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니체 사상의 정점! 후기 철학 결정판! 우상을 파괴하라! 맹목적 숭배가 삶을 병들게 한다! 20세기 사상의 뿌리 니체의 혹독한 비판과 사유! 인류의 미래 정신사의 지도를 담다!《선악을 넘어서》 니체 철학의 정수《우상의 황혼》 철학적 자서전《이 사람을 보라》 니체 후기 철학 결정판 《선악을 넘어서》와 《우상의 황혼》은 니체 후기 철학의 결정판이다. 《선악을 넘어서》는 하나의 사상을 놀라울 만큼 체계적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것이 특징으로 니체는 기독교, 유럽의 정치체제, 서양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생명 없는 객관에만 치우친 과학정신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니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비판, 건설을 위한 파괴를 ‘모든 가치의 재평가’로 집약했는데, 이는《우상의 황혼》에서 절정에 이른다. 《우상의 황혼》은 니체가 그동안 다루었던 주제의 대부분을 압축한 것으로, 영구적인 우상들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과 철학적 작업을 담고 있다. 니체는 이 저서에서 이제껏 서양인들이 숭배해온 우상들에게 황혼이 닥쳐왔음을 알리며, ‘쇠망치’로 우상들을 파괴하는 작업을 통해 이러한 우상의 황혼을 앞당기려 한다. 《이 사람을 보라》는 하나의 철학적 자서전으로써 오랫동안 세상의 외면과 오해를 받아온 니체가 스스로에 대한 해명의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삶과 작품, 철학이 정리되어 있기에 니체의 철학 바탕을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현대성의 날카로운 포착《선악을 넘어서》 니체는 《선악을 넘어서》가 2000년쯤에야 읽힐 수 있다고 1886년 9월 24일 말비다 폰 마이젠부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말한다. 그는 왜 이 책을 자신이 죽은 지 100년이 훨씬 지난 뒤에야 독자들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것일까? 1886년 8월 출판되어 나온 이 책의 부제 ‘미래 철학의 서곡’이 말하듯이, 니체가 이 책을 인류의 미래 정신사의 지도를 그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썼음을 알 수 있다. 또 니체는 1886년 10월 자신의 친구이며 화가인 라인하르트 폰 자이트리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선악을 넘어서》는 “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하나의 주석서”라 말한다. 몸, 대지, 디오니소스, 여성성, 생명, 자유, 건강, 지혜, 영원회귀사상, 고귀한 덕 등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문학적으로 다루어진 내용을 이 책에서는 한결 사색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미래 철학의 대안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 니체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현대성비판, 현대과학, 현대예술, 현대정치라고 말한다. 그는 《선악을 넘어서》에서 우리로 하여금 “가장 가까운 것, 시대, 우리 주변에 있는 것”, 즉 현대성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문제의식화할 것을 요구한다. 가장 가깝게 있는 현실문제들은 더 깊은 사유의 성찰을 동시에 요구하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근원적인 사유방식과 이어진 형이상학의 문제이다. 니체에게 현대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자유정신의 인간을 기르는 것이다. 그에게 “미래의 철학자는 자유정신”이며, ‘참된 철학자’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입법자이고 자기 명령을 하는 자이다. 그는 “오늘날 유럽에서의 도덕은 무리동물의 도덕이다” 말하며, 자신의 가치가 무리 속에 묻히고 평준화되어 자기소외 속에서 살아가는 병든 시대적 본능에서 인간의 참된 과제는 바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이는 선악의 저편에서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긍정하며, “가장 대담하고 생명력 넘치며 세계를 긍정하는 인간의 이상”에 새롭게 눈을 뜨는 훈련을 요구한다. 