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기 전에

마르셀 프루스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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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칭송받는 작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단 하나의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 문학사의 정점에 올라선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그의 100주기를 맞아 프루스트가 청년 시절 써 내려간 미공개 단편이 담긴 소설집 『밤이 오기 전에』가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책의 번역은 프루스트 전공자이자 다수의 프루스트 관련 저서를 번역, 집필해온 유예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맡았다. 프루스트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섬세한 번역과 함께 책 말미에 상세한 해설을 수록해 독자들로 하여금 프루스트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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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무관심한 이 (1896) 밤이 오기 전에 (1893) 추억_1 (1891) 추억_2 (1893) 노르망디의 것들 (1891) ○○○ 부인의 초상 (1892) II 미지의 발신자 어느 대위의 추억 대화_1 알레고리 이방인 자크 르펠드 저승에서 폴린 드 S. 사랑한다는 인식 대화_2 요정들의 선물 베토벤 8번 교향곡 후에 그는 그렇게 사랑했다 해설 청년 프루스트의 사랑과 예술 _유예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맞아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프루스트의 미발표 단편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단 하나의 작품으로 20세기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마르셀 프루스트, 그가 20대 시절 가장 내밀한 곳에서 실험한 단편들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칭송받는 작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단 하나의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 문학사의 정점에 올라선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그의 100주기를 맞아 프루스트가 청년 시절 써 내려간 미공개 단편이 담긴 소설집 『밤이 오기 전에』가 연세대 유예진 교수의 번역으로 국내 최초 출간됐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프루스트가 20대 초중반에 쓴 것으로, 대작가의 젊은 시절 혈기 넘치면서도 도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실린 6편은 프루스트 생전에 발표된 작품이며, 2부에 실린 12편은 프루스트의 사후에 발굴된 원고들이다. 18편 모두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으로, 이 가운데는 아직 미숙한 글도, 완결을 짓지 못한 글도 있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원숙함이 무르익은 40대에 발표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테마인 ‘불가능한 사랑’과 ‘구원으로서의 예술’이 이미 이 무렵 작가 프루스트의 머릿속에 구체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걸작을 집필하기까지 프루스트가 행한 작가적 실험과 모험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번역은 프루스트 전공자이자 다수의 프루스트 관련 저서를 번역, 집필해온 유예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맡았다. 프루스트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섬세한 번역과 함께 책 말미에 상세한 해설을 수록해 독자들로 하여금 프루스트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찍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자각한 청년 프루스트의 내밀하고도 실험적인 작품들 프루스트는 십대 시절 일찌감치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자각했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여러 편 썼다. 그러나 그가 자비로 출판한 첫 작품집 『즐거움과 나날(Les Plaisirs et les Jours)』(1896)에는 이런 동성애 관련 작품이 전혀 실리지 않았다. 당시 영국처럼 동성애가 불법은 아니었어도, 여전히 프랑스 부르주아지 사회는 보수적이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프루스트는 이러한 사회 통념에 맞서 싸울 만큼의 투쟁가가 아니기도 했지만, 자신의 문학세계가 동성애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중심으로 논의되기를 원치 않았기에 고심 끝에 이 작품들을 첫 작품집에서 제외했다. 그는 평생 동안 가족 친지들과 활발히 서신 교환을 했는데, 그때마다 구상 중이거나 집필 중인 작품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구하곤 했다. 그러나 5천 통이 넘게 남아 있는 그의 편지 가운데 이 미공개 단편들을 언급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만큼 내면에서 터져나오는 목소리였으나 타인과 공유할 수도 없었던, 내밀한 작품들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 가운데 8편은 프랑스에서조차 2019년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1950년대, 프루스트 연구자였던 베르나르 드 팔루아가 프루스트의 조카인 수지 망트 프루스트가 보관하고 있던 원고들을 확인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했는데, 당시 발견된 원고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8편이 프루스트가 공쿠르상을 받은 지 100년이 되는 해에 세상의 빛을 본 것이다. 이 단편집에서는 사랑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며 예술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프루스트를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이 이성 간의 사랑이든 동성 간의 사랑이든, 프루스트에게 사랑은 거짓이며 질투, 슬픔, 이별, 죽음이라는 점에서 같은 것이었다. 짝사랑하는 이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 「무관심한 이」, 죽음을 앞둔 여인이 담담하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밤이 오기 전에」, 바닷가 호텔에서 우연히 맡은 향기에 매혹되어 관심을 갖게 된 이들에 대한 이야기 「추억_2」, 뜻하지 않은 이에게서 고백 편지를 받는 여인의 고뇌를 그린 「미지의 발신자」, 이 책에서 동성애를 그린 4편의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비극성을 띠지 않고 스쳐 간 사랑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어느 대위의 추억」, 병약한 사람만이 가지는 예민함이라는 재능에 관한 이야기 「요정들의 선물」 등의 작품들은 프루스트가 20대 시절 어떤 소재와 주제, 구성에 관심을 가졌는지 잘 보여준다. 이 가운데 어떤 요소들은 그대로, 혹은 변형되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면 주인공 여인의 옷에 장식된 카틀레야 꽃(「무관심한 이」), ‘오데트’라는 인물의 이름(「추억_1」), 후각이 갖는 특성에 대한 관심(「추억_2」), 소크라테스의 동성애를 옹호하는 주인공(「밤이 오기 전에」) 등은 훗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쓰이는데, 이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런 요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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