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증’은 무엇일까?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삶’의 빗장을 열어줄 열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승기 시인의 자존감 처방전 1. 누구나 하나씩은 앓고 있을지 모르는 마음의 병 『우울하면 좀 어때』의 지은이 김승기 시인은 매일 진료실에서 아주 많은 삶과 만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드라마틱한 것들도 많아 어떤 때는 영화나 소설보다도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장면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김승기 시인은 그 이야기만을 좇아가는 단순한 진료 전문의가 아니다. 그 이야기 속에 뛰어들어 한 페이지가 된다. 거기엔 낙엽 지는 쓸쓸한 풍경도 있고, 사람 살아가는 삶의 깜깜한 어둠 속, 미궁의 안갯속, 너무나 삭막한 인생의 허허벌판도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살아가면서 미처 읽어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 '지나치고 있는’, '지나칠지도 모르는' 우리 삶의 순간들을 유심히 들여다볼 수 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나의 창을 들여다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너무 아프다. 스트레스란 ‘나와 세상’, 더 자세히 말하면 ‘나의 욕심과 세상 욕심’의 불협화음이다. 물론 각자가 처한 스트레스 상황도 문제지만, 그것을 더 아프게 하는 것은 밑바탕에 웅크리고 있는 '외로움'(정신분석 용어로 '분리불안') 때문이다. ‧ 끊임없이 새로운 남자를 찾게 되는 24살 E 양. ‧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이 낮은 G 씨. ‧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불안해하며 눈치를 보게 되는 28세의 새댁. ‧ 늘 자신이 부족하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전교 1등의 모범생. ‧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상대적 열등감 때문에 우울감에 사로잡혀 사는 의대생. ‧ 싫어도 싫다고 못하고 거절도 못하는 30대 초반의 착한 여자 J 씨. ‧ 잘 나가던 형이 무너지고 나서야 불안과 불면증이 없어진 K 씨. 살아가면서 누구나 하나씩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을지 모른다. 마음에 드리운 긴 그림자 ‘우울증’, 끊임없이 한 가지 생각만 떠오르는 ‘강박증’, 스스로의 삶을 망치는 부끄러움 ‘대인 공포증’, 끝없이 쾌락을 좇는 ‘중독’ 등. 마음의 병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마음의 병에 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마음의 병이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을 보이며, 어떻게 다스리고 치유해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려주는 안내서다. 다양한 사례의 뒷부분에 김승기 원장은 마음의 병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찾게 해주는 독특한 ‘처방전’을 적어 놓았는데, 환자들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2. ‘마음의 병’은 결코 마음먹기에 달린 병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성장 과정에서 고착되어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살고 있다. 현재의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마음속 그 아이들은 가끔 말도 안 되는 떼를 쓴다. 게다가 그 아이는 한 아이가 아니고 여럿이다. 한 살 아이, 다섯 살 아이, 열 살 아이……, 스무 살 아이……어른 아이. 우리가 어떤 일에 부닥쳤을 때 울고 웃고 화내고 하는 것은 현재의 내가 아니다. 마음속 성장하지 않고 있는 이 아이들이 하는 짓이다. 혹 당신의 마음속 아이는 몇 살인가? 또 몇 명이나 되는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순된 일들 속에는 그 아이들의 어리광이 숨어 있다. 마음의 병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다룬 이 책『우울하면 좀 어때』는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 공포증,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심리 질환의 증상과 원인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실제 사례는 다양한 심리 질환을 쉽게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 은퇴하고 아내와 둘이 살면서 아내의 무관심에 매일 울화통이 터진다는 택시 기사. ‧ 형제 중에서 서울대에 못 간 열등감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꼽추인 남편을 선택한 30대 초반의 여성. ‧ 남편의 손이 몸에 닿는 것도, 옆에 오는 것조차도 싫다는 40대 중반의 여자. ‧ 의부증 때문에 날마다 남편의 페니스에 이름을 쓴다는 여자. ‧ 자녀 때문에 다른 살림을 차린 남편과 이혼을 못하겠다는 40대 여성. ‧ 남편 때문에 하루에도 수없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M 씨. ‧ 술만 마시면 180도 달라지는 사나이 O 씨. ‧ 무엇이든 하려면 한참 전부터 걱정을 하고 자신이 직접 확인한 것만 믿는 남자. ‧ 죽을 것 같고 미칠 것 같고 정신을 잃을 것 같아 일상생활이 힘든 출판사 사장 P 씨. ‧ 모든 게 재미가 없고, 왜 사나 싶어 차라리 죽고 싶은 미혼의 미용사 Q 양. ‧ 여러 사람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는 물론 몸까지 떨린다는 공무원 R 씨. ‧ 늘 초조하고 조그만 일에도 자신이 없으며, 명예퇴직하면 어쩌나 싶어 불안한 대기업 과장 S 씨. ‧ 열차 운전중 사망 사고를 낸 후 매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열차 기관사 T 씨. ‧ 이유 없이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힘이 든다는 U 씨. ‧ 이별의 고통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청년. ‘마음의 병’은 결코 마음먹기에 따라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이다. 감기에 걸리거나 치통에 시달릴 때에도 병원을 찾아가지 않는가? 하지만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지만 마음의 건강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마음의 병은 국적이나 나이,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전체 인구의 약 17퍼센트가 일생에 한 번은 우울증을 겪고,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장애, 중독증, 수면 장애 같은 마음의 병을 앓는다. 이 책은 우리가 마음의 병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주어 직접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 그동안 마음 건강에 무관심했거나, ‘혹시 나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기 두려웠던 독자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민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성장 환경이 열악하여 ‘나’라는 자신에 취약한 사람들이다. 만약에, ‘나’와 내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승기 원장의 『우울하면 좀 어때』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3. 인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나요?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늘 우울한가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왜곡된 상태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싶다면… 누구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얼마나 힘든지 주변 사람들이 전혀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배우자나 연인, 부모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에서 나만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면…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당신의 내면과 자존감을 점검해 봐야 할 때입니다. 혼자서 가만히 나의 이름을 불러 보세요. 인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