든 사회가 쌍둥이 같은 두 문제, 즉 불평등과 불안정에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에 이상적인 형태란 없다. 또한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시장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정부의 규제를 허용한다.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노동시간 제한, 공공재의 가격은 규제되거나 통제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신들이 버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존재한다. 이렇듯 정부규제와 사회문화는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자본주의가 갖는 진화하는 능동성이다. 자본주의는 늘 현재진행형이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창조적 파괴’라고 이름 붙였듯이, 자본주의의 요체는 낡고 효용이 떨어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새롭고 효용이 높은 것으로 끊임없이 바꿔 나가는 순환과정이다. 꾸준한 변화는 사람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기도 하지만, 때때로 사회적·경제적 불안정을 야기하기도 한다. 오늘은 30년, 50년, 100년 전과 또 다른 자본주의의 세계가 열리고 있다. 먼 옛날의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발전방향’이라는 화두는 우리 모두에게 예외 없이 중요하고,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