일관되게 흐르는 정신의 예언자적 독자성, 우리의 정신이 새로운 조망, 새로운 문제점, 새로운 연관성에 다다를 수 있도록 수많은 길을 열어주었다는 점, 현대 사상과 문학, 역사에 대해 풍부한 이해를 얻게끔 해주었다는 점 등에서《선악을 넘어서》는 19세기, 나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니체 철학 집약서《우상의 황혼》 1888년 니체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이나 한 듯이 저술에 마지막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이때 그는 무엇을 위해서 자신의 마지막 삶의 정열을 불태웠던 것일까. 그는 현대 세계와 현대성에 마지막 일침을 가하고자 했다. 1888년 쓰인 그의 저작들은 니체의 모든 저작들에 대해서 축소판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니체의 철학은 그때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그는 이제 그것을 마무리했던 것이다. 《우상의 황혼》에서는 더없이 간결하게 이전 10년 동안에 다룬 주제의 거의 모든 것을 요약했다. ‘우상의 황혼’이라는 제목은 니체가 페터 가스트에게 보낸 1888년 9월 27일 편지에서 밝히듯이 《신들의 황혼》을 작곡한 바그너에 대한 적개심에서 붙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머리글, 잠언과 화살, 소크라테스의 문제, 철학에서의 ‘이성’, ‘진실한 세계’가 어떻게 결국 우화가 되었던가, 반자연으로서의 도덕, 네 가지 중대한 오류, 인류를 ‘개선하는 자들’, 독일 사람에게 부족한 것, 어느 반시대적 인간의 편력, 내가 옛사람에게 힘입은 것, 망치가 말한다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중 대목에서 니체는 철학자들에게 부숴버려야 할 우상으로서 역사적 감각의 모자람 또는 빠짐, 생성에 대한 증오, 실제적인 것의 박제, 개념의 숭배, 감각과 육체에 대한 불신과 경시, 최후의 것과 최초의 것에 대한 혼동 등을 든다. 나아가 니체는, 참된 세계와 가상 세계로 세계를 나누는 이분법의 방식은 그것이 그리스도교적이든, 형이상학적이든 간에 데카당스의 징후이며 하강하는 삶의 징후에 지나지 않다는 점, 철학자들의 참된 세계란 가상이고, 무의미한 이론에 불과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만이 오직 하나의 실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 는 《우상의 황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이다. 이 구절은 아주 간결한 몇 단어와 형식으로 형이상학의 역사를 오류의 역사로서 개괄한다. 플라톤에서부터 그리스도교를 거쳐 칸트에 이르는 참된 세계와 가상 세계라는 이분법의 변천사가 제시되고, 실증주의를 거치고 니체에 이르러서 이분법 자체가 무너져 버리는 과정을 그려낸다. 오류의 역사의 종말은 곧 형이상학적 사유의 종말이고, 이 종말은 니체에게서 비로소 가능해졌다. 니체 철학적 자서전《이 사람을 보라》 1888년 가을, 코펜하겐 대학의 브란데스 교수가 니체 철학을 강의하기까지 줄곧 외면만 받아 왔던 니체의 작품들이 독일 안에서도 공공연히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러자 니체는 자신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 아래 니체는 자서전적 저작인 《이 사람을 보라》를 쓰게 된다. 그는 이 철학적 자서전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쓴다. 하나의 철학 자서전으로써 자기의 삶과 작품, 철학을 정리했기에 니체 철학의 바탕을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이 사람을 보라》에서 니체는 첫 문장에서부터 겸손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보인다. 그는 자신을 혼동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스스로를 철학자 디오니소스의 제자로, 자기의 작품들을 자신의 삶과 격정의 표현으로, 자신의 작품들이 높은 곳의 공기임을 주장한다. 니체는 자신의 유일성에 자부심을 가지며, 니체라는 한 인간의 본보기적인 위대함을 알아차리지 못한 그 시대에 온갖 비난을 퍼부어댄다. 여기서 니체는 현대 세계의 도덕적이고도 정치적인 면에 대한 그의 사유를,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온갖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억과 연결하여 서술해 나아간다. 20세기 사상의 뿌리 니체 니체를 말하지 않고는 20세기의 철학/신학/심리학의 역사를 생각할 수 없다.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 카를 야스퍼스, 마르틴 하이데거가 니체에게 많은 빚을 졌으며, 프랑스의 알베르 카뮈,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도 마찬가지이다. 철학과 문학비평에서 일어난 실존주의와 해체주의 또한 그에게 힘입은 바가 크다. 20세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