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컵은 네가 씻어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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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내가 알아서 할게요 잘 가 나 아직 아파 왜 내게 이런 일이? 나 좀 도와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게 고맙습니다 됐고, 생각 좀 해볼게 괜찮아, 나쁘지 않아 나랑 사귈래? 다시 만나줘 우리 헤어진 거야? 네 컵은 네가 씻어 아직 배 안 고파요 그만 좀 싸주세요 너는 네 인생을 살아 작가가 되고 싶어요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해? 네가 무슨 상관이니?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그거 좀 이상한데요 무슨 일이죠? 이 돈, 무슨 뜻이죠? 나 때문에 속상했니? 왜 안 되는 건데요? 실수 좀 할 수 있지 뭐 내 것, 돌려주세요 왜 그렇게 말해요? 짜증내지 마세요 그냥 여기서 내릴게요 보지 마세요! 내가 미안해 할 필요 없잖아 에필로그 | 나, 그리고 당신을 믿어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날 이후 말들이 찾아왔습니다. 지금껏 하지 못했던 말, 한 번쯤은 꼭 하고 싶었던 나의 진짜 이야기.“ 여기, “상처를 들여다보며 바로소 나를 찾게 되었다”고 말하는 한 여성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게 된 그녀. “현재의 나는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서른여섯 중반까지만 해도 분명 나는 그냥 ‘아이 엄마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하던 일도 다 접고 집에서 20개월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어느 날 그 아이가 예고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니 이제 아이 엄마라고 말할 수 없다.“ - 「프롤로그」 부분 말할 수 없는 상실감으로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나는 내 가장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냈다. 그것은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으며 그래서 다시는 예전처럼은 살 수 없다. 어차피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했다. “더 많이 말해 줄 걸, 더 많이 표현해 줄 걸.” 그런 생각들이 들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동안의 인생에서 때때로 하지 못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것을 썼다. 살아내기 위한 안간힘으로. 그때 미처 하지 못했던, 지금에 와 비로소 꺼내게 된, 그녀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 “네 컵은 네가 씻어” “돌려주세요, 내 볼펜” 같은 사소한 말에서부터 “나 아직 아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게” 같은 내밀한 말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뒤 속 깊이 차오른 말들. 그 귀중한 한 마디, 한 마디를 되새기며 그녀는 우리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네 진심을 말하며 네 진짜 삶을 살라고. "사실 이 책은 결국에는 그 누구보다도 상처받은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겠지만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어떤 기회나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아주 힘들었던 당시 저에게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그 많은 책들처럼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래 전부터 마음에 남은 하지 못한 말들이 있으신가요? 왜 그때 그러지 못했을까 후회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부디 이 책이 그런 것들을 다 털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는데… 나는 내 가장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냈다. 그것은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으며 그래서 다시는 예전처럼은 살 수 없다. 어차피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나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하는 고민 따위는 이제 그만두어도 된다. 그 대신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를 걱정하는 모두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알아서 할게요.” -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게」 부분 그래서 우리는 이제 더 마음이 상하기 전에, 별생각 없이 설거지할 컵들을 계속 만들어 대는 그들에게 빨리 이 말을 해야만 한다. 물론 말을 한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속이라도 시원할 테니까. “네가 쓴 컵은 네가 씻어.” - 「네 컵은 네가 씻어」 부분 “선생님 비정규직이에요?” 나는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그 질문에 순간 당황했다. 과연 무엇이라고 대답하는 게 옳았던 것이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응, 맞아, 비정규직이야”라고 사실을 말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하고 모르는 척해야 했을까. 벌써 기억이 흐릿하기는 하지만 난 아마도 이렇게 대답을 했던 것 같다. 과연 이게 맞는 대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네가 무슨 상관이니?” - 「네가 무슨 상관이니?」 부분 작가의 멘토 ‘송쌤’ 송형석 마음과마음정신과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렇게 전한다. “작가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에 집중합니다. 그 말들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그녀와 수차례 이야기를 나눠온 저 또한 잘 상상하지 못하겠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말들은 지금 여기서 끝날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말들이 이 책을 넘어 미래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새로운 영혼이 되길 바랍니다. 그녀가 부디 승리할 수 있길…….” 일상의 사소한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은 말들, 그것은 오늘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내일의 이야기가 된다. 더불어 아픔의 이야기이자 치유의 이야기. 희망의 이야기. 끝에 이르러 작가는 말한다. “확실한 것은 나는 예전보다 더 나를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결국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분명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런 그녀의 마지막 말은 바로 이것. “나는 나와 당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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