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의 오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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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스콧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 《어느 작가의 오후》가 대한민국 독자의 곁을 찾는다. 《어느 작가의 오후》는 201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 일본에서 화제가 된 도서로, 피츠제럴드가 작가 활동 후기에 발표한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피츠제럴드의 후기 단편들을 직접 발굴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당시 피츠제럴드 부부의 상황, 세간의 평가 등을 전하며 쓸쓸했던 작가의 말년을 되짚는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산 탓에 더욱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인생의 내리막길. 피츠제럴드는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고, 후배 작가들에게 추월당한다는 초조함과 경제적인 궁핍, 아내의 신경쇠약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럼에도 끝내 쓰기를 선택한 작가에게 더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밝힌다. 소설가로서 가장 절정인 시기에 발표한 작품들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희망과 의지를 보여준 피츠제럴드.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과 에세이는 그런 작가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꾸려졌다. 무라카미는 능숙한 라디오 진행자처럼 손수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해설로 독서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간다. 《어느 작가의 오후》라는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시대를 뛰어넘어 교감하는 두 작가의 모습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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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단편소설 이국의 여행자 사람이 저지르는 잘못 크레이지 선데이 바람 속의 가족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에 빠져 피네건의 빚 잃어버린 10년 에세이 나의 잃어버린 도시 망가지다 붙여놓다 취급주의 젊은 날의 성공 엮은이의 글-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F. 스콧 피츠제럴드 X 무라카미 하루키 위대한 두 작가의 극적인 만남 어두운 삶 가운데서 빛으로 써내려간 1930년대의 아름다운 단편과 에세이 모음 ★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골라 엮은 단편소설과 에세이, 편집 후기 수록 "소설가가 되기 전부터 나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번역해왔다. 피츠제럴드는 나의 출발점이자 일종의 문학적 영웅이다.“ _무라카미 하루키, 2022년 4월, 《산케이 신문》 인터뷰에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 《어느 작가의 오후》가 대한민국 독자의 곁을 찾는다. 《어느 작가의 오후》는 201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 일본에서 화제가 된 도서로, 피츠제럴드가 작가 활동 후기에 발표한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피츠제럴드의 후기 단편들을 직접 발굴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당시 피츠제럴드 부부의 상황, 세간의 평가 등을 전하며 쓸쓸했던 작가의 말년을 되짚는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산 탓에 더욱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인생의 내리막길. 피츠제럴드는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고, 후배 작가들에게 추월당한다는 초조함과 경제적인 궁핍, 아내의 신경쇠약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럼에도 끝내 쓰기를 선택한 작가에게 더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밝힌다. 소설가로서 가장 절정인 시기에 발표한 작품들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희망과 의지를 보여준 피츠제럴드.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과 에세이는 그런 작가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꾸려졌다. 무라카미는 능숙한 라디오 진행자처럼 손수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해설로 독서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간다. 《어느 작가의 오후》라는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시대를 뛰어넘어 교감하는 두 작가의 모습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한다. *한국어판 《어느 작가의 오후》는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인 서창렬이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을,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민경욱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번역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후기 명작을 재조명하다 “나는 계속 작가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_F. 스콧 피츠제럴드 스콧 피츠제럴드가 《위대한 개츠비》로 단숨에 미국의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시기인 1920년대의 작품들은 자주 소개되고 알려졌지만, 1930년대의 글을 재조명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오늘날에도 그의 이미지는 ‘재즈 에이지’를 배경으로 자전적인 경험을 소재로 한 사교계 젊은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쓴 작가로 남아 있는데, 당시에는 더 신랄한 평가를 견뎌야 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시기에 발표한 글들은 이전의 화려한 삶과 연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과소평가되며 작가로서 아직 젊은 나이인 사십 대의 피츠제럴드에게 더욱 깊은 절망을 안겼다. 하지만 사실 1930년대의 피츠제럴드는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암울한 시대를 그대로 투영한 듯한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기준으로 쉽게 평가하기 힘든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의뢰한 편집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글은 당황을 안겼지만, 《에스콰이어》의 아널드 깅리치 같은 지지자가 있어 계속해서 피츠제럴드는 집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가 사후 오랜 세월이 지나 그의 작품은 연구되고 재평가되지만 다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고, 여전히 《위대한 개츠비》와 몇몇 단편만이 널리 읽힐 뿐이었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는 그의 오랜 팬을 자처하는 한 작가 겸 번역가가 ‘완숙한 작가인 피츠제럴드’를 소개하는 작품집을 출간한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기획 편집한 이 책 《어느 작가의 오후》이다. 작가이자 번역자, 한 사람의 독자로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온 마음을 담아 엮은 특별한 책 “나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애호하는 사람이지만, 그의 소설에서 어떤 구체적이거나 기술적인 영향을 받았냐고 묻는다면 거의 없다. 그러나 에세이는 다르다. 긴 에세이를 쓸 때 나는 언제나 그의 ‘망가진 3부작’과 <나의 잃어버린 도시>를 염두에 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대한민국 독자에게 가장 친숙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습은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이지만, 그는 일본에서 영미문학 번역가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콧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카버, 트루먼 커포티, 레이먼드 챈들러 같은 작가들의 책을 번역했는데, 그중에서도 피츠제럴드의 단편 번역이 경력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두 작가는 인연이 깊다. 《어느 작가의 오후》는 《위대한 개츠비》를 비롯한 피츠제럴드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던 무라카미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기의 작품을 고르고 순서를 배치한 특별한 컬렉션이다. 1920-1930년대의 시대상을 잘 드러낸 피츠제럴드다운 작품뿐 아니라, 세련된 유머와 풍자를 담은 단편소설과 인생에 대한 심오한 관점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가 골고루 실려 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펜을 쥐고 괴로워하기를 택한 피츠제럴드의 프로 작가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무라카미는 ‘편집의 묘’를 십분 발휘해 잊힌 이야기들에 생기와 활력를 불어넣는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공명하는 사십 대의 두 작가 ‘작가의 오후’를 마주하는 소회를 밝히다 “피츠제럴드가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쓴 작품에서 나는 절망을 헤치고 나아가려는, 어떻게든 희미한 광명을 움켜쥐려는 긍정적인 의지와 작가로서의 강인한 본능을 보았다.” _무라카미 하루키 마흔네 살의 나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며 소설 《라스트 타이쿤》을 미완으로 남긴 스콧 피츠제럴드. 칠십 대 중반을 맞이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피츠제럴드의 말년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과 지금을 동시에 떠올린다.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집필하면서 자신과 같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피츠제럴드의 심정을 공감한 그는 자신의 작업에 한층 더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작가의 오후》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약 40년의 시간 동안 계속해온 스콧 피츠제럴드에 대한 작업을 종합하며 소회를 밝히고, 그동안을 함께한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책이기도 하다. 인생에 대해 나름의 답을 마련한 완숙기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동경의 대상이자 동료 작가였던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바치는 오후의 풍경은,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붉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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