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제전

모드리스 엑스타인스 · 전쟁/역사
592p

구매 가능한 곳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저자/역자

코멘트

1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서부전선 시작하며 프롤로그 베네치아 1막 제1장 파리 비전 | 1913년 5월 29일 | 샹젤리제 극장 | 댜길레프와 발레뤼스 | 반란 | 대립과 해방 | 관객 | 성공으로서의 스캔들 제2장 베를린 베르 사크룸 | 서곡 | 테크닉 | 수도 | 문화 | 문화와 반란 | 문화로서의 전쟁 제3장 플랑드르 벌판 낯선 땅 한 귀퉁이 | 8월의 포성 | 땅 위의 평화 | 그 이유는 | 빅토리안 종합 | 차에 넣을 꿀이 아직 남아 있는가? 2막 제4장 전쟁의 제전 배틀 발레 | 테마 | 가치 전환 제5장 광기 안의 이성 그들은 이유를 따질 수 없었다 | 의무 제6장 성스러운 춤 전쟁의 신 | 무리 제7장 내면으로의 여행 예술로서의 전쟁 | 형식으로서의 예술 | 예술과 도덕률 | 아방가르드 3막 제8장 나이트 댄서 새로운 그리스도 | 스타 | 우리 잊지 말자 | 순회와 상징 | 신세계와 구세계 | 연상들 제9장 기억 전쟁 붐 | 죽음의 삶 | 명성 | 구름 곡예사 제10장 끝없는 봄 독일이여, 깨어나라! | 희생자 영웅 | 삶으로서의 예술 | 현실로서의 신화 | 끝없는 봄이다! 감사의 말 주 참고 자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역사가 지워버린 행동 패턴들을 파헤치는 통찰력과 재치, 독창성이 빛나는 책! 모더니즘에 대한 도발적이고 불온한 재평가 ★월러스퍼거슨상, ★트릴리움 북어워드 수상 ★뉴욕타임스, 글로브앤드메일 올해의 책 결선작 현대는 전력 질주하는 삶으로 특징지어진다. 속도를 내는 이유는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신념 체계를 무너뜨린 뒤 일시적인 것에 열중한다. 새로움과 발전 속에서 재조명해봐야 할 주제는 제1차 세계대전이다. 이 전쟁은 ‘현대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드리스 엑스타인스의 『봄의 제전』은 현대 예술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시작해 전장 깊숙이 들어간다. 제1차 세계대전은 피와 살의 싸움만이 아니었다. 폭발음과 함께 병사들의 살은 너덜너덜해지고 뼈도 봉분처럼 쌓였지만, 이는 병사들이 주로 중간계급 출신이란 점에서 차이가 났고, 그들의 머릿속은 이상적이고 고상한 것, 추상적 이념이라는 ‘현대성’이 지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났다. 엑스타인스는 예술과 전쟁을 한 책에 담아내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취한다. 제목은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발레에서 따왔으며, 이는 책의 주요 주제인 ‘움직임movement’을 암시하기도 한다. 전쟁 발발 1년여 전인 1913년 5월 파리에서 초연된 「봄의 제전」은 반란의 에너지와 희생된 제물의 죽음을 통해 삶을 찬미한다는 내용이었다. 예술로 서막이 열리지만 독자들은 곧 900만 명의 희생을 목격하게 된다. 기존의 전쟁사는 늘 전략과 무기, 장군과 탱크, 조직과 정치가를 중심에 두고 서술해왔다. 전쟁과 문화 사이의 관계를 살피려는 관점은 거의 없었으며 일반 병사들 역시 가려져 있었다. 반면 이 책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이름 없는 병사들로, 바로 스트라빈스키가 내세운 희생 ‘제물’이다. 이 책은 20세기를 삶과 예술이 섞인 시대, 존재가 미학화된 시대로 규정한다. 저자는 역사 사료뿐 아니라 무용, 음악, 문학 등 현대 예술의 여러 장르를 분석해 하나의 정신이 관통하는 서사를 직조해낸다. 책 전체를 막과 장으로 진행시키면서 죽음과 파괴, 묘지를 지나 생성에 관한 논의를 한꺼번에 펼쳐놓는다. 동료의 터진 뇌수는 “시적 산물” 같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초연됐고, 이는 현대를 폭발적으로 알리는 기제가 되었다. 현대의 관객은 역사가들에게 예술작품의 주인공보다 문화적 정체성을 더 잘 보여주는 증거의 원천이었다. 이에 저자는 현대 문화의 역사란 ‘반응의 역사’ ‘독자에 관한 이야기’ ‘관객의 이야기’라고 보며 1장의 상당 부분을 관객 묘사에 할애한다. 예술은 교훈, 도덕, 합리성을 초월해 도발과 이벤트가 되었다. 이것은 삶을 북돋는 종교적 힘을 지니며, 개인을 통해 달성되지만 개인보다 훨씬 크다. 러시아 발레단 단장 댜길레프는 프루스트나 지드처럼 예술가는 도덕과 무관해야 한다고 봤다. 아방가르드에서 흔히 말하듯 도덕은 추醜의 복수이며, 미를 향한 해방은 사회적 집단의 노력이 아니라 개인적인 구원을 통해서 오는 것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병사가 죽어나가는 가운데 당대의 예술가나 비평가들은 이를 어떻게 묘사했을까. 로버트 그레이브스는 사람의 뇌수가 동료의 모자에 튀는 광경을 보고 마치 “시적인 산물” 같다고 말했다. 윈 그리피스는 아침에 울리는 포격 소리를 듣고는 음악을 떠올렸다. 아름다운 선율과 관습적인 화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음악 말이다. 