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드의 날

존 윈덤 · 소설
5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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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문학 7권. 아서 C. 클라크, 에릭 F. 러셀과 함께 영국 SF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존 윈덤의 대표작이다. 최초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재난을 다루었으며, 오늘날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함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기초를 다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아동용 축약본인 <괴기 식물 트리피드>, <걷는 식물 트리피드>, <지구 멸망의 날> 등으로 번역, 소개된 바 있으나 완역본이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책에는 펭귄 클래식 2000년도 판본에 실린 배리 랭퍼드의 서문과, 번역을 맡은 박중서의 해설을 수록하여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새로운 층위의 의미를 제공한다. 1950년대의 영국 런던. 트리피드 생산 공장의 연구원인 빌 메이슨은 트리피드 독침을 맞아 병원에 입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기괴한 녹색 빛을 발하는 화려한 유성우가 나타나고, 그로부터 24시간 후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모두 시력을 상실하는 끔찍한 재난이 발생한다. 시력을 상실한 다수와 시력을 보전한 소수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아비규환의 상황. 설상가상으로 나라 전체가 가동 중지 상태에 놓이면서 식품 원료로 재배되던 육식성 보행 식물 트리피드가 거리로 뛰쳐나오고, 원인 모를 전염병까지 창궐하면서 런던은 삽시간의 죽음의 도시로 변한다. 안과 치료를 받느라 눈에 붕대를 감고 있었던 덕분에 운 좋게 시력을 잃지 않은 주인공 빌은 혼란의 와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황폐화된 도시와 시골을 헤매는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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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배리 랭퍼드 서문 제1장 종말의 시작 제2장 트리피드의 출현 제3장 시력을 상실한 도시 제4장 다가오는 그림자 제5장 한밤중의 불빛 제6장 생존자들과의 만남 제7장 생존자들의 회의 제8장 노예 신세가 되다 제9장 전염병과 피난 제10장 틴셤 장원 제11장 계속 나아가다 제12장 막다른 곳 제13장 희망을 품고서 제14장 셔닝 농장 제15장 줄어드는 세계 제16장 외부와의 접촉 제17장 전략적 후퇴 해설 | ‘아늑한 파국’으로 묘파한 현대인의 불안 심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문학의 종합출판 브랜드 폴라북스에서는 새로운 과학소설(SF) 총서 ‘미래의 문학’을 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문학사적인 의의를 갖춘 해외 과학소설의 고전과 최신작을 소개할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지금까지 고마츠 사쿄, 앨프리드 베스터, 새뮤얼 딜레이니, 스티븐 백스터 등 국내 SF 팬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저자들의 걸작들을 엄선하여 펴내 왔다. 미래의 문학 7권『트리피드의 날』은 아서 C. 클라크, 에릭 F. 러셀과 함께 영국 SF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존 윈덤의 대표작이다.『트리피드의 날』은 최초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재난을 다루었으며, 오늘날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함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기초를 다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아동용 축약본인 『괴기 식물 트리피드』,『걷는 식물 트리피드』,『지구 멸망의 날』등으로 번역, 소개된 바 있으나 완역본이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책에는 펭귄 클래식 2000년도 판본에 실린 배리 랭퍼드의 서문과, 번역을 맡은 박중서의 해설을 수록하여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새로운 층위의 의미를 제공한다. 국내의 SF 독자들이 오랫동안 출간을 기다려 온 『트리피드의 날』 완역본은 아동용 도서나 영화 및 드라마를 통해 단편적인 내용으로만 접했던 SF 명작의 진면목을 만나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불멸의 이야기.”_ 아서 C. 클라크 풍부한 지성,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 진화론적 상상력으로 냉전 시대의 불안을 형상화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걸작 국내 최초 완역본 출간! 존 윈덤은 1930년대의 스페이스 오페라와 1960년대의 진지한 SF의 특징을 절충하여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는 우주 모험, 외계인의 침공 등 스페이스 오페라 계열의 전형적인 소재와 구성이 주를 이루던 1930~1940년대 SF 문학의 풍조에서 벗어나, 일상에 좀 더 밀착된 현실적인 소재와 진지한 주제를 담은 ‘논리적 환상소설’이라는 작풍을 개척했다. 영화 의 원작자로 유명한 영국의 SF 작가이자 비평가인 브라이언 올디스는 그의 업적과 위상에 대해 “1939년부터 1945년까지의 전쟁 이후 영국 SF의 부흥에서 존 윈덤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윈덤은 존 베이넌, 윈덤 파크스 등 여러 필명으로 활동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정보부 산하 검열과와 육군 통신대에서 근무하고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가했다. 전쟁의 체험은 기존의 윤리나 도덕적 가치관에 회의감을 갖게 했고, 이를 계기로 그는 자기 세대가 실현하기 위해 싸웠던 세계에 대한 환멸과 반성을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존 윈덤’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발표한 장편이자,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출세작인『트리피드의 날』이다. 『트리피드의 날』은 195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기이한 천문 현상으로 인해 인구 대다수가 시력을 상실하고, 치명적인 독침을 휘두르는 식물 트리피드가 인간을 습격한다는 재난 상황을 그리고 있다. 트리피드는 원래 소련이 전 세계의 식량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개발한 육식성의 보행 식물로, 질 좋은 식용유의 원료로서 엄격한 관리하에 재배되었다. 그런데 그 씨앗이 비행기로 수송되던 중에 폭파 사고로 유출되면서 전 세계 각지에 자생하게 되었고, 인간 대다수가 시력을 상실하여 이들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변모한 것이다. 이 작품은 자연재해나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인해 문명이 붕괴되는 모습을 그린 일반적인 종말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재앙의 상황 자체가 아닌, 이에 함축된 현대 문명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고 있는 것으로 무게를 더한다. 특히 유성우로 인해 인구 대다수가 시력을 잃는다는 설정과, 파괴된 세계의 인간들에게 가장 큰 위험으로 다가오는 식물 트리피드에 대한 묘사는 강렬하기 이를 데 없다. 윈덤은 인간의 주된 강점인 “시력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림으로써 자연스레 생물 종의 우위에 놓이게 된 괴기 식물을 창조해 냈다. SF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괴물 중 하나로 꼽히는 트리피드는 지능과 언어를 가졌지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더욱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이러한 진화론적 상상력은 참신한 발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지탱하는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인공위성 무기와 생화학 전쟁의 등장에 대한 선견지명과 당시 주요한 정치적 화두였던 냉전 체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은 왜 이 작품이 명작의 반열에 올랐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풍부한 지성,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어우러진『트리피드의 날』은 영화와 드라마로 수차례 각색되었으며, 후대의 많은 작품에도 영감을 제공했다. 이 작품은 “무시무시하고도 강력한 윈덤의 상상은 여전히 중요한 알레고리이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남아 있다”(《가디언》)는 평가를 받은 만큼, 핵 위협과 무분별한 생물학적 실험 및 대재앙에 대한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제기를 던지며 SF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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