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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

양칭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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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
양칭샹
2017 · 대한민국 · 312p
슈퍼차이나의 길 잃은 세대, 바링허우 이야기 중국의 80년대생들을 부르는 용어인 ‘바링허우(80後)’는 단지 시대의 구분을 넘어 역사, 문화, 정치, 사회적으로 특별한 함의를 지닌다. 1978년 등소평은 중국의 문을 열었다. 개혁개방의 기치 아래 시장경제의 거센 물결이 들이닥쳤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80년 ‘1가구 1자녀’ 정책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소황제’들이 태어났다. 이들 바링허우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기와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공산당 1당 독재라는 견고한 사회 체제 속에서 그들은 무자비하게 밀려오는 자본주의의 물결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렸다. 전무후무한 경쟁과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의 도시화, 극심한 빈부격차, 과거 역사와의 단절 등, 바링허우가 부딪혀야 하는 현실의 변화는 그 규모와 깊이에 있어서 과거 산업화 시절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더 심대하다. 바링허우 저자가 쓴 이 책은 화려한 ‘대국굴기’와 ‘슈퍼차이나’의 그늘에 가려진 중국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을 드러낸다. 이 고단한 현실을 단지 ‘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한 세대 전체가 실패를 마주하고 있다면 이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전 세계 젊은이들이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아이러니는 전 세계 공통이다. 그러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양 끝단 사이를 줄타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바링허우는 역사의 한 시험대를 거쳐야 하는 힘든 세대임이 분명하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오늘의 중국을 읽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바링허우’ 어느 나라나 역사의 특별한 변곡점을 지나는 세대가 있다. 우리나라는 ‘58년 개띠’와 ‘386 세대’가 그랬다.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와 민주화를 온몸으로 이끌어온 이들은 오늘날 ‘베이비부머’ 세대로 통칭된다. 일본 역시 2차 대전 직후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격동의 시대를 증언했다. 최근에는 청년 세대의 고단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사토리 세대’가 부모 세대와는 180도 다른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지난 30년 동안 전무후무한 변화를 겪은 중국에도 이런 세대가 있다. 바로 ‘바링허우’다. 최근 한한령과 함께 여행제한이 이뤄지기 전까지 명동과 홍대에 넘쳐나는 젊은 유커들은 세계 여느 나라의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자유분방한 차림새와 거침없는 소비는 자본주의 키즈의 전형적인 모습 그 자체였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임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의 사망과 이에 대처하는 중국 당국의 모습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본색, 그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중국은 공산당이 유일한 정당이며 개인의 자유는 그 허용 범위가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엄연한 ‘사회주의’ 국가이다. 그러나 마치 ‘마약과 같은’ 자본주의에 이미 깊이 중독되어버린 80년 이후의 세대들에게 사회주의와의 동거는 힘겹기만 하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사회주의에서 태어난 이들에게 자본주의와의 동거는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는 상위 1%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그렇지 않은 대다수 ‘인민’들에게 자본주의는 그들이 등에 올라탄 무서운 호랑이 같은 존재다. 이런 양극의 체제에 고스란히 노출된 최초의 세대인 ‘바링허우’는 이전과 이후 세대가 겪지 못한 특별한 ‘단절’을 경험한 세대다. 개혁개방과 1세대 1자녀 정책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인 바링허우는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문화대혁명과 대기근 등의 ‘대大시대’를 살아낸 부모 세대와 달리 별다른 대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소小시대’를 살아가며 어느 정도 물질적 풍요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이닥친 시장경제의 무자비한 파도는 이들을 사정없이 덮쳤다. 수천만의 바링허우들이 이른바 ‘농민공’으로 전락했고 현실의 고단함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속절없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 자신 1980년에 태어난 바링허우로서, 저자는 이 책에 자신이 속한 이 ‘안타까운’ 세대에 대한 연민과 우려, 그리고 바링허우 문화비평을 담고 있다. 인민대학 박사 출신이자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자신조차 가공할 만한 높은 임대료에 쫓겨 1년 반 동안 세 번의 이사를 해야 했던 개인적 경험은 저자에게 “과연 이것이 개인의 잘못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주변의 바링허우들을 관찰하게 되었고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바링허우들이 갈수록 심화되는 소득 격차와 그로 인한 계급 격차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린 지 오래이며 자본의 높은 벽 앞에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있는 현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이것은 결코 개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의 1부에서는 바링허우 세대가 처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귀징밍, 한한, 웨이후이 등 대표적인 바링허우 작가들의 작품이 그리고 있는 현대 중국 청년상을 소개한다. 이들은 여지없이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으며 절반만 허용된 자유 속에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찾아 나선다. 때로 그것이 동성애나 프리섹스, 마약 등으로 연결될지라도 말이다. 결코 오를 수 없는 계층의 사다리 앞에서 절망하는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과 겹치기도 한다. 오늘날 바링허우들의 소원이 있다면 바로 샤오즈(小資, 서양의 사상과 생활을 지향하면서 내면의 체험과 물질적·정신적 향유를 추구하는 젊은 계층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화이트칼라나 사회에서 일정한 부와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의 삶을 사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쁘띠 부르주아’야말로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계층인 것이다.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각기 다른 다섯 명의 바링허우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된 2부는 바링허우의 육성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청년세대는 그 나라의 현재와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청년세대, 바링허우가 말하는 오늘날의 중국은 우리가 중국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학자이자 시인으로 1980년 안휘安徽성 안친安?시에서 출생했다. 2009년에 중국인민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 문학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현대문학관 객좌연구원, 특약 연구원 등을 겸하고 있다. 주로 중국 당대當代문학 연구에 종사하면서 사회와 역사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평론집『분열과 상상分裂的想象』과 시집 『허어虛語』을 비롯하며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탕타오청년문학연구상’, ‘중국청년비평가상’, ‘인민문학연도신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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