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논리

질 들뢰즈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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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에 대한 질 들뢰즈의, 철학가가 바라 본 한 화가의 작품론. 작품 해석 이상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그 자체로서 감각을, 그리고자 했던 화가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 전이시켜 읽는 이의 감각의 촉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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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일러두기 1 동그라미, 트랙 동그라미와 그 유사물들 / 형상과 구상적인 것의 구분 / 사실 / '사실 관계들'의 문제 / 회화의 3요소 : 구조, 형상, 윤곽 / 아플라의 역할 2 과거 회화와 구상 사이의 관계 회화, 종교와 사진 / 두 개의 반-의미 3 운동 경기 첫 번째 움직임 / 구조로부터 형상으로 / 고립 / 운동 경기 / 두 번째 움직임 / 형상으로부터 구조로 / 신체가 빠져나간다 : 비열함 / 수축, 흩어짐 : 세면대, 우산, 거울 4 신체, 고기와 기, 동물-되기 인간과 동물 / 비구분의 영역 / 살과 뼈 : 살은 뼈로부터 흘러내린다 / 연민 / 머리, 얼굴과 고기 5 베이컨의 여러 단계와 양상 고함에서 미소로 : 흩어짐 / 베이컨의 연속적인 세 시기 / 모든 움직임의 공존 / 윤곽의 역할 6 회화와 감각 세잔과 감각 / 감각의 층위들 / 구상적인 것과 격렬함 / 전위의 움직임, 산책 / 감각들의 현상적인 통일성 : 감각과 리듬 7 히스테리 기관 없는 신체 : 아르토 / 보링거의 고딕 선 / 감각에 있어서 '층위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 / 진동 / 히스테리와 현재함 / 베이컨의 의심 / 히스테리, 회화의 눈 8 힘을 그리다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기 : 회화가 당면한 문제 / 외형의 변화도 해체도 아닌 근본적인 변형 / 고함 / 베이컨에게 있어서 생의 사랑 / 힘들의 열거 9 짝들과 삼면화 짝지어진 형상들 / 감각적 투쟁과 짝짓기 / 공명 / 리듬적 형상들 / 진폭과 세 리듬 / 두 개의 '사실 관계' 10 삼면화란 무엇인가 증인 / 적극적인 것과 수동적인 것 / 추락 : 층위 차이의 적극적 현실 / 빛, 결합과 분리 11 그리기 이전의 회화 세잔과 판에 박힌 것에 대한 투쟁 / 베이컨과 사진들 / 베이컨과 가망성들 / 우연의 이론 : 우발적인 표시들 / 시각적인 것과 손적인 것 / 구상적인 것의 위상 12 사용된 돌발표시 베이컨에 따른 돌발 흔적(터치와 얼룩) / 돌발 흔적의 손적 성격 / 회화와 대재난의 경험 / 추상 회화, 코드와 시각적 공간 / 액션 페인팅, 돌발 흔적과 손적 공간 / 이 두 길의 각각에서 베이컨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 13 유사성 세잔 : 돌발 흔적으로서의 모티프 / 유사적인 것과 코드적인 것 / 회화와 유사성 / 추상 회화의 역설적인 위상 / 세잔의 유사적 언어와 베이컨의 유사적 언어 : 면, 색, 덩어리 / 변조하기 / 뒤찾은 닮음 14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회화의 역사를 요약한다...... 이집트와 눈으로 만지는 공간 제시 / 본질과 우발적인 것 / 유기적 재현과 촉지적. 광학적 세계 / 빛과 색, 광학적인 것과 눈으로 만지는 것 15 베이컨이 지나온 길 눈으로 만지는 세계와 그 변종들 / 색채주의 / 새로운 변조 / 반 고흐와 고갱으로부터 베이컨으로 / 색의 두 양상 : 순수 색조와 혼합 색조, 아플라와 형상, 해변과 색 유출 16 색에 관한 한마디 색과 회화의 삼요소 / 색-구조 : 아플라와 그 분할 / 검정색의 역할 / 색-힘 : 형상들, 색 유출, 혼합 색조 / 색-윤곽-회화의 취향 : 좋은 취향과 나쁜 취향 17 눈과 손 코드적, 촉각적, 손적, 눈으로 만지기적 / 돌발 흔적의 응용 / '전혀 다른' 관계들 / 미켈란젤로 : 회화적 사실 베이컨 연보 그림 목록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들뢰즈의 감각으로 바라본 베이컨의 외치는 “고기들” 20세기의 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그는 무정형에서 정형으로, 정형에서 무정형으로 이행하고 있는 기괴한 형상, 푸줏간의 살덩어리와 같은 형상을 즐겨 그렸다. 