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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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제29권 <연애론>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 프랑스가 낳은 사랑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고전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제29권에서는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의 <연애론>을 살펴본다. 이 책의 원제는 ‘de i'amour’이다. 스탕달은 연애의 종류를 열정적인 연애, 취미적인 연애, 육체적인 연애, 허영적인 연애 등 네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그 하나하나는 짧지만 매우 특징적인 표현으로 묘사되고 그것에 어울리는 실제적인 보기로 설명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속도감 있고 반짝이는 듯하며 명랑하고 비창적인 서술방식이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연애의 여러 가지 형태가 다른 나라들의 풍토, 교육, 풍속, 종교, 관습의 영향하에 흥미로운 진기한 방법으로 묘사된다. 스탕달은 이 책에서 ‘연애를 취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며, 프랑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어떤 종류의 광기의 정확하고도 과학적인 기술이다’라고 그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 집필 동기는 어디까지나 마틸드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었다. 마틸드(라고 그는 그 일기 등에서 불렀다)가 실제로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가? 오늘날까지 스탕달 연구가의 견해에 따르면 그것은 부정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일생 동안 마틸드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로서, 1825년 그녀가 죽고서부터는 ‘다정하고 슬픈 망령처럼 언제나 나타나 착하고 바르며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그를 인도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스탕달은 《뤼시앙 루뱅》의 샤테레르 부인, 《파르므의 승원》의 클레리아 등에서 마틸드의 초상을 추구한다. 《연애론》은 이런 ‘한 손을 암벽에 대면서 걷는 벼랑길’과 같은 괴로운 연애를 하면서 ‘머리가 맑을 때’ 두서없이 쓴 단편들로 구성된다. 주요 부분은 1819년 12월 29일부터 1820년 6월 3일까지 비어졌던 것 같다(제59장까지와 단장의 ‘실패’ 항목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