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에 ‘등대’와 같이 등장했던 한 거장이 다른 거장을 만나 그를 통해 어떻게 세계와 예술을 이해했는지 직접 그 거장의 글로 만나는 시리즈이다. 이번 책은 샤를 보들레르가 만난 바그너이다. 이 책은 보들레르가 1861년 <르뷔 외로페엔>지에 ‘리하르트 바그너’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과 부록으로 실린 세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보들레르가 바그너에게 보낸 편지, 베를리오즈와 테오필 고티에가 바그너와 그의 음악 및 작품에 대해 쓴 글, 옮긴이 이충훈 교수의 해설이다. <악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는 문학뿐 아니라 미술,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에 대한 글을 남긴 뛰어난 비평가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24세 때 <1845년의 살롱>이라는 책을 출판하며 미술 평론가로 먼저 데뷔하였고, 평생 소설과 시집은 단 한 권씩만을 남겼을 뿐이다. 글쓰기는 그에게 있어 예술적인 삶을 유지하는 수단이었고, 화가 들라크루아, 마네, 사진가 나다르, 음악가 리스트 등 다양한 예술가가 보들레르의 손끝에서 새롭게 조명되었다. 리하르트 바그너도 그중 하나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은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의 거장을 그야말로 “알아보았다”. 보들레르는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베토벤과 베버를 제외한 다른 작곡가들에 대해서도 그리 많이 알지 못하여 음악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했지만 자신을 “마치 바다처럼 에워싸는” 바그너 음악에 대한 열정은 보들레르로 하여금 기꺼이 펜을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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