그가 그린 이 심하게 두들겨 맞은 듯한 고기들은 고통 받는 모든 인간, 뒤틀리고 일그러진 사람의 형상이다. 그런데 금세기 최고의 석학 질 들뢰즈에게 베이컨의 이 기괴한 형상들이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화가와 작가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의 예술을 다른 수단을 빌려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베이컨과 들뢰즈는 이 공통의 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자신의 수단을 빌려주고 도움을 받고 있다. 들뢰즈의 해박한 철학, 예술, 문화적 지식이 베이컨이 자신의 그림을 통해 다 하지 못한 말들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들뢰즈는 그가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써 전이시켜 우리 감각의 촉발을 돕고자 노력한다. 회화라는 것이 감각을 자극한 생의 힘과 리듬을 포착하여 독자의 감각을 통해 그 힘을 다시 재주입하려는 것이라면, 그들이 하는 작업이야말로 분명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업이다.”(역자) 베이컨은 주관이 바라본 대상을 그리지 않는다. 가시적 사물의 재현을 포기한 그가 그리고자 한 것은 바로 ‘감각’ 그 자체인데, 감각은 “세상에 있음, 즉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그 자체”이다. 이러한 베이컨의 작품 세계를 들뢰즈는 근대의 재현적 인식 모델의 파괴로 해석한다. 베이컨의 작품에서 자주 인간과 동물은 하나가 된다. 인간의 얼굴이 지워지고 그 자리에 머리가 솟아나 인간인지 동물인지 구분할 수 없는 형체가 된 그림을 근거로 인간을 동물 위에 올려놓는 인간중심주의는 무효가 된다. “고통받는 인간은 동물이고 고통받는 동물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또 들뢰즈는 구조, 형상, 윤곽만으로 이루어진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베이컨의 그림들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읽어 낸다. 이 힘은 리듬에 의해서 나타나는데 들뢰즈는 유기체가 아닌 신체 자체에 의해 느껴지는 원초적 감각 속에서 리듬을 발견해 내고 리듬과 감각의 관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 즉 에너지를 느낀다. 특히 베이컨 그림에서 보이는 긴장감은 시각을 격렬하게 충격하고, 마침내 눈으로 만지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 공간은 이제까지의 회화에서 보여 왔던 명암의 대비에 의한 공간이 아니라 수축과 흩어짐에 의해, 혹은 마치 고대 이집트 예술에서처럼 따뜻함과 차가움의 대비로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이것이 윤곽과 빛에 의존해 온 이전의 회화를 뛰어넘어 색을 중시한 이 독창적인 천재, 베이컨의 회화라고 들뢰즈는 말한다. “베이컨이 지나온 도정은 끝없는 선택과 포기, 그리고 선택된 요소들의 새로운 종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새로운 종합을 통해 감각은 눈에 보이게 되며 이렇게 포착한 감각을 우리는 형상이라고 부른다. 형상은 만지는 눈에 호소하는 전통적이면서도 언제나 새롭고 참신한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포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것이지만 아울러 이 책이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들뢰즈의 통찰에 기대어 예술사를 한눈에 일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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