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러시아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장르적 스타일리시 하이브리드
“이미 잘 아는 것보다 미지의 것이 얼마나 더 흥미진진한지, 글렙스키 씨는 모를 리 없으시겠죠? 미지의 것은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혈관을 따라 피가 더 빠르게 돌게 하고, 놀라운 환상을 낳고, 약속하고, 유혹합니다. 미지의 것은 한밤의 칠흑 같은 심연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꽃과 비슷하죠. 하지만 일단 아는 것이 되어 버리면 밋밋하고 단조로워지고 무미건조한 일상이라는 배경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그 안으로 스며들어 버리죠.”
지적이고 상징적이며 강렬하고 신선한, 소비에트 시대 SF의 랜드마크.
20세기 러시아 SF의 개척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형제 작가의 예측 불가 장르 매시업,
지금까지 결코 없었던 유형의 퍼스트 콘택트 걸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추리소설의 열렬한 애호가로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약속』을 모범 삼아 쓴 『죽은 등산가의 호텔Отель «У Погибшего Альпиниста»』(1970)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노변의 피크닉』 『신이 되기는 어렵다』에 이어 현대문학에서 선보이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세 번째 권으로, 애거사 크리스티풍 고전 밀실 살인 미스터리와 SF의 기상천외한 매시업을 통해 추리 장르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이번 한국어판 『죽은 등산가의 호텔』에는 2015년 멜빌하우스퍼블리싱 영역판의 「제프 밴더미어 해제」와 2001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죽은 등산가의 호텔』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