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에 대한 옹호

피터 버거님 외 1명
2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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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사의 말 Chapter1. 근대성의 여러 신들 오늘날 세속화는 어디까지 왔나? 다원성의 의미와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갖는 의미 운명에서 선택으로, 그 결과는? 다원성이 종교에 미치는 영향 - 개인과 집단 Chapter2. 상대호의 동학 상대화란 무엇인가? 인지 방어와 그 필요성 상대화가 종교에 미치는 영향 '상대화의 변증법'이란? Chapter3. 상대주의 상대화는 종교적.도덕적 '타자'를 보는 시각을 어떻게 바꾸는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실체와 서구적 세계관과의 상관성 상대주의자들은 어떻게 스스로의 상대화를 피하는가? 상대주의의 오류 Chapter4. 근본주의 '근본주의'라는 말의 유래 오늘날 근본주의의 특성 근본주의와 상대주의의 비교 소규모의 근본주의와 전체 사회 차원의 근본주의 근본주의 집단의 전형적인 요구 사항 근본주의의 궁극적 대가는 무엇인가? Chapter5. 확실성과 의심 절대적인 진리란 있는가? '진실한 신자'가 의심을 다루는 법 도대체 의심이란 무엇인가? 의심은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접근인가? 진지한 의심과 단순한 회의주의를 구별하는 법 의심이 상대주의로 귀결되지 않으려면? Chapter6. 의심의 한계 의심 스스로를 의심해야 할 시점과 그 정도 도덕적 확실성에 이르는 방법 철학적 인류학의 효용 도덕성은 '인간 본성'의 일부인가? 도덕성은 단지 원칙을 따르는 것일 뿐인가? 건전한 의심이 사회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환경 Chapter7. 중용의 정치 '중용의 정치'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이 부여받은 자유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은 제도화될 수 있는가? 주용의 윤리의식이 통하는 방법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파괴적인 근본주의와 급진적인 상대주의를 넘어, 흔들리는 현대인을 구원할 ‘21세기 방법서설’ 근대가 가져온 커다란 해방으로 느껴졌던 다원화와 상대화는 현대인을 무수한 선택지가 끝도 없이 늘어선 ‘대형마트’와도 같은 사회로 내던졌다. 우리는 근대의 합리적인 지식과 선택의 자유를 자랑스러워하지만, 종교와 정치, 심지어 과학에서도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저마다의 진리들’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절대성을 찾아 나선 파시즘이나 종교적 광신도, “절대적 가치는 없다”고 외치는 무기력한 상대주의도 이 혼란한 모순들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그러면 이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피터 버거와 안톤 지더벨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오히려 ‘의심’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칼뱅의 신정정치에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맹신과 회의주의를 보여주는 한편, 이런 근본주의들이 불러온 파괴적인 결과는 어떠했는지 찬찬히 짚어본다. 그리고 그런 근본주의들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으로 ‘의심하는 믿음’을 제시한다. 그것은 맹신에 빠지지 않는 확신이며 이단을 만들지 않는 신앙,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새로운 믿음이다. 소크라테스부터 사르트르까지, 파괴적인 근본주의와 급진적인 상대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세계 지성들의 숙고를 따라가다 보면 광신과 회의란 잘못된 이분법임을, 다양한 신념들의 미래 생태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다원화에 감염된 현대, 정체성과 세계관의 대형마트 현대는 선택이 난무하는 시대다. 오늘 점심은 무얼 먹을 것인가부터 시작하여, 인터넷 쇼핑몰의 무수한 상품 중 어떤 것을 골라잡을 것인가에 대한 단순한 선택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좀 더 잘 살아보기 위해 어떤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 같은 좀 더 정신적이고 정치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골라야 하는 선택지는 끝도 없이 늘어서 있다. 대형마트의 수많은 물건들 사이에서 어떤 것이 정말 좋은 물건이고 어떤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고 누구의 문화든 존중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무엇도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의미 있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 신은 없지만 믿음은 ‘많은’ 사회, 근본주의와 상대주의의 ‘신자’들 이처럼 확신하기 어려운 시대이니만큼, 사람들은 자신을 삶 속에 붙들어줄 ‘믿음’을 찾아 헤맨다. 믿음을 얻기 위해 종교를 찾기도 하지만, 현대의 종교는 다원화와 함께 상대화되고 세속화되어, 절대적 진리의 전당이라기보다는 ‘선택된’ 생활방식이 되어 버렸다. ‘종교’가 선택되는 한편, 사람들은 총체적인 사고방식에 있어 하나의 ‘이즘’을 택하고 그것을 신봉하기도 한다. 근본주의와 상대주의를 가장 큰 예로 들 수 있는데, 자신 외에는 모두 틀렸다는 극단적인 근본주의와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식의 상대주의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믿음’들은 더더욱 그 세력을 확장해 가며, 종종 맹신으로 발전해 적대와 긴장을 낳기도 한다. 종교 간의 수많은 분쟁은 물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치열한 논쟁들이 시간이 갈수록 냉철하고 합리적인 의견 나눔이 아닌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아귀다툼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 현대인의 사고에서 이 ‘맹신’이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 사회학 거장들, ‘믿음’ 아닌 ‘의심’을 권하다 그렇다면 이 ‘믿음’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이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철학자인 동시에 신학자이기도 한 저자들은 놀랍게도 믿음이 아닌 의심을 권한다. 이들이 말하는 의심은 모든 것에 딴죽을 거는 불온한 행위가 아닌, 결단을 내리기 전에 한번쯤 더 고민하고 숙고하는 신중함이다. 즉 의심은 진리를 찾기 위해 선행되는 지적인 활동이다. 무언가를 의심하는 것은 결국 그 끝에서 확신을 얻기 위해서인 것이다. 근대 서구철학은 17세기에 데카르트가 기초적인 방법론 원칙을 의심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사회학 거장들의 다채로운 지적 향연이 펼쳐진다. 칼뱅의 신정정치에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이론을 통해 근본주의와 상대주의의 극단을 살펴보는 한편, 의심하는 힘을 통해 중도를 지키고자 했던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는 동서양 지성들의 ‘의심의 계보’을 따라가다 보면, 극단적인 맹신과 회의주의의 모습을 조망하면서 그 근본주의들이 불러온 파괴적인 결과는 어떠했는지 찬찬히 짚어볼 수 있다. 이런 광신의 시대에 상대주의와 근본주의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의심하는 믿음’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맹신에 빠지지 않는 확신이며 이단을 만들지 않는 신앙,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새로운 믿음이다. ‘믿음’과 ‘의심’이라는 명제로써 우리 안에 내재한 부정적 근대성을 비판의 맥락으로 이끌어내는 두 거장의 사유는 지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흐름으로 현대 사회를 훑어 내린다. 이 틈에서 ‘상대주의’와 ‘근본주의’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중용’의 미덕을 실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행동 지침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심 또한 의심받을 수 있기에 찬사 받아 마땅하다는 유쾌한 명제가 생각에 꼬리를 무는 지적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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