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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지 30년이 지난 이후에도 '20세기 가장 완전던 인간'으로 추앙받는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에 쓴 기행문. 1951년, 훗날 체 게바라로 불리는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는 23세의 나이에 선배 의사인 알베르토와 라틴 아메리카 5개국을 8개월 동안 여행하게 된다. 이 책은 그때의 일화와 감상을 적은 글들로서 게바라가 가장 젊은 시절에 쓴 일기이면서 가장 뒤늦게 출간된 것이기도 하다. 영어판 제목인 「The Motorcycle Diaries」가 말해주듯 게바라와 그의 일행은 포데로사라는 오토바이를 타고 라틴 아메리카를 일주한다. 이 책은 혁명가 체가 아니라, 순수한 모험정신과 패기만을 간직한 한 젊은이의 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여행을 통해 위대한 자연과 교감을 나누고, 남아메리카의 뿌리인 잉카문명을 이해한다. 그런가하면 여행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추위와 배고픔을 무전취식과 노숙으로 버텨내기도 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의 게바라 역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었기에, 남아메리카 민중의 곤궁한 삶에 대해 연민을 품는다. 당시까지 의사로서의 길을 버리지 않았던 게바라는 남미의 열악한 의료상황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산파블로의 나환자촌에 오랫동안 머물며 나환자들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출세의 길을 걸었던 젊은 의사, 에네르스토. 이 책은 그가 젊은 시절 인생에 하나의 쉼표를 찍으며 견문을 넓혔던 소중한 경험들을 싣고 있다. '영웅의 신화'가 아닌 '인간의 일기'라는 문구처럼 이 책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의 한도막을 보여줄 뿐이지만, 그를 흠모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보다 친근한 체의 모습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