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 당신

정성은 · 에세이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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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확정하여 말할 수 없는, 다종다양하고 의미심장한 재능의 작가 정성은의 첫 책이다. 제목은 《궁금한 건 당신》, 장르는 대화 산문집이다. 대화 산문집이라니? 그게 뭘까? 궁금하다면 당신은 이 책을 넘겨봐도 좋다. 《궁금한 건 당신》에는 낯선 이의 평범한 동시에 위대한 삶과 스쳐 지나간 사람의 깊디깊은 사연과 그 이야기를 듣는 존재의 웃음과 눈물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궁금한 건 당신》은 매력적인 타인들의 사랑 이야기다.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사랑이 떠오른다. 내 친구가, 연인이, 가족이 생각나고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헤아리게 된다. 사랑은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이해하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 우리는 궁금해한다. 정성은은 궁금한 게 많다. 궁금한 게 많아서 가끔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실제 대화가 그러하듯 말은 다른 방향으로 너무 멀리 나아가거나, 방향을 모른 채 한 발자국도 못 옮기기도 하지만, 작가는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마다 또 다른 궁금함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랑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서로를 궁금해하기를, 그리하여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 《궁금한 건 당신》이라는 무대에서 이 바람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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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당신이 궁금해서 1부 다 주고 싶은 마음 부모는 다 그래 13 견뎌내는 것 20 얼룩, 희미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30 몸 쓰는 일에 대하여 49 당신은 착한 사람이군요 62 슬픔에 잠겨 있을 시간이 없어 74 떡볶이를 대접하다 85 2부 내가 비로소 내가 될 때 당신은 단점이 없나요? 91 이게 내러티브예요 100 섹시한 할머니가 될 때까지 114 TRUE INTEREST 125 음악 하는 남자라니 136 I가 U보다 먼저 145 3부 너에게 몰입하는 일 슈퍼히어로가 되는 꿈 157 결성, 동굴 탐험대 170 선을 넘을까 179 손 잡고 걷기 193 다시 하고 싶은 사랑 202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일 211 지금 너무 좋다 223 에필로그 진짜로 궁금한 건 23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궁금한 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귀엽고 저릿한, 사소해도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 평범한 당신에게서 듣는 특별한 생애사 낯선 이의 삶이 궁금한 적 있는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사연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는가? 가만히 타인의 말을 듣고 있다 눈물을 흘린 적은 혹시, 있는가? 그런 당신이라면 무척이나 반기고 궁금해할 책이 등장했다. 영상제작과 칼럼 연재, 스탠드업 코미디와 메일링 서비스까지…… 언제나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확정하여 말할 수 없는, 다종다양하고 의미심장한 재능의 작가 정성은의 첫 책이다. 제목은 《궁금한 건 당신》, 장르는 대화 산문집이다. 대화 산문집이라니? 그게 뭘까? 궁금하다면 당신은 이 책을 넘겨봐도 좋다. 《궁금한 건 당신》에는 낯선 이의 평범한 동시에 위대한 삶과 스쳐 지나간 사람의 깊디깊은 사연과 그 이야기를 듣는 존재의 웃음과 눈물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궁금한 건 당신》은 매력적인 타인들의 사랑 이야기다.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사랑이 떠오른다. 내 친구가, 연인이, 가족이 생각나고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헤아리게 된다. 사랑은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이해하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 우리는 궁금해한다. 정성은은 궁금한 게 많다. 궁금한 게 많아서 가끔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실제 대화가 그러하듯 말은 다른 방향으로 너무 멀리 나아가거나, 방향을 모른 채 한 발자국도 못 옮기기도 하지만, 작가는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마다 또 다른 궁금함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랑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서로를 궁금해하기를, 그리하여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 《궁금한 건 당신》이라는 무대에서 이 바람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 서로 들어줘서 고맙다, 말해줘서 고맙다, 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문을 닫으려는데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김설문 “그러니까 혹시 부모가 상처 주는 말 해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 그 말에 햇살로 목욕한 기분이 들었다. 때마침 오던 비도 그쳐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 인터뷰가 아닌 대화라는 것은, 대화를 나눈 둘에게서 특별한 교감이 있다는 뜻이다. 교감의 시작은 택시기사 김설문 씨다. ‘설문’이라는 가명이 앞으로 이어질 정성은의 질문 공세와 맞장구를 예감케 한다. 많은 승객이 택시기사의 질문을 내심 귀찮아하시는 시대, 정성은은 그의 질문을 받아 자신의 질문을 다시 던져,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끌어낸다. 그의 현재 고민은 무엇인지, 택시 일을 얼마나 했는지, 돈을 얼마나 모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지 정성은이 만든 흐름을 쫓다 보면 어느새 그는 추상적이고 전형적인 택시기사가 아닌, 생생한 이야기를 지닌 택시기사로서 우리 앞에 존재하게 된다. 정성은은 질문과 경청, 호응과 대꾸를 반복하며 우리가 관심 없었던 누군가의 삶을 이야기의 무대로 이끈다.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정성은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은 우리가 이제껏 주인공으로 삼지 않았던 주인공이다. 청소 노동자, 숨고 어플의 이삿짐 고수, 세탁소나 식당 등 자영업을 하는 교포, 청년 공무원, 프리랜서 작가, 30대 부부, 레즈비언 커플 등등.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하듯 읽으며,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을 더 이해하게 된다. 그들이 비추는 햇살을 더 사랑하게 된다. ■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 장기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 같았다. 평생 글을 쓸 운명이라면,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더 많을 테니까.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레 주제는 사랑으로 이어졌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고 소리친다. 그것은 연인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식, 일과 나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이는 물론 정성은이다. 정성은은 대화를 이끌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서로 다른 기억과 신념과 슬픔과 희망을 엮어낸다. 이는 《궁금한 건 당신》을 인터뷰집이 아닌 대화 산문집이라 일컬을 이유가 된다. 이 대화에서 우리는 부모의 사랑, 연인의 사랑, 일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사랑…… 그 모든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정성은 재구성한 사랑의 세계에 진입한 것이다. 작가는 그들의 말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도 보고, 그들의 사랑에 감탄하거나 때로 의심한다. 심지어 대화의 상대방과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작가는 언제나 사랑하고 싶은 상태이기에 언제든 묻고 들을 수 있었다. 쉽사리 판단하고 구별하는 대신 그의 사정을 묻고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떠한지 늘 되묻는다. 그건 어쩌면 독자에게 던지는 작가의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얼른 대답하고 싶다면, 그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마저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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