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조 슈스터상 <최고의 캐나다 만화가>
★2012 IGN <최고의 그래픽노블>상
★2012 아마존 캐나다 선정 <최고의 그래픽노블> 1위
★2012 아마존닷컴
★2012 「USA 투데이」 선정 <최고의 그래픽노블 15권>
★2012 「AV클럽」 선정 <최고의 그래픽노블과 예술 만화 25권>
★2012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수중 용접공 The Underwater Welder』
『에식스 스토리』의 캐나다 만화가, 제프 르미어의 미스터리 그래픽노블
“여기 잭이라는 남자가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의 직업은 수중 용접공입니다. 내일은 바로 핼러윈 데이입니다. 아이들이 흰 침대보를 쓰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이에, 잭은 이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유령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 아래에는, 광대한 바다 속에는, 토치 램프의 불빛조차도 어둠 속에 파묻혀 버리는 깊은 저 깊은 곳에는, 뜻밖에도 문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문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요? 바다 속처럼 어두운 기억들이, 그리고 오로지 「환상특급」에서만 가능한 차갑고 축축한 포옹이 있습니다.”
「로스트」와 「스타 트렉」의 제작자 데이먼 린들로프의 서문 중에서.
아들과 아버지, 수중 용접공과 잠수부에 관한 미스터리
노바스코샤 연안의 시추선에서 일하던 수중 용접공 잭 조지프는 막대한 수압을 견디며 깊은 바다 속에서 일하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부담감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위축되곤 한다. 물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갈수록, 잭은 젊은 아내와 곧 태어날 아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얼음처럼 차가운 해저의 고독 속에 깊이 들어가 있는 사이에 그에게 뭔가 설명이 불가능한 일이 생긴다. 삶의 방향을 영원히 바꿔 놓을 신비스럽고 초자연적인 만남이 잭을 찾아온 것이다.
육체노동자의 성격 탐구와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라는 두 가지 소재를 결합시킨 『수중 용접공』은 아버지와 아들, 탄생과 죽음, 기억과 현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수면 아래 깊은 곳에 남몰래 묻어 두고 있는 보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래픽노블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고독하고, 「보이후드」처럼 따뜻한 이야기
혹시 어릴 적 TV에서 방송했던 미스터리 드라마 「환상특급」을 기억하시는지? 이 책의 서문에서 「로스트」와 「스타 트렉」의 제작자 데이먼 린들로프는 제프 르미어의 『수중 용접공』을 「환상특급」의 가장 뛰어난 에피소드와 같다고 말한다. 왜 굳이 이 작품을 「환상특급」에 비견하는 것일까? 환상특급의 고전적인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조합한 것인데, 그런 요소가 바로 이 책에서 훌륭하게 예시되기 때문이다. 첫째, 그런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낯설고도 오싹했다. 『수중 용접공』은 어떠냐고? 어마어마하게 낯설고도 오싹하다. 둘째, 「환상특급」에는 적잖은 결함을 지니고 무척이나 현실적인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들은 종종 과거에 실수를 저질렀고, 현재는 그 실수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떨까? 수중 용접공 잭을 만나 보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셋째,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건 바로 더 넓은 주제랄까 하는 것이 반드시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과도하게 설교 투가 되지 않으면서도, 뭔가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는 너무 늦게야 깨닫게 되고, 결국 주인공을 자기만의 지옥에 떨어지게 만드는) 그런 메시지의 핵심은 이 세상에 <뛰는 심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뭔가>에 관심을 둔다는 것이다.
『수중 용접공』에서 제프 르미어는 상실과 갈망과 사랑에 관한 감동적이고, 뛰어나고, 무척이나 독창적인 작품을 빚어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저릿한 순간들을 가득 담고 있는 『수중 용접공』은, 물 아래에서건 땅 위에서건 간에 인간의 마음보다 더 놀랍고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걸작이다. ― 스코트 스나이더 (『배트맨』, 『아메리칸 뱀파이어』의 스토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