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부조리한 경제에 대항할 수 있는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돈의 배후에는 일종의 영성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물질 그 너머의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어떤 것”이 “스스로 있는 자”처럼 굴며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실력을 발휘한다. 그 실력 앞에 무수한 숭배자가 부복한다. 우리는 이 현실에서 출발한다. 돈이 실력자인데 자꾸 부정해 본들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돈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 실력을 어떻게 박탈하고 억제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해법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사상가의 입을 통해 “경제” 문제에 관한 역사적 검토, 비판적 성찰, 다양한 경험, 창조적 대안을 제공하며, 독자 스스로가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조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양분을 공급한다. “종교와 경 제” 혹은 “신학과 경제” 문제에 집중된 본문을 읽으며, 오래전부터 이 주제와 씨름해 온 저자들의 노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현실의 벽을 극복할 수 있을 실마리를 찾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세계화 자본주의”라는 거시적 틀에서 어떤 분석과 대응을 전개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읽는다면 넓은 틀에서 현실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