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언 플레밍의 대표작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1권. 작가는 이 작품에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카지노의 모습과 함께 거대한 판돈이 오가는 냉정한 도박 세계를 배경으로 드러나는 정치적, 사회적 구조의 모순이 생생히 그려냈다. 숨 가쁜 전개와 다채로운 서술,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 감각 등,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잘 발휘된 작품이다. 영화와는 달리 소설은 인간 제임스 본드의 심리와 복잡한 사건 전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 작품에서는 살인면허 '00' 번호 취득 후 MI6 요원으로서 본드의 초창기 활약과 그의 조력자로 파견된 여성 요원 베스퍼 린드와의 비극적인 첫사랑이 함께 그려진다. 007이 보여주는 투철한 사명감과 여성 편력의 이유가 드디어 밝혀지는 작품이다. 매력 있고 지적이며 잘생겼지만 냉정하고 무자비하며 살인 면허 '00'을 가진 남자, 제임스 본드. 제임스 본드에게 일명 '르쉬프르(숫자)'로 통하는 거물급 도박가이자 소련 첩보원을 무력화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소련 첩보 조직 스메르시가 르쉬프르를 처단케 하려면 본드는 바카라 게임에서 그를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행운의 여신은 본드의 편인 걸까? 르쉬프르의 패배가 이어진다. 하지만 패배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는 자들의 비밀스러운 음모가 시작되고, 본드의 마음을 빼앗은 아름다운 요원 베스퍼는 점점 그를 거대한 혼란 속으로 이끈다. 그 와중에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구원자가 나타나는데…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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