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수업

박제철님 외 6명 · 인문학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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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존’ 하시죠.” 온라인에서 격해진 댓글 논쟁을 식히는 마법의 한마디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이슈를 두고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분위기가 냉랭해질 무렵, 누군가가 ‘취향 존중’이라는 카드를 내밀어 어색하게 대화가 끝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테다. 그런데 ‘취존’, 그러니까 ‘취향 존중’을 토론에서 사용해도 되는 걸까? 《토론수업》은 아니라고 말한다. ‘취향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지만 토론의 주제와 내용은 사회적이고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모순 없이 타당한 생각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바로 ‘비판적 사고’다. 이 책은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7명이 비판적 사고를 갖춘 교양인으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연구하고 집필한 결과다. 소크라테스부터 존 롤즈까지 다양한 고전이 인용문으로 제시되지만 친절한 해설이 뒤따라 나오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챕터마다 제시되는 질문은 보다 깊은 철학적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여정을 무사히 마칠 때쯤 신탁을 반증하기 위해 아테네의 현자를 찾아 논쟁을 벌이던 소크라테스와 같은 용기와 논리력을 갖춘 철학자로 거듭난 자신을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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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1부 1강 탈진실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 How We Think 존 듀이와 함께 살펴보는 비판적 사고의 의미 2강 생각의 틀을 쌓아봅시다: Stoicheia 유클리드와 함께 살펴보는 형식적 연역 논증 3강 내일도 해가 뜬다는 걸 어떻게 알까?: Novum Organum 프랜시스 베이컨과 함께 살펴보는 귀납 논증 4강 러셀의 닭은 왜 배신당했는가?: The Problems of Philosophy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살펴보는 귀납의 한계와 오류 5강 좋은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하는 이유는?:A Treatise of Human Nature 데이비드 흄과 함께 살펴보는 도덕 논증 6강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글쓰기: 학술적 에세이와 발표문 작성법 토론 준비, 이렇게 합니다 2부 7강 지구와 화성 사이에 찻잔이 존재할까?: Summa Theologica 토마스 아퀴나스와 함께 토론하는 신 존재 증명과 비판 8강 차별 없이 ‘다름’을 대하려면?: The Subjection of Women 존 스튜어트 밀과 함께 토론하는 인간의 권리와 평등 9강 돈이 없는 것 vs. 존엄성이 없는 것: A Theory of Justice 존 롤즈와 함께 토론하는 인정-재분배 논쟁 10강 맛있어서 먹는 건데 왜 그러세요?: An Introduction to the Principles of Morals and Legislation 제레미 벤담과 함께 토론하는 동물의 도덕적 지위 11강 지구가 인류를 심판합니다: Silent Spring 레이첼 카슨과 함께 토론하는 기후 위기와 대안 12강 과학은 얼마나 합리적인가?: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토머스 쿤과 함께 토론하는 과학적 지식의 특성 13강 불쾌한 골짜기, 과연 넘을 수 있을까?: The Singularity is Near 레이 커즈와일과 함께 토론하는 인공지능과 인류 14강 정치가 자격 시험을 보겠습니다: Politeia 플라톤과 함께 토론하는 정치가의 자격과 이상적 정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A.I.와 빅데이터 시대라서 더욱 절실한 ‘토론수업’ 챗GPT가 화제다. 놀랍게 진화하는 인공지능에 연일 감탄하지만,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사고력과 문해력에 대한 걱정 또한 깊어진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발전할수록 그것을 활용하는 인간의 능력 또한 더욱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를 산다는 건 그만큼 분별력 있는 선택과 판단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과연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우주 개발과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토론수업》은 비판적 사고와 토론 분야의 기존 도서와 달리, ‘고전 읽기’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고전을 지문과 자료로 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유’와 ‘문해력’을 발휘하게 한다. 1부는 토론을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다. 1강 ‘탈진실의 바다에서 헤엄치기’는 존 듀이와 함께 과연 비판적 사고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뒤이어 유클리드, 프랜시스 베이컨, 버트런드 러셀, 데이비드 흄과 함께 연역과 귀납, 귀납의 한계와 오류, 도덕 논증까지 착실하게 이끈다. 1부의 각 장마다 ‘함께 연습해보기’를 통해 내용을 소화하고 넘어가도록 안내한다. 6강에 이르러서는 학술적 에세이와 발표문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논리적인 주장을 어떻게 글로 완성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2부는 다양한 주제 토론의 연속이다. ‘신은 존재하는가?’로 시작해 ‘차별 없이 다름을 대하려면?’, ‘돈이 없는 것과 존엄성이 없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을까?’, ‘동물 복지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과학적 지식이라고 무조건 다 합리적인 걸까?’, ‘인공지능을 넘어 사이보그 시대가 온다면?’, ‘민주주의와 정치, 이대로 괜찮을까?’ 같은 시대적 화두에 대해 차근차근 실제 토론으로 풀어간다. 각 장마다 그에 적합한 고전과 해석을 제공하고, ‘고전을 이해하는 토론’과 ‘오늘을 위한 토론’으로 나눠서 내용(텍스트)과 맥락(컨텍스트)의 균형을 맞췄다. 이 책은 대학 교재이지만 일반인도 읽으며 활용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해설과 활용법을 제공한다. 개인이 읽어도 좋고, 독서 모임에서 활용해도 좋다. 직장인의 자기계발로도 읽어볼 만 하다. 사유하는 힘과 문해력을 키워서 보다 논리적인 토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유익함을 맛볼 것이다. 저자 소개 목광수 외 6명 이 책은 서울시립대학교 의사소통 교실과 철학과의 목광수, 박제철, 박종준, 이재춘, 이종환, 조영아, 조주영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다양성이 증대하는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 시민의 자질은 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한 토론 능력과 시대를 통찰하는 지성입니다. 특별히 고전 읽기를 통해서 고전에 담긴 지혜를 음미하며 고전이 우리 사회에 주는 통찰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진리를 추구하는 건강한 토론을 익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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