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클럽

강영숙 · 소설
356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5(55명)
평가하기
3.5
평균 별점
(55명)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누구든 글을 쓰고 발표할 수 있게 된 시대에 ‘글쓰기’에 덧입혀진 환상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글 쓰는 삶의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다. 2011년 『라이팅 클럽』은 “글 쓰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자기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사유의 한 방법임을 새삼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백신애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글쓰기’를 둘러싼 현실과 환상을 다루는 강영숙의 시선과 특유의 블랙 유머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끊임없이 실패하더라도 글로써 용기 내는 마음, 헤어졌다가도 쓰기의 공동체로 재차 만나는 마음,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한없이 순정한 낡지 않는 마음 들이 이 소설에는 있다. 재출간된 『라이팅 클럽』에는 《일간 이슬아》발행인이자 작가인 이슬아의 해설이 실렸다. 소설 속에 “누구나 이야기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단순한 진실이 담겨 있다는 그의 말처럼, 써야만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오롯이 가닿을 것이다. 우습고 슬프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라이팅 클럽’에, 다시 한번 독자들을 초대한다.
별점 그래프
평균3.5(55명)

저자/역자

코멘트

10+

목차

글짓기 교실 7 글쓰기 모드 41 설명하기와 묘사하기 73 너의 라이프 스토리를 말해 줄래 115 두 마리 토끼 139 세상에, 이런 쓰레기들을 보았나! 179 현실과 환상 201 돈키호테 북 그룹 219 해컨색의 라이팅 클럽 263 처음 다섯 페이지 287 계동의 겨울 317 작품 해설 328 개정판 작가의 말 351 초판 작가의 말 35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다시 출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한국문학의 정수를 새로 잇고, 다시 읽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좌표가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 세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글쓰기의 공동체, 당신을 위로할 라이팅 클럽으로의 초대 오늘의 작가 총서 32번은 2010년 출간된 강영숙의 두 번째 장편소설 『라이팅 클럽』이다. 『라이팅 클럽』은 누구든 글을 쓰고 발표할 수 있게 된 시대에 ‘글쓰기’에 덧입혀진 환상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글 쓰는 삶의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다. 2011년 『라이팅 클럽』은 “글 쓰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자기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사유의 한 방법임을 새삼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백신애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글쓰기’를 둘러싼 현실과 환상을 다루는 강영숙의 시선과 특유의 블랙 유머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끊임없이 실패하더라도 글로써 용기 내는 마음, 헤어졌다가도 쓰기의 공동체로 재차 만나는 마음,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한없이 순정한 낡지 않는 마음 들이 이 소설에는 있다. 재출간된 『라이팅 클럽』에는 《일간 이슬아》발행인이자 작가인 이슬아의 해설이 실렸다. 소설 속에 “누구나 이야기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단순한 진실이 담겨 있다는 그의 말처럼, 써야만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오롯이 가닿을 것이다. 우습고 슬프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라이팅 클럽’에, 다시 한번 독자들을 초대한다. ■ 쓰는 존재, 이전에 읽는 존재 영인은 쓰는 존재이기 이전에 읽는 존재다. 연애를 하고 일을 시작하며 이민을 가는 삶의 굵직한 국면에는 언제나 책이 등장한다. 영인은 그 자신만의 독법으로 시몬 베유의 ‘노동 일기’부터 잭 런던의 ‘강철 군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까지 독파한다. 영인의 글쓰기를 촉발시킨 것이 바로 이 책들이고, 삶의 지지대가 되어 주는 것 역시 책 속의 인물들이다. 대학에 가지 못한 영인에게 글쓰기 선생이었던 J작가는 종이 하나를 내민다. J작가의 독서 리스트를 담은 일명 ‘J칙령’은 영인의 보물이다. 영인을 어디에라도 데려다주는 마법의 리스트. 영인의 삶은 자신만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 현실과 환상 춥고 좁은 글짓기 교실과 가난하고 비루한 현실은 종종 소설적 환상으로 뒤덮인다. 글을 쓸 ‘자기만의 방’은커녕 일기장 하나 안전하게 보관할 서랍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영인과 김 작가는 글을 쓴다. 그들에게 글쓰기란 “영혼의 생존 조건”이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돈벌이를 할 때도 영인의 현실에는 한 겹의 환상이 덮여 있다. 공장에서 일할 때는 ‘국수 아닌 밥을 달라’며 공장주와 장렬히 맞서는 여자들의 소설을 써 낸다. 엉망인 얼굴로 네일 숍을 찾아온 손님의 손톱을 다듬으며 ‘엑스 파일’의 스컬리가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가난한 계동의 글짓기 교실에서 시작해 해컨섹의 네일숍을 거쳐 다시 계동으로 돌아오기까지, 영인이 현실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환상 덕분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7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