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머리에 책과 책들 사이에서 서성이며 경이로운 날들 - 나는 산책자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내가 외계인이었을 때 수레국화가 피는 가을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나는 산책자다 숭고하거나 그렇지 않은 취향들 통영에서의 하룻밤 하찮은 악들을 바라보면서 봄날엔 그 노래를 듣는다 우리가 아침의 시로 빛날 때 <섬머 타임>이란 노래를 좋아하세요?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가을에 살아 있음을 기뻐하라 달리기의 경이로움 봉오리는 만물에 있다 여운공락(與韻共樂), 딱 네 자다 생뚱맞은 무라카미 하루키 씨 이야기 침잠하는 날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 일어나는 일들 나는 이상한 미래에서 왔다 상림의 춤곡을 연주하듯 난간을 붙잡고 견딘 것들 삶이 축제라면 그건 고통의 축제다 올해 벅찬 순간이 몇 번이나 지나갔을까 고독 역량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 일어나는 일들 열대야에 대하여 국가가 짐승으로 변하는 까닭 조간신문을 읽는 보람과 기쁨 그 많던 한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밤의 멜랑콜리에 대하여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책 읽기라는 모험이 사라진 시대 우리는 디스토피아에서 산다 그 많던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왜 사라졌을까 기다리는 날들 - 미래는 게으름에 있다 요람과 관 사이에서 죽지 말고 살아보자! 삶이라는 기적 미래는 게으름에 있다 왜 기다리는 것은 더디 오는가 가을로 오라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이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그 소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순간에도 시간은 있다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할 자는 누구인가 정치에 상상력을 허하라!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여름의 초입 습관이 존재를 빚는다 팬데믹 그 이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땅에서 멀어지면 행복에서도 멀어진다 사랑하는 날들 -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 맨 정신으로 쓴 소설들은 시시해 누가 길고양이를 죽였는가 음악을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 고독은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다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 서울은 즐거운 지옥이다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 고양이, 우리에게 온 기적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 중 하나 아버지 노릇하기의 고단함 사람은 제 등을 보지 못한다 사진과 세계 11월의 사랑은 11월에 끝난다 사랑의 빛과 그늘 나이 듦을 기피하는 세태 석가탄신일의 나무 생각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낭만의 대하여>를 듣는 느른한 오후 기도하는 날들 - 당신이 망각한 걸 말해봐 누가 고통의 서사를 읽을까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 젊건 늙건 인생은 어렵다 여행이냐 관광이냐 갑질의 우둔함 당신이 망각한 걸 말해 봐 바둑과 리좀학 메멘토 모리 내륙의 인간은 바다를 그리워한다 살아 있음의 의미로 충만한 순간 기쁜 설날은 어디로 갔을까 왜 고장 없는 물건을 만들지 않는가 정동 시대를 돌아보다 개는 여름을 몇 번이나 날까 타인의 고통 이육사의 「광야」를 읽는 아침 늦게 찾아온 그리움 독립출판과 동네책방 귀 기울이는 날들 - 지구의 종말 시계는 몇 시인가 너의 얼굴 당신을 이해한다는 말 날씨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라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동네 기원들은 왜 자꾸 사라지는가 나는 몸이다 승리보다 더 값진 것 지구의 종말 시계는 몇 시인가 내가 기분에 따라 변할 것 같소? 잘 버려야 잘 산다 비누에 대하여 옥스퍼드 사전에 새로 오른 한국어들 도시의 보이지 않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