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시나리오집

장진 · 희곡
6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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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킬러들의 수다 / 아는 여자 / 소나기는 그쳤나요? / 고마운 사람 거룩한 계보 / 아들 / 공공의 적 1-1; 강철중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기억이 글이 되고… 활자가 소리내어 움직입니다. 우리 시대 이야기꾼 장진의 마법 같은 글, 두 번째 모음《장진 시나리오집》 연극인 장진의 정체성과 '장진식 코미디'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진 희곡집》에 이어, 다재다능한 영화인으로서의 면모를 점검할 수 있는 《장진 시나리오집》이 출간되었다. 스물네 살에 등단해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극을 해온 그는 영화에서도 연극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함으로써 ‘장진식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게 됐다. 1998년 <기막힌 사내들>을 통해 스릴러와 코미디, 뮤지컬 장르까지 뒤섞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영화계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은 이후 <간첩 리철진>(1999), <킬러들의 수다>(2001) 등이 흥행에서도 성공하면서 많은 팬과 골수 마니아들을 거느린 스타 감독이 되었다. 그의 가장 영화적인 영화로 꼽히는 <아는 여자>(2004), 장르에 관한 능력치를 실험했다고 평가받는 <박수칠 때 떠나라>(2005), 장진 스타일에 좀더 보편적이고 깊이 있는 감성이 결합된 <아들>(2007)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활동 범위는 영화 연출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까지 거침없이 아우른다. 《장진 시나리오집》은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아들> 등 주요 흥행작 4편을 포함, 서울환경영화제 옴니버스 영화 <소나기는 그쳤나요>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된 ‘차별’에 대한 다섯 개의 시선 중 한 편 <고마운 사람>, 그리고 현재 흥행몰이 중인 을 한 권에 모음으로써 이러한 스타일의 발전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각각 다른 주제와 장르를 다룬 4편의 장편 영화를 시나리오로 읽는 재미도 색다른 맛이지만, <소나기는 그쳤나요>와 <고마운 사람>같은, 장진의 실험적인 시도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소나기는 그쳤나요>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그 후의 이야기.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경험한 소년이 이후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순수한 소년의 일상에 녹아 있는 감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따라간다. 한편, 학생운동 가담자를 취조하는 비정규직 수사관의 이야기<고마운 사람>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로서 만난 두 사람이 ‘고문실’이라는 폐쇄 공간에서 서로의 처지를 공감해 나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장진이 연극 무대를 통해 보여준 "현란하게 펼쳐지는 기발한 착상과 풍부한 위트, 풍자, 패러독스(연극평론가 김미도)"는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삶의 비애가 흐르는, 슬픈데도 웃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 역시 스크린을 통해 더욱더 자유분방하게 펼쳐진다. 부지런히 오가는 인서트 컷, 신속하게 편집된 장면 전환 등은 제한된 연극 무대와 비교할 때 더 발랄하게, 더 풍부하게 장진 특유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내 기억의 산문을… 시나리오라 부릅니다. 내가 써놓은 글들이 사진으로 펼쳐지고 그 사진들을 이어붙여 빛을 비추니… 움직이는 모습이 됩니다. 영화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기억이 글이 되고… 활자가 소리내어 움직입니다. ― 저자의 글 중에서 매번 다른 방식과 스타일로 관객을 배반하지 않는 진정성을 발휘해온 장진이 상업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해야 하는 영화에서는 어떤 고민과 행보를 이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장진 희곡집》은 그가 스크린에서 무엇을 어떻게 풀어내려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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