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검은 안개

마쓰모토 세이초 · 소설
3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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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12개의 충격적인 미스터리 논픽션. 마쓰모토 세이초가 월간 「문예춘추」에 1960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연재한 논픽션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패전 뒤 일본이 미국에 점령되었던 시대에, 참으로 기묘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때 일어난 12개의 괴이한 사건들은 하나같이 미해결로 남아 모두 묻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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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권 『일본의 검은 안개』를 헤쳐가는 방법 - 모비딕 편집부에서 올리는 글 1장 출근길에 사라진 총재 - 시모야마 국철총재 모살론 2장 10분간 2000피트, 고도 유지 - 목성호 추락 사건 3장 누가 자전거를 쏘았는가 - 시라토리 사건 4장 쓸모 있는 자와 쓸모 없는 자 - 라스트보로프 사건 5장 혁명을 파는 남자 - 이토 리쓰 사건 6장 검은 돈의 뿌리, 빙산의 일각 - 2대 부정부패 사건 하권 『일본의 검은 안개』를 헤쳐가는 방법 - 모비딕 편집부에서 올리는 글 7장 열여섯 잔의 독배 - 제국은행 사건의 수수께끼 8장 소설가인가 스파이인가 - 가지 와타루 사건 9장 레일을 분리하라 - 마쓰카와 사건을 추리한다 10장 다이아몬드를 사랑한 사람들 - 정복자와 다이아몬드 11장 우익을 추방하라. 아니, 다시 좌익을 없애라 - 추방과 빨갱이 사냥 12장 그들의 이상한 전쟁 - 모략 한국전쟁 나는 왜 『일본의 검은 안개』를 썼는가 - 후기를 대신해서 역자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검은 안개’가 싹 사라지고 활짝 개는 일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인간이 국가와 사회를 주관하는 이상 그것은 냉혹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검은 안개’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눈이 필요하고 그것을 걷어치우겠다는 의지를 잃지 말아야겠지요. _미야베 미유키, <일본의 검은 안개>에 대해 픽션 이상의 전율과 감동이 있는 논픽션 <일본의 검은 안개> 이 책은 마쓰모토 세이초가 월간 <문예춘추>에 1960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연재한 논픽션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패전 뒤 일본이 미국에 점령되었던 시대에, 참으로 기묘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때 일어난 12개의 괴이한 사건들은 하나같이 미해결로 남아 모두 묻히고 말았다. 1948년, 폐점 직후에 은행에 들어가 은행원 전부에게 독극물을 마시게 한 뒤 아비규환 속에서 현금과 수표를 털어 달아난 ‘제국은행 사건’, 1949년 일본국유철도 초대 총재 시모야마 사다노리가 출근 중에 실종되었다가 이튿날 사체로 발견된 ‘시모야마 사건’, 1952년 탑승자 37명 전원이 사망한 일본항공(JAL)의 ‘목성호 추락 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미궁에 빠진 채 남겨졌다. 또한 혼란한 시대에 등장하게 마련인 스파이 관련 사건들, 즉 이토 리쓰 사건, 라스트보로프 사건, 가지 와타루 사건 등이 속출했다. 거기에 더해 권력자들의 탐욕이 드러난 대형 비리 사건들, 노조 탄압 및 불온사상 척결이라는 광풍이 몰아치면서 숱한 희생자를 낳았다. 세이초는 이 미해결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각각의 사건에 참신한 가설을 세워 추리를 펼쳤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쉽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논픽션이라는 형식에 담아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갔다. 결국 이 연작 논픽션은 연재가 시작될 때부터 일본 사회를 요동치게 만들었고, ‘검은 안개’는 곧바로 일본에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그는 <검은 안개>를 집필하면서, 실제 사건들을 정력적으로 조사해서 ‘자료를 가공 없이 배열하고, 그 자료들을 추리를 통해 연결하는’ 독자적인 논픽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완성한 ‘미스터리 논픽션’은 신문이나 공식 발표에는 드러나지 않는 실제 사건의 안과 밖,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욕망, 그 사이의 점과 선을 샅샅이 해부해서 픽션 이상의 전율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독자들은 논픽션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것의 정체를 채 고민하기도 전에, <일본의 검은 안개>를 읽고 논픽션의 정의와 논픽션의 길을 본 셈이다. 2012, 대한민국에 <검은 안개>는 걷혔는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를 자처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말처럼, 어느 시대, 어느 국가, 어떤 사회건 부조리하고 모략적인 사건들은 벌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점령 통치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럴 것이다. 