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작가가 등장했다!”
세상의 모든 삶, 그리고 돌연한 사랑을 응원하는
코코아처럼 따뜻한 열두 빛깔 옴니버스!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한 편의 소설에서 그 위로를 찾는다면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건네고 싶다. 뭔가 구질구질하고 질퍽한 느낌이 드는 삶, 언제쯤 내 인생에도 화창한 날이 찾아올까 막연하게 심드렁해지는 우리들 삶에 돌연 화창한 날씨를 선물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강변의 벚나무 가로수가 막 끝나는 지점에, 큰 나무 뒤에 숨듯이 있는 자그마한 가게. 인적도 드물고, 홍보하는 일도 없고, 잡지사에서 취재하러 오는 일도 없고, 아는 사람만 아는 카페로 영업하고 있는 곳. 테이블 석 세 개와 다섯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 석. 멋없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 천장에 매달린 램프, 바로 ‘마블 카페’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2021년 서점대상 2위에 오른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 데뷔작으로 ‘마블 카페’에서 한잔의 코코아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도쿄와 호주의 시드니를 배경으로 각각 6편, 총 12편의 연작 단편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첫 번째 이야기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코아 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청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두 번째 이야기 <참담한 달걀말이>에서는 가정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우울해하지만 곧 자신감을 되찾는 워킹맘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세 번째 <자라나는 우리>에서는 관계의 따뜻함을 회복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가, 네 번째 <성자의 직진>에서는 오래된 친구 간의 우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다섯 번째 <만남>에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재능’을 발견해가는 신혼부부 이야기가, 여섯 번째 <반세기 로맨스>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부의 풋풋한 로맨스그레이가 펼쳐진다. 일곱 번째 <카운트다운>에서는 ‘초록’으로부터 구원받는 아름다운 영혼의 이야기, 여덟 번째 <랄프 씨의 가장 좋은 하루>에서는 오렌지색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멋진 남성의 사랑이, 아홉 번째 <돌아온 마녀>에서는 오렌지색 랄프 씨의 연인인 ‘터쿼이즈 블루’ 같은 여성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그려진다. 열 번째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는 시드니에서 번역가로 사는 여성의 충만한 삶의 이유가, 열한 번째 <삼색기의 약속>에서는 ‘이 시대를 확실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의 삶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러브 레터>에서는 ‘첫눈’이 아닌 ‘첫소리에 반한’ ‘코코아 씨’의 반전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열두 빛깔 작품을 모두 읽은 후에 독자들은 분명 ‘비가 그친 뒤의 물방울 같은’ 청아한 느낌을 얻게 될 것이다. 아, 인생은 정말 매 순간이 눈부신 것이구나 하는.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구원한다.”
벚꽃길 옆 카페, 한잔의 코코아에서 시작되는 작은 이야기의 만남.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코코아 씨라고 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소소하게 찬란한 삶을 서로가 응원한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모든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것일진대, 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지혜가 문장 곳곳에 은밀하게 잠복해 있어 독자들은 아마도 소설을 읽는 내내 행복해질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달콤쌉싸름한 코코아처럼 우리들 삶도, 사랑도 같은 맛이 아닐까!” 살짝 쓴맛이 돌지언정 삶은 결국은 달콤한 맛이다. 그것을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건넨다. 2021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작품 『도서실에 있어요』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이후, 「적색과 청색과 에스키스」로 2022년 서점대상 2위에 올라 처음으로 연속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올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작품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2017년에 발표한 작가의 데뷔작으로 제1회 미야자키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마블 카페에서부터 시작되어 총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서는 한 곳의 장소를 넘어 호주의 시드니, 유치원, 보태니컬 가든, 샌드위치 가게 등 각자의 사연이 담긴 장소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더불어 도서 표지는, 미니어처 사진가이자 아트디렉터인 ‘타나카 타츠야’의 작품으로, 이라는 전시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눈여겨볼 만하다.
‘삶’이라는 선물을 너무도 절묘하게 전달하는 소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코코아를 마시는 곳은 벚나무 가로수 길 끝에 있는 아담하고 정갈한 ‘마블 카페’란 곳이다. 마블 카페의 주인인 ‘마스터’는 재능이 있어도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빛을 보게 하는 모든 이의 마스터. 첫 번째 화자인 마블 카페의 점원이자 점장인 와타루도 마스터가 첫눈에 알아본 인재다. 와타루를 필두로 하여(Brown) 화자는 계속 바뀐다. 마블 카페의 손님 아사미(Yellow), 아사미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 에나(Pink), 에나의 상사인 야스코(Blue), 야스코의 친구인 리사(Red), 리사가 호주에 신혼여행 가서 만난 노부부(Grey), 노부부가 호텔에 식사하러 갔을 때 서빙한 아르바이트생이자 화가 지망생인 유(Green), 유가 가끔 가는 샌드위치 가게 주인 랄프 씨(Orange), 랄프 씨가 짝사랑한 신디(Turquoise), 신디의 아로마테라피 선생님인 그레이스의 친구 아쓰코(Black), 신디의 일본인 친구 마코의 절친인 메리(Purple), 마블 카페 손님이자 1편의 와타루가 짝사랑하는 마코(White). 짧은 분량과 재미있는 구성과 훈훈한 스토리의 삼단콤보인 이 사랑스러운 아오야마 미치코의 소설이 스마트폰에 홀려서 잊고 있던 독서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원을 그리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것만 같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읽고 돌아와서는 다시 펼쳐보고 싶을 것이다. 위로가 필요한 날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마시는 기분으로, 작은 이야기로부터 아름다운 삶, 따뜻한 관계의 힘을 얻게 되기를.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12편의 단편, 사람들과의 연결이 흐려지기 쉬운 요즘 때에 꼭 필요한 책!’
‘원을 그리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책, 지치고 힘들 때 마음을 치유해준다.’
‘하루하루 쫓기는 것에 지친 이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코코아를 마셨을 때의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든다.’
- ‘아마존 재팬’ 독자 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