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작!
“수능 D-50일, 우린 이제 학생이 아닌 군인이다”
밀리터리 SF로 재탄생한 하일권 작가의 레전드 웹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작
단행본 특전, 미공개 4컷 만화 8편 수록
“전쟁은 느닷없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에겐 차가운 총 한 자루가 주어졌다.
- 실제상황이다!”
연재 당시 메가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별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은 하일권 작가의 레전드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영과 더불어 친필 사인본 에디션으로 새 옷을 입었다. 『목욕의 신』으로 우리에게 직업의식을 다시금 일깨워줬던 하일권 작가가 전쟁과 지구 종말을 그린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갑작스럽게 맞게 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어느 날, 사람을 공격하는 미확인 보라색 구체의 세포가 하늘을 뒤덮어버리고, 그 세포들을 없애기 위해 수능이 멀지 않은 고3 학생들까지도 예비군으로 동원되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TV나 영화에서나 봐왔을 법한 전쟁. 겪어본 적도 없고, 겪고 싶지도 않았을 실제상황이 갑작스럽게 다가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작품에서는 전쟁 자체에서 오는 공포,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긴장감 속에서 발현되는 희생정신 혹은 이기심들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보여준다. 사소한 다툼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이 서로의 유대를 좀 더 견고히 하기도 한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상태에서도 남을 위해 수고스러움도 마다치 않는 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우리들의 평상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 숨통 트기조차 힘들만큼 경쟁을 부추기는 시대, 어느 집단에서나 만연해 있는 이기심, 싸울 여력이 없는 이들은 도태되는 현실. 작가는 ‘치열한 경쟁’을 대표하는 계층으로 ‘고등학교 3학년’으로 꼽았고, 이러한 세태를 ‘전쟁’이라는 설정을 빌어 표현하고자 했다. 대학에 한층 더 쉽게 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기세인 아이들. 그 간절함을 이용해서 한 줌도 안 되는 가산점으로 입대를 종용하는 어른들. 어딘가 부조리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씁쓸함마저 느껴진다. 이런 그들의 ‘전쟁 같은 삶’이 하일권 작가다운 발상으로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