자크 블랑슈는 파리 공습과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머릿속에 그렸다. 이처럼 예술계 사람들은 전쟁의 광경 및 폭음을 예술과 연결시켰다. 그들이 보기에 이 전쟁에서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예술로, 이전의 창작 규칙을 폐기하며, 삶과 함께 움직이는 경험이 되는 대단한 무엇이었다. 최초의 부르주아들의 전쟁이자 거대한 노력 1914년 프랑스와 영국, 독일에서 전장에 나간 이들은 봉사와 의무 관념으로 충만한 중간계급이었다. 이전 전쟁들이 왕조 간의 전쟁, 봉건적·귀족적 이해관계의 전쟁, 군주 간 대립에 기인한 전쟁이었다면, 제1차 세계대전은 최초의 대규모 부르주아 전쟁이었다. 따라서 이들 계급의 가치가 전쟁에서 병사 개인의 행위뿐 아니라 군사 조직 전체, 나아가 전략·전술까지 결정하는 지배적 가치가 됐다. 영국은 중간계급의 가치들이 사회 구석까지 침투한 사회였다. 진보라는 세속 종교, 효용과 성공, 예의범절에 대한 집착, 근면·인내·도덕적 헌신, 노력과 봉사에 대한 존경은 영국이 이룬 핵심이자 또한 영국의 전쟁 수행 노력의 중심이었다. 프랑스의 부르주아 르네 조아네도 “부르주아지는 본질적으로 노력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제1차 세계대전도 본질적으로는 하나의 노력이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독일은 재빨리 영국을 주적으로 삼았다. 그들이 보기에 영국은 속임수를 쓰는 부르주아 사업가의 나라였다. 개인 이득을 좇는 사업가처럼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 1914년 7월 위기 때 처음부터 중립이나 프랑스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으므로 전쟁 책임이 있다고 비난받았다. 즉 행동해야 할 때 하지 않아서 잘못했다는 뜻인데, 저자는 여기서 현대 미학에 버금가는 논리를 발견한다. 즉 살인자가 아니라 희생자에게 죄를 묻는 것으로, 당시 행동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로 기만, 계산성, 불성실을 암시했다. 반대로 행동은 해방적이며, 삶이고, 따라서 행동하는 자는 잘못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없었다. 이런 논리는 주로 독일인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들에게 전쟁은 미美와 동의어였고, 점점 커지는 전쟁 참화는 미학적 의미의 심화로 간주되었다. 전장에 나간 병사들은 전쟁에 대한 전망을 알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들은 눈먼 장님처럼 오로지 코앞을 헤쳐나가야 하는 현실에 처했고, 잡무(참호 보수, 변소 파기, 철조망 작업, 보초, 장비 청소, 쥐와 이 잡기)에 치여 전쟁의 의미와 목적은 생각해볼 틈도 없었다. 전쟁의 목적이 점점 추상적으로 흐르고 전통적 이미지에 들어맞지 않게 될수록 승리의 의미도 추상적으로 변했다. 병사는 생존을 위해 자신을 상상에 내맡겼고, 전쟁은 갈수록 개인적 해석 능력의 문제가 됐다. 전쟁에서 생기와 덕성을 발견한 독일 저자는 문화를 사회 현상으로 보고, 모더니즘을 20세기의 주요 충동으로 여긴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독일이 우리 세기의 뛰어난 모더니즘 국가였다고 주장한다. 보통 아방가르드는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돌격대는 무서운 의미를 띤다. 저자는 이 두 표현 사이에 단순한 군사적 어원을 넘어서는 친연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이 러시아에 선전포고―오후에 수영.” 이것은 전쟁이 벌어진 1914년 8월 2일 카프카의 일기의 간결한 도입부였다. 그해 여름날은 길고 햇빛이 찬란했다. 밤은 포근하고 달은 휘영청 밝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와 자신의 감정과 편견을 공개 장소에서 드러냈다. 그리고 대중 정서의 이 같은 대규모 표명은 유럽의 명운을 좌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좋은 날씨에 시민들은 호전적 애국주의를 품고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으며, 독일은 폭풍의 근원이 되었다. 사실 독일에서 정치적 주도권을 잡은 것은 군중으로, 저자는 이들이 신중한 태도를 완전히 내던졌다고 말한다. 1914년 8월, 대부분의 독일인은 전쟁이 하나의 관념일 뿐 남의 나라 영토를 탐내며 꾀한 음모가 아니라고 이해했다. 다시 말해 독일의 확장은 승리의 소산, 전략적 필요성, 독일의 권리 주장의 부산물일 뿐 영토 따위가 핵심은 아니었다. 저자는 독일인의 문학, 철학, 예술과 국민의 사고방식을 들며 이를 문화사와 연결한다. 독일에서 “전쟁이란 바로 시, 예술, 철학, 문화에 대한 것이다. 문화는 바로 전쟁의 문제다”라고 주장됐다. 헤르만 헤세도 “나는 전쟁의 가치들을 대체로 꽤 높이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4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