이 작품은 미군 통치하 일본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일본의 통치하에 신음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군정의 모략에 집중한 이 작품은 역설적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만한 요소가 매우 많다. 한편 우리나라의 현대사에도 ‘한국의 검은 안개’라 부를 만한 사건들이 상당수 있었다. <검은 안개>의 ‘2대 부정부패 사건’에 필적할 사건으로 볼 수 있는 ‘장영자 사건’, ‘시라토리 사건’에 비견할 만한 문세광의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 또 좌익 사상을 가진 자들의 전향이라는 미명하에 수십만 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보도연맹 사건’은 ‘추방과 빨갱이 사냥’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과거의 사건들만 언급했지만, 이런 일들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미래에도 (이변이 없는 이상) 벌어질 사건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르포라이터나 기자가 되어서 현실을 고발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사회를 뒤덮고 있는 ‘검은 안개’를 걷어치우겠다는 의지 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뜻에서 마쓰모토 세이초는 <일본의 검은 안개>를 통해 시대의 어둠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집요한 작가 정신’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닐지라도 ‘시대를 치열하게 사는 초상’으로, 또 ‘현실을 제대로 보고자하는 자의 표본’으로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도 그 의미가 유효하리라 생각한다. 일본을 놀라게 한 12개의 미해결 사건을, 12편의 <미스터리 논픽션>으로! 이제부터는 이 책에 수록된 12개의 사건들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일본의 검은 안개>에 수록된 사건들은, 일본이 패전한 직후인 1946년부터 1954년 사이에 발생한 사건들이다. 1장 "출근길에 사라진 총재" _ 시모야마 국철 총재 모살론 일본의 초대 국철 총재인 시모야마 사다노리가 출근길에 행방불명되어 다음 날 토막 사체로 철길 위에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일본의 국철은 미 점령군이 장악하고 있었고, 전후에 소집해제된 대규모 귀환자들을 끌어안은 국철은 대규모 인원정리라는 가시밭길을 가고 있었다. 시모야마의 죽음은 자살설과 타살설을 두고 큰 논쟁이 되었다. 2장 "10분간 2,000피트, 고도 유지" _ 목성호 추락 사건 1952년 4월 9일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후쿠오카행 ‘목성호’가 관제탑의 잘못된 지시로 추락한 사건이다. 사고 직후에 목성호를 발견했다는 미군 정보에 따라 현장을 수색해보았지만 기체를 찾을 수 없었다. 기체는 며칠 뒤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관제탑이 잘못된 지시를 내린 이유와 더불어 본 사건의 두 가지 쟁점이 되었다. 3장 "누가 자전거를 쏘았는가" _ 시라토리 사건 석양이 질 무렵, 삿포로 시내를 달리던 두 대의 자전거에서 총성이 울렸다. 내동댕이쳐진 자전거와 함께 눈 덮인 바닥에 쓰러진 것은 삿포로 시 중앙경찰서의 경비 과장 시라토리 가즈오 경위. 수사에 필요한 물적 증거가 거의 없는 가운데, 유일한 증거품인 탄환의 진위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사건은 시라토리가 담당했던 사찰 업무와 관련해 공산당의 소행으로 추정했으나 미궁에 빠졌다. 4장 "쓸모 있는 자와 쓸모 없는 자" _ 라스트보로프 사건 냉전으로 미국과 소련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시절, 일본 주재 소련 구 대표부 이등서기관이던 유리 A. 라스트보로프가 미국으로 망명한 사건이다. 그의 망명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미소美蘇 첩보전의 교두보로 일본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5장 "혁명을 파는 남자" _ 이토 리쓰 사건 일본 공산당 소속으로, 전후에 동료들을 경시청에 밀고한 혐의로 공산당에서 제명이 된 스파이 이토 리쓰의 이야기이다. 그는 당에서 제명될 때까지 약 150명의 공산당원을 당국에 밀고했고, 그 때문에 결국 중국으로 연행되었다. 저자인 마쓰모토 세이초는 이런 그를 ‘나약하고 권력에 아첨하는 지식인의 표본’이라고 말한다. 6장 "검은 돈의 뿌리, 빙산의 일각" _ 2대 부정부패 사건 1948년과 1952년, 즉 미군 점령기와 점령 후에 일어난 두 가지 대규모 부정부패 사건을 다루고 있다. 1948년의 사건은 일명 ‘쇼덴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쇼와덴코昭和電工’라는 거대 기업에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서 발생한, 막대한 로비에 따른 정관유착이 문제가 되었다. 1952년의 사건은 ‘조선 뇌물 사건’으로, 전쟁에서 입은 크나큰 손실에서 벗어나고자 한 해운업계가 자사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관련 기관에 부정한 로비를 한 것이 발각되어 큰 소동을 빚었다. 7장 "열여섯 잔의 독배" _ 제국은행 사건의 수수께끼 1948년 1월 26일 제국은행 시나마치 지점에 도교 도 위생과 직원을 사칭한 남자가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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