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쥘 미슐레
431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코멘트

1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머리말 … 13 1부 마녀의 탄생과 마녀 숭배 신들의 죽음 … 33 / 중세는 왜 절망에 빠졌나? … 43 절망하는 여자를 위로하는 화덕가의 작은 악마 … 55 / 악마의 유혹 … 68 / 마귀에 사로잡히다 … 79 악마와 맺은 계약 … 97 / 죽은 사람들의 왕 … 104 / 자연의 왕자로 자처하는 악마 … 113 의사 또는 신앙요법을 행하는 사탄 … 122 / 주문(呪文)과 미약(媚藥)으로 사랑을 구하다 … 136 반항적 영성체 - 악마 숭배의식 ‘사바Sabbat’ … 147 / 사랑과 죽음-사라진 사탄 … 161 2부 마녀 재판 마녀의 쇠퇴-널리 퍼진 사탄 … 173 / 마녀 징벌 지침서 『마녀 망치』 … 185 프랑스, 백 년간의 관용과 반작용 … 202 / 바스크 지방의 마녀들 … 211 / 성직자가 된 사탄 … 222 수녀들을 농락한 고프리디 사건 … 232 / 루窩 마귀 들린 수녀들-위르뱅 그랑디에 사건 … 258 루비에르의 악령 들린 사람-마들렌 바방 사건 … 278 / 승승장구한 사탄, 18세기 … 294 지라르 신부와 카트린 카디에르 수녀 사건 … 303 / 수녀원에서 기적을 행하는 카디에르 … 337 카디에르 재판 … 364 에필로그 … 391 부록 마녀의 역사 … 397 / 역자후기 … 426 / 참고문헌 … 430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대사제로 불리는 최고의 프랑스 역사 저술가 쥘 미슐레의 역사 교양 고전 『마녀』 마녀의 탄생, 마녀축제 마녀 재판과 화형의 역사 또는 슬픈 추방자들을 위한 자유의 이야기 ‘새로운 것들은 모두 사탄이었다. 죄가 아닌 진보는 없다.’ ▣ 프랑스 최고의 역사가 쥘 미슐레 중세 신들의 땅에서 태어난 여자들을 이야기하는 『마녀』 잔다르크 탄생 600주년, 프랑스 첫 출간 150주년. 프랑스 최고의 역사가 쥘 미슐레가 21세기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마녀』가 2012년 봄아필에서 출간되었다. 16세기의 재생과 부활이라는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저자 쥘 미슐레는 프랑스 혁명의 열렬한 지지자로, 『프랑스 역사』, 『프랑스 대혁명사』 등 걸작을 남기며 프랑스의 적나라한 현실을 거침없이 발언하는 역사가다. 그는 ‘말하기로서의 역사Developed out of an episode of the history’라는 개념을 세우며 객관적 자료를 바탕에 두고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로 역사를 생생하게 구현해 낸다. 30년 이상 프랑스 연구에 매진한 역사가이자, 특유의 문체로 역사의 어두운 이면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문학가로도 불린다. 그의 저서 중 가장 큰 충격을 안겨 준『마녀』는 시대가 아닌 인간 본연의 관점에서 그린, 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중세 여성들의 삶과 함께 마녀로 불리게 된 사연, 마녀 재판 기록, 그리고 마녀가 당한 억울한 처형 등 숙명적 마녀의 삶을 그렸다. 쥘 미슐레가 말하는 ‘마녀’는 종교와 신만을 숭배하던 시기에 또 다른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태어난 따듯한 여자들이다. 모든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땅에서 태어난 ‘지극히 자연스러운’ 태생일 뿐이다. 하지만 중세는 그녀들을 마녀로 치부하면서 중세의 가장 화려한 장작더미로 만들었다. 사람들을 유혹하고 시대의 정신을 흐트러놓았다는 이유였다. 종교재판관, 수도사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다른 권력을 밀어내고 처형할 수밖에 없었다. 그 힘이 마녀들을 압박했다. “마녀는 애당초 마녀로 태어난다.” 여자 특유의 기질에 맞는 재능이다. 여자는 선녀(仙女)로 태어난다. 주기적으로 흥분한다는 점에서 여자는 무당이다. 사랑으로 마술을 부린다. 그 예민하고 짓궂은 면만 본다면 여자는 마녀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우리의 운을 좌우한다. 적어도 액운을 억누르고 쫓는다. 그런데 이 불행한 여자에게 어른들은 욕지거리하고, 애들은 돌멩이를 던졌다. 성직자들로서는 잔뜩 쌓아놓은 장작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철부지 같은 시인도 이 여자에게 돌팔매질했다. 근거도 없이 마녀를 늙고 추하다고 했다. 마녀라는 말에서 우리는 ‘맥베스’에 등장하는 흉측한 노파들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그녀들이 받은 잔인한 재판을 보면 전혀 달랐다. 젊고 아름다운 마녀들이 수없이 죽어갔다. -「머리말」 중에서 ▣ 자연을 지배하고 운을 끌어모으는 여자들, 중세 마녀 숭고한 탄생과 그들의 화려한 축제 사바Sabbat 쥘 미슐레의 마녀는 귀여운 요정이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집안일을 하는 여성들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집안을 꾸리는 선한 여자들에게 악령이 든다. 여자들은 집안의 평화를 깰 수 없어 악령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고 집 한 켠에 자리를 내어준다. 하지만 짓궂은 악령들은 여자들을 괴롭힌다. 중세는 신과 하늘만 바라보는 시대였다. 모든 결과는 신에게 부여받은 것이다. 