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부름

최재훈
104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2.8(54명)
평가하기
2.8
평균 별점
(54명)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아이돌 가수의 자살 이후 갑자기 잠적한 친구. 대학생 원준은 이 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은 진구의 자취방을 찾아간다. 지상에서 몇 계단을 내려가는 반지하의 방. 그늘진 문 앞에 서서 이름을 부르고 문을 두들겨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평소처럼 원준은 손잡이 위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선다. 조용한 내부. 하지만 예상 외로 진구는 침대에 앉아 아무 일 없다는 듯 원준을 맞이한다. 그리고 문득, 원준의 눈에 기묘한 형체의 작은 조각상이 들어온다. 방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조각상 그리고 갑자기 차가워진 진구의 태도. 놀라 그를 바라보는 순간 진구의 형상이 검게 지워진다. 그 순간 뒤에서 들리는 진구의 목소리….
별점 그래프
평균2.8(54명)

저자/역자

코멘트

6

목차

친구의 부름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러브크래프트를 통해 2020년 오늘의 공포와 경이를 보다 크툴루의 세계로 연결되는 기이하고 압도적인 조형의 공간들 Project LC.RC FoP 시리즈의 새로운 프로젝트 LC.RC 2020년 5월 30일 도서 8종 (그래픽노블 1종 포함) 완간 한국의 대표 SF 작가들이 오마주와 전복으로 다시 창조하는 H. 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 김보영, 김성일, 박성환, 송경아, 은림, 이서영, 이수현, 홍지운 그리고 최재훈 9인의 작가가 호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오마주하며 2020년 우리의 현실 속 공포와 경이를 그려냅니다. Project LC.RC 공포문학의 전설, 러브크래프트를 오마주하고 전복하며 2020년 오늘날 우리가 마주친 공포와 경이를 그려내다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크툴루의 세계로 연결되는 기이한 환영의 방 자신도 몰랐던 죄를 깨닫는 순간의 견딜 수 없는 공포 고요와 광기를 오가는 압도적 조형의 공간들 아이돌 가수의 자살 이후 갑자기 잠적한 친구. 대학생 원준은 이 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은 진구의 자취방을 찾아간다. 지상에서 몇 계단을 내려가는 반지하의 방. 그늘진 문 앞에 서서 이름을 부르고 문을 두들겨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평소처럼 원준은 손잡이 위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선다. 조용한 내부. 하지만 예상 외로 진구는 침대에 앉아 아무 일 없다는 듯 원준을 맞이한다. 그리고 문득, 원준의 눈에 기묘한 형체의 작은 조각상이 들어온다. 방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조각상 그리고 갑자기 차가워진 진구의 태도. 놀라 그를 바라보는 순간 진구의 형상이 검게 지워진다. 그 순간 뒤에서 들리는 진구의 목소리…. 진구는 얼마 전 자살한 아이돌 가수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학교 친구들이 뒷담화하던 그 사건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원준은 수군거리던 학교 친구들의 입을 떠올린다. 진구와 헤어진 원준은 다시 그의 자취방을 찾고, 좁은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또 다시 환영에 빠지는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악몽이 반복되고, 원준의 의식은 먼 우주 어딘가 혹은 그의 내면 어딘가에 숨겨진 어두운 시공간으로 흩어진다. BTS RM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화제를 모은 최재훈 작가가 Project LC.RC 8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그래픽노블을 쓰고 그렸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의 8종 도서 전체 표지 그림을 맡아, 각각의 소설 서사에서 충실하면서도 전체 표지를 연결하면 크툴루 신화로 재탄생하는 장대한 아트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펜으로 파격적인 판면을 연출하며 고유의 스타일을 확고히 다진 작가는 이 작품에서 고요와 광기의 시간을 순간적으로 오가며 착란 상태를 유도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창조해냈다. 소셜 미디어에서 가볍게 떠도는 말들이 결국 칼이 되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들을 우리는 적지 않게 접한다. 별생각 없이 내뱉은 작은 의심이나 혐오 표현이 당사자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일이겠지만, 대개 발화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때의 절망적 두려움은 러브크래프트의 설명될 수 없고 실체를 찾을 수도 없는 공포와 닮았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전하려는 것은 죄의식을 인지하는 순간의 공포다. 형벌의 두려움이 아니라, 나로 인해 누군가가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체감하는 감정, 그 공포를 쓰고 그렸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