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책속에서- 할머니는 한나절 동안 봉봉 날아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구름 나라의 끝을 보게 되었어요. 아니, 사실은 구름 나라가 끝난 것이 아니라 구름이 뿔뿔이 흩어져 버린 것이지만요. 몇 주 동안이나 흐리던 날씨가 맑게 개기 시작한 거예요. 할머니는 날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흩어진 구름 밑에 펼쳐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아! 그것은 바다였어요. 할머니는 템스 강이 바다로 흘러 드는 강어귀를 지나, 이제 바다 위에 떠 있었던 거예요. (p.50-51) 할머니는 천천히 위로 떠올랐습니다. 건물의 일층 창문을 지날 때, 할머니는 잠옷을 입고 면도하는 청년을 보았어요. 이층 창문을 지날 때는, 이불을 개고 있는 여자 아이 둘을 보았고요. 삼층 창문으로는,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소시지와 베이컨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p. 35-36) 할머니는 너무나 신나서 모든 걱정거리를 싹 잊었답니다. 심지어 피터도 까많게 잊어버린걸요. 원래 할머니는 아주 명랑한 분이었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멋지고 신나는 경험을 언제 또다시 할 수 있겠어요?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