땅을 경작하고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도 그 공로는 결국 하늘의 것이었다. 그렇게 궁핍해진 시대에 악령은 사악한 존재만은 아니었다. 악령에 들렸다는, 마녀라는 손가락질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을 돌보아준 여자들에게 재능을 준다. 태생적으로 여자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짐승과 자연에게 베풀며, 때로는 죽은 이를 불러오기도 하고, 마법으로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다. 그 힘은 여성의 태생과 잘 어울린다. 물론 힘을 악용하는 마녀들도 있었다. 권력을 얻기 위해 성의 안주인을 내몰고 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여자들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녀와 한패가 되는 것이 두려웠지만 신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들, 이를 테면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나 가난의 고통 때문에 그 여자들을 찾아온다. 여자들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위로를 해준다. 그렇게 마녀가 탄생한다. 어느 날 보습 밑에서 아기 모습으로 나타나는 에트루리아 수호신처럼, 조그만 난쟁이 땅 귀신이 종종 밭고랑 사이로 튀어나와 그에게 이런 말을 한다지 않던가. “내게 뭘 원해?” 수도사들이 마녀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주장하던 식으로, 애욕이나 물욕에 사로잡힌 자들이 사탄과 계약을 맺었다고 믿기는 어렵다. 그와 반대로 자연과 상식으로 미루어 볼 때, 모욕과 비참한 생활고의 압박에서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도 극한 상황으로 몰린 끝에 맺었을 것이다. -p. 69 사람들은 비밀리에 마녀를 찾아왔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중세는 점점 이 여자들을 눈엣가시로 생각한다. 그러는 중에도 마녀들은 자신들만의 축제를 만들어 즐겼다. 사바Sabbat였다. 밝은 대낮을 피해, 마녀를 팔매질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열리는 무도회였다. 무도회에는 마녀들뿐만 가난한 농민부터 어린아이, 노예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사바는 거대한 농노의 봉기라 불렸다. 가난도, 계급도 모두 평등하게 만들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고 마음껏 남자를 품을 수 있었다. 마녀를 견제하던 종교재판관과 수도사들은 마녀가 사람들의 환심을 사 점점 권력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사바 축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축제를 지켜보며 그들을 잡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의식은 회식을 위해 중단된다. 허리춤에 검을 두른 귀족의 축제와 다르게, 우애로운 형제간의 축제인 만큼 이 자리에 무기도, 칼 한 자루도 등장하지 않는다. 평화를 지키는 사람으로서 각자 여자를 한 명씩 대동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친척이든 아니든, 유부녀든 아니든, 늙었든 젊었든, 여자가 있어야 한다. 음료수는 무엇을 돌렸을까? 꿀물? 맥주? 포도주? 강한 사이다 또는 배술? 벨라도나(가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를 위험하게 섞은 독한 환각성 음료가 이미 이 자리에 등장했을까?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과음으로 춤을 망쳐서도 안 된다. -pp. 156~157 ▣ 마녀 재판, 감금, 고문, 화형… 마녀에 대한 잔인하고도 무서운 기록 신비한 여자들이 두려운 인간들은 모두 마녀들을 화형대로 올려 보냈다 충돌은 일어났다. 권력의 우위에 있던 중세 기독교도들은 마녀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종교재판관들은 누가 더 많은 마녀를 죽였는가에 욕심을 냈다. 더 많은 수의 마녀가 죽어갈 때마다 종교재판관은 무고한 여자들을 잡아갔다. 그녀들이 허황된 사실을 실토하도록 고문하기도 했고, 가족들을 협박하여 여자가 자신을 희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도 했다. 마녀 재판 대한 내용은 여러 저서들을 통해 기록되어 있다. 주네브에서는 석 달 만에 500명이(1513년), 뷔르츠부르크에서는 800명이, 밤베르크에서는 1,500명이 화형에 처해졌다는 기록이 내려온다. 이 기록들은 모두 화형당한 마녀들의 수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마녀들이 왜 마녀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랑게르의 『악마의 변덕』은 중세 대대로 ‘마녀 사냥의 정석 교재’로 불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마녀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슈프렝거가 집필한 마녀 징벌 지침서 『마녀 망치』의 구절에서도 알 수 있다. 1484년경, 때는 호기로 보였다. 에스파냐에서 대대적으로 무섭게 왕국 전체를 장악해 왔던 종교재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