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하늘이 운다는 것이 뭐지? 비가 내린다는 거죠! 그것이 은유(隱喩)라네! 자신의 소신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남들이 원하는 좋은 말만 하는 시인이 되는 것 보단 훨씬 낫다네.’
- <일 포스티노 Il postino, The Postman>(1994)
‘32살이 늦었다면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인생을 살다보면 질 때도 있는 거야. 거기에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야 진정한 챔피언이 되는 것이지!’
-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2004)
‘벨이 울릴 때까지 서 있을 수만 있다면 난 생애 처음으로 내가 또 다른 쓰레기 같은 이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 이 세상은 결코 따스한 햇살과 무지개로만 채워져 있지 않아요.’
- <록키 Rocky>(1976)
‘극중 주인공들의 들려주는 실감나는 대사는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끌어 들여 흥행 성공작을 만들어내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 『SAVE THE CAT!: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 블레이크 스나이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풍성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명작(名作)으로 추천 받을 것이다.’
-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로버트 맥키
‘유명 배우들이 출연작을 통해 펼쳐 준 행동, 패션, 음식 등은 관객들의 모방 심리를 유도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감화(感化)를 조성해주고 있는 것은 감칠맛 나는 대사이다.’
- 『Understanding Movie』, 루이스 자네티
‘공감 가는 대사(臺詞)들이 많은 것 같아.’
‘나는 내 이야기인 줄 알았어!’
2시간 내외,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애호가들이 주고받는 가장 빈번한 소감문 중 하나다.
이런 대화의 중심 화제는 단연 ‘감칠맛 나는 명귀 혹은 대사’이다.
취미나 여가 행위로 영화 감상을 선택하는 애호가들에게 해외 영화 학자나 비평가들이 제시하는 난해한 풀이 보다 가장 현실적으로 공감을 받고 있는 것이 ‘말투 혹은 말씨’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이 ‘말씨’라고 한다면 반항적 등장인물들이 세대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말투’라고 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문학 작품을 밤새워 일독(一讀)하면서 ‘문장 혹은 문구 한 구절’로 인해 가슴 절였던 추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갈등 봉합의 가장 1차적인 해법이 ‘허심탄회 한 대화’라고 했을 때 ‘명대사 또는 명언’ 등은 망망대해 같은 삶의 여정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격려, 자양분, 때로는 질책의 회초리 역할을 해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크린, 명언 명대사 콜렉션-영화 관람하다 찾아낸 암기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는 영화 초창기에서부터 2021년 최근까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 주었던 주옥같은 영화 화면을 수놓았던 명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언어 콜렉션’이다.
원고를 구성하면서 ‘삶의 여유로움과 풍부함을 자극시켜 줄 수 있는 것, 대인 관계와 사회생활에서 별 탈 없이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잠언(箴言), 사회 명사(名士)들이 제시했던 올바른 인생에 대한 지침 가이드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문장’ 등을 히트 영화 대본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찾아냈다.
총 4부와 부록으로 구성된 이번 책자에서
‘1부 『버라이어티』 추천 2000-2020 할리우드 흥행 영화를 빛낸 명대사 한마디’는 최근 히트 영화에서 관객들의 심금을 던져 주었던 글귀들을 88편의 작품 속에서 발췌해서 게재하였다.
‘2부 아카데미 수상 & 후보작이 탄생시킨 주옥같은 명대사’는 흔히 시나리오 작가들이 ‘영화 대사는 또 다른 시(詩)의 세계이다.’ 라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 착안해서 영화 축제의 장을 장식했던 히트작이 선사한 구절을 201편의 영화에서 찾아내서 수록했다. 작가들의 땀과 영화 혼이 배어 있는 대사가 관객들에게 전파시켜 준 진한 감동과 추억을 반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2부 구성 원고를 통해 독자들은 은막 속의 남여 주인공들이 남긴 주옥같은 언어를 통해 상상과 추억의 공간으로 빠져들 기회를 제공받을 것이다.
‘3부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할리우드 영화 100년을 빛낸 100대 대사’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할리우드 100년을 빛낸 100대 명대사’를 인용?소개한 흥미 기사이다.
영예의 1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솔직히,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이번 순위 선정 작업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연기자, 편집자, 영화 애호가, 영화 비평가, 영화 역사 전문 연구가 등 1,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막을 장식하며 지구촌 영화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려 주었던 명대사 라인 업 100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부 『할리우드 리포터』선정,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던 명대사’는 1부가 최신작 위주로 선정했다면 4부는 흘러간 명화를 중심으로 105편의 작품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냈던 문장들을 엄선해서 수록했다.
영국 영화 연구소(British Film Institute)가 영화 언어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들을 위해 집대성한 영화 언어 Movie Language는 이 분야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동서양의 저명인사들이 들려주는 촌철살인의 지혜는 영화 애호가들에게 대화의 소재를 다양하게 해 줄 언어 화수분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부록은 『프리미어』 선정 - 흥행가를 장식했던 가장 시적(詩的)인 영화 제목, 그 의미는 이런 뜻을 37가지 사례로 소개한 섹션이다.
히트작 타이틀에 담겨져 있는 흥미 있는 작명과 스토리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연을 엿볼 수 있는 흥미 기사이다.
이번 책자에서는 총 1,250여 편의 영화, 해외 저명인사 1,450여 명이 시대를 초월해서 전달해주고 있는 명문장을 집대성했다.
독자들은 다양한 구성 기사를 통해 두고두고 암기해 보고 싶은 주옥같은 명문(名文)의 세계를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네마 천국이 제공하는 심금(心琴)을 울려주는 공간으로 다가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