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9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은 아련한 기억을 다시 붙잡고 싶을 만큼 더욱 남자답게 변해 있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조만간 결혼을 한다는 소문과 함께. “처음 뵙겠습니다. 송예서입니다.” “처음 본 건 아닐 텐데요.” 재킷을 건네려던 그가 뒤로 물러섰다. 장난스런 미소에 예서가 인상을 썼다. “팀장님이신 줄은 몰랐네요.” “기억력도 나쁜 것 같고.”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던 남자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 그녀를 흔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야, 송예서. 잘 커서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