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수성가형 지도자인 청년 처칠의 모험과 투쟁 처칠의 생애는 20세기 역사에서 큰 획을 차지한다. 정치 지도자로서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제1,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세계를 위기에서 구원했고, 뛰어난 작가로서 노벨상을 수상한 다재다능한 작가였다. 하지만 처칠이 정치인 이전에 군인이며 작가이자 종군기자로서 이미 청년 시절부터 대중에게 ‘셀럽’이었다는 사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처칠은 명문 귀족의 큰아들로 태어났지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저능아’ ‘낙제생’ ‘문제아’로 취급받으며 자신의 표현대로 ‘탁한 회색빛 상처’로 남아 있는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3수 끝에 겨우 들어간 사관학교를 졸업하자 마침내 처칠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그는 군인이 되어 쿠바, 수단, 인도, 남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며 전쟁에 참가하고 그 경험을 책으로 엮어 유명인이 되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전쟁 포로가 되자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하고 무사히 귀환하여 전쟁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일약 ‘스타’가 된 처칠은 그 유명세를 힘입어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문제아, 사관학교 삼수생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이 책은 단순히 20세기를 구한 금수저 귀족 출신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난 젊은 청년이 자신의 힘으로 세상에 우뚝 서게 되기까지의 성장 스토리이다. 타협하지 않고 질풍노도와 같이 뜨거운 삶을 살았던 처칠의 고전적인 모험 이야기 가운데 그의 리더십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온 투쟁의 결과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을 통해 처칠이 위대한 지도자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처칠이 노벨상평화상이 아니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당황하기도 한다. 처칠은 1953년에 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재다능한 작가이자 자신만의 문학적 일가를 이룬 뛰어난 산문 스타일리스트였다. 『윈스턴 처칠, 나의 청춘』은 처칠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처칠 특유의 조롱이 섞인 유머와 풍자,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으며 게다가 그의 작품 중 가장 짧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 작품을 「인디아나 존스」에 비유하기도 했으나 청년 처칠의 모험은 할리우드 영화처럼 허구가 아닌 실제 일어난 사실이었다. 게다가 1970년대에는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20세기를 구한 19세기의 ‘꼰대’ 1929년 영국 보수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뒤 처칠은 모든 관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내각에서 처칠은 과격분자이자 다루기 힘든 정치인이었다. 5년 동안 재무장관을 역임했지만 거듭되는 실정과 정치 스캔들 그리고 대공황으로 인해 차츰 권력 일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가 가장 잘하는 일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글쓰기였다. 이 책은 권력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 점차 무기력해져가는 처칠이 자신의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쓴 글이다. 대영제국의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향수 오늘날 관점에서 볼 때 처칠은 제국주의에 대한 신봉, 엘리트주의, 인종차별주의 등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낡은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투지, 역경을 뛰어넘는 불굴의 의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내, 그리고 영국 지배층 특유의 엘리트 의식으로 똘똘 뭉쳐 위기의 20세기를 구한 19세기의 ‘꼰대’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시대착오적이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자유진영의 보루로 우뚝 서 있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옛날 사람’이 추억하는 대영제국의 마지막 벨 에포크(Belle ?poque)시대에 대한 향수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