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끝

한수산 · 소설
2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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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 사월의 끝 미지의 새 대설부 어제 내린 비 난중일기 비늘 목탄화 침묵 밤길 하남을 떠나며 작가 후기(1978) 해설 위악과 순진의 표리 / 이상섭(1978) '사월의 끝',그 이후 / 조연정(2007)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죽음으로 대표되는 사건으로 인해 세계의 불가해함을 깨달은 한수산의 인물들은 세상을 탓하며 허무 속에 자신을 숨기거나 외부 세계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통속의 방식을 택하거나 위악을 통해 자기연민을 가장하는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방식은 패배주의의 혐의를 벗어나기 어렵지만, 감출 수 없는 인간의 정념에 대한 정직한 응시이자, '그날 이후' 함부로 자유를 말할 수 없었던 70년대의 상처를 견디는 모색이기도 하다. 그리고 때로 그 인물들은 허무와 통속과 위악이라는 보호색을 벗어버리고, 무자유와 억압의 시대를 자발적으로 ‘버리는’ 용기를 보여준다. 낙향한 고향에서 안식처가 아니라 유배지의 고통을 느끼는 <난중일기>의 주인공은 이순신 성웅화 작업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이순신의 자살설을 통해 불모의 시대를 벗어날 열정과 용기를 발견한다. 시대에 굴복하지 않는 길은 죽음밖에 없을 정도로 험한 시절을 지나 30여 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난중’인 우리의 삶을 돌파할 어디에 있을까. 한수산의 <사월의 끝>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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