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독일어 원전 한국 최초 완역본 「전쟁론」
현대 군사학 경영학 불후의 전략서!
“전쟁은 다른 수단으로 하는 정치의 연장”
전쟁 철학의 고전 명저!
현대 군사학 경영학 불후의 전략서
이 책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클라우제비츠 「전쟁론(Vom Kriege, 1832~34)」 독일어 원전을 허문순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한국 최초 완역본이다.
클라우제비츠는 나폴레옹전쟁 때 황태자 아우구스트의 부관으로서 출정했는데, 1806년 예나전투에서 패배해 황태자와 함께 프랑스군 포로가 되었다. 프랑스에 억류됐던 1년간 그는 프리드리히대왕 영광과 전통으로 빛나는 프로이센군이 어째서 뿌리도 없는 오합지졸 나폴레옹군대에게 어이없이 패했는가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것이 바로 클라우제비츠가 「전쟁론」을 집필한 동기이다. 1818년 베를린 사관학교장이 된 클라우제비츠는 12년간 전쟁론의 연구와 저술에 몰두했다. 그는 프리드리히대왕과 나폴레옹 전쟁사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전쟁이란 상대를 굴복시켜 자신의 의지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폭력행위라는 결론을 얻고 이를 정의로 삼았다. 전쟁에서 그 철저함을 결정짓는 것은 정치적 의도나 판단이라 여기고, ‘전쟁이란 다른 수단으로 하는 정치의 연장’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프리드리히대왕과 나폴레옹의 장수로서 탁월한 정치·군사적 전략의 재능을 바탕으로, 장수의 자질과 능력이 전쟁의 결과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하게 주장한다. 그는 그때까지 군사과학에서 개념이 막연했던 전략과 전술을 엄격히 구분해, ‘전쟁준비’로서 현대의 병참을 들어, 군사학과 용병술의 체계를 세웠다. 오늘날에는 이 전략, 전술, 병참을 통틀어서 용병술로 보고 있다.
주목할 것은 그가 일정한 규칙과 이론을 세우고 그것을 전쟁사의 사례에 적용해 검증하는 연역·귀납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에 관해서 “이론은 교의가 아니라 관찰이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전쟁론」은 클라우제비츠가 1831년 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의 부인 마리가 1832~34년까지 3년간 걸쳐 남편의 원고들을 편집, 출간한 책으로, 오늘날까지도 군사학·경영학 불후의 전략서로 손꼽히고 있다.
프로이센장군·군사이론가 클라우제비츠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Karl von Clausewitz 1780∼1831)는 프로이센 장군이자 군사이론가이다. 그는 프로이센군 소년병으로 프랑스혁명 간섭전쟁에 참가한 뒤 베를린 사관학교에 들어갔다. 거기서 교장 샤른호르스트의 영향을 받아 프로이센 개혁에 참가, 군제개혁을 추진했다. 1812년 나폴레옹과 프로이센의 군사동맹 체결에 반대하여 러시아로 탈출, 1814년 프로이센군으로 복귀할 때까지 러시아군인으로 나폴레옹으로부터 해방전쟁에 애썼다.
클라우제비츠는 베를린 사관학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1818년∼1830년에 「전쟁론」을 집필한다. 이를 완성하기 전에 브레슬라우로 전속되고 1830년 폴란드혁명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된 프로이센군 참모장을 맡는다. 그러나 브레슬라우에서 돌아온 직후인 1831년 11월 한창 유행하던 콜레라에 걸려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죽은 뒤 그의 원고들은 헌신적인 그의 아내가 편집, 「유작집」으로 출판했다.
전쟁철학의 고전적 명저
「전쟁론」은 전쟁철학의 고전적 명저로 후세인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클라우제비츠 사후에 출판된 「유작집(1832∼37)」 10권 가운데 첫 3권이 바로 이 「전쟁론」이다. 전쟁 본질, 전쟁 이론, 전략 일반, 전투, 전투력(군사력), 방어, 공격, 전쟁계획의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전쟁의 본질·이론·전략 기본 등 전쟁 철학적 부분은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프로이센 장군 클라우제비츠가 나폴레옹의 러시아원정(1812)과 워털루싸움(1815) 등 수많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전쟁기술에 대한 고전적 병서(兵書)이며, 또한 전쟁을 정치와 관련시킨 점에서 훌륭한 정치학서이기도 하다.
「전쟁론」은 그 뒤 독일의 몰트케·슐리펜·힌덴부르크 등 여러 장군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공산주의자 엥겔스나 레닌까지도 「전쟁론」을 군사과학의 고전이라고 높이 평가, 그것을 기초로 하여 독자적인 전쟁이론을 만들어냈다. 그가 말한 전쟁의 본질은 계급투쟁에서 적을 격멸하는 것이라 바꾸어 말하고, 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민대중의 민주주의 사상 육성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혁명과 정치를 결부시킨 이론을 구축하였다.
또 1951년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발간된 「클라우제비츠·조미니·슐리펜」이라는 책에서는 이 「전쟁론」의 철학을 비스마르크의 철혈철학이며 동시에 히틀러의 이른바 ‘나의 투쟁’ 철학과 같은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출간된 후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수많은 국가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왔고, 오늘날에도 거의 모든 국가의 군사교육기관에서 강의의 교본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