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님 외 2명 · 에세이
1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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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 온 ‘기억’이라는 주제로 대표작 5종을 개정증보 특별판으로 선보인다. 왜곡된 기억을 날카로운 필치로 다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역사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기억된 자를 그린 『시대의 소음』,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연애의 기억』, 떠난 이를 기억하는 방법을 쓴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기억과 기록을 총동원해 죽음을 사유하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이 흥미로운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특별 표지로 재탄생한 이번 책은, 다섯 권을 모두 이어 붙이면 그야말로 ‘기억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어디에 놓이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가 되는 동시에 ‘기억’을 떠올리는 근사한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줄리언 반스가 아내 팻 캐바나의 죽음 이후 5년 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연 작품,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는 그가 자신과 아내에 관해 쓴 유일무이한 ‘회고록’이자 개인적인 내면을 열어 보인 에세이다. 동시에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이자 19세기 기구 개척자들의 모험담을 담은 짧은 역사서이기도 하다. 줄리언 반스는 이 한 권의 특별한 책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을 잃은 상실의 고통, 그리고 이를 견디며 살아가게 하는 삶의 영원함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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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비상의 죄 ― 9 평지에서 ― 45 깊이의 상실 ― 95 옮긴이의 말 ― 172 추천의 말 ― 181 특별 부록 ― 18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 영국 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줄리언 반스 대표작 5종 개정증보 특별판 출간! “우리는 살고, 우리는 죽고, 우리는 기억되고, 우리는 잊힌다.” 『줄리언 반스 베스트 컬렉션: 기억의 파노라마』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특별 표지 ★최세희 번역가의 개역과 번역 후기 ★줄리언 반스의 코멘터리 &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 온 ‘기억’이라는 주제로 대표작 5종을 개정증보 특별판으로 선보인다. 왜곡된 기억을 날카로운 필치로 다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역사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기억된 자를 그린 『시대의 소음』,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연애의 기억』, 떠난 이를 기억하는 방법을 쓴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기억과 기록을 총동원해 죽음을 사유하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이 흥미로운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특별 표지로 재탄생한 이번 책은, 다섯 권을 모두 이어 붙이면 그야말로 ‘기억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어디에 놓이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가 되는 동시에 ‘기억’을 떠올리는 근사한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줄리언 반스가 아내 팻 캐바나의 죽음 이후 5년 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연 작품,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는 그가 자신과 아내에 관해 쓴 유일무이한 ‘회고록’이자 개인적인 내면을 열어 보인 에세이다. 동시에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이자 19세기 기구 개척자들의 모험담을 담은 짧은 역사서이기도 하다. 줄리언 반스는 이 한 권의 특별한 책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을 잃은 상실의 고통, 그리고 이를 견디며 살아가게 하는 삶의 영원함을 이야기한다. 아내의 죽음 이후 줄리언 반스가 5년 만에 입을 연 작품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개정 증보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상실과 이를 견디게 하는 영원함의 이야기’ 2008년, 그는 아내를 잃었다 2008년 10월 21일 아침, 영국 유수 매체들에 한 여성의 부고가 실렸다. ‘런던 문단의 별이 지다’라는 제호와 함께, 그녀를 기억하는 수많은 작가의 각별한 추모사가 끝도 없이 나열되었다. 영국 계관시인 앤드루 모션은 “외모부터 태도와 디테일에 대한 집중력까지 티끌 한 점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추억했고,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예리한 조언과 열정과 건조한 유머 감각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그 미모가 그리워질 것이다’라는 말로 일면식이 없는 독자에게까지 그녀의 매혹을 전달하려 애썼다. 그녀는 문단의 별이었으되, 작가는 아니었다. 그녀는 ‘영국의 전설적인 문학 에이전트’ 팻 캐바나였다. 문학 에이전트로서 캐바나가 영국 문단에서 차지한 위상은 대단했다. 그녀는 작가들도 탄복하는 탁월한 문학적 감식안을 발휘하여 수많은 문인을 발굴하거나 후원했다. 작가 클라이브 제임스가 “(고급) 수제화를 신은 출판사 사장들을 발끝까지 떨게 했다”고 말했듯, 카리스마 넘치는 협상 능력으로 빛을 발하는 작가들의 대변인이었다. 그리고 그 자신이 한 작가의 아내로서 전천후 뮤즈이자 문단 사교계의 호스티스로 사랑을 받았다. 런던 다트머스에 있는 저택으로 친한 작가들을 초대했다는 그녀의 파티에서 요리를 도맡았다는 그녀의 남편은 다름 아닌 작가 줄리언 반스였다. 캐바나의 죽음은 급작스러웠다. 2008년 10월 20일, 거리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그 후 37일 만에 사망했다. 반스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침묵했다. 다만, 작가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여 맨부커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에세이와 단편소설을 함께 묶은 『그림자를 통해』를 펴냈다. 그리고 5년 만에 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신과 아내에 관해 쓴 회고록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출간함으로써 침묵을 깬 것이다. 그로서는 최초로 개인적인 내면을 열어 보인 책이었다. 그러나 첫 장부터 세상이 예상했거나 기대했거나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체의 방식을 벗어나 있었다. 하늘과 땅과 지하를 떠도는 늙은 오르페우스의 엘레지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는 성격과 장르가 각각 다른 세 가지 글의 묶음이다. 1부 ‘비상의 죄’는 19세기 후반에 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랐던 세 실존 인물인 영국인 프레드 버나비와 프랑스인 사진가 나다르, 그리고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비행에 관한 일종의 역사서이자 르포르타주이다. 2부인 ‘평지에서’는 그 세 사람 중 프레드 버나비와 사라 베르나르의 사랑을 그린 허구적 러브스토리, 즉 소설이다. 3부 ‘깊이의 상실’은 저자인 줄리언 반스가 일인칭으로 자신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자전 에세이다. 또한 각 장의 제목이 암시하듯, 그 내용은 세 가지의 수직적 층위를 띠고 있다(원제 ‘Levels of Life’는 직역하면 ‘인생의 층위들’이다.) 기구 모험과 상승의 이야기를 다룬 1부는 ‘하늘’을, 지상에서의 사랑을 그린 2부는 ‘땅’을, 아내 에우리디케를 잃은 오르페우스와도 같은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3부는 ‘지하’의 세계를 그린다. 이 세 가지 글은 하나의 대동소이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이제껏 하나인 적이 없었던 두 가지의 것들을 하나로 합쳐보라. 그때 세상은 변한다.’ 이 문장은 성격이 다른 세 이야기의 바늘귀를 한 가닥 실처럼 관통해 하나로 엮어낸다. 첫 번째 이야기, ‘비상의 죄’에서 반스는 기구의 개척자이자 19세기를 대표한 사진가 나다르의 실제 역사를 소환해 차분한 시적 르포르타주로 재구성한다. 그가 보기에 나다르는 ‘인류 최초로 두 가지의 것을 합치면서’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이었다. 그는 과학의 산물인 기구를 타고 ‘신의 공간’인 하늘을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세상을 변화시킨 예술 장르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땅에 묶여 있던’ 인류의 시점, 즉, 시야의 층위를 높였다. 그것은 또 ‘연가’이기도 했으니, 상승과 추락을 동시에 품은 기구 특유의 모순적 속성 때문이었다. 나다르는 보헤미안에 바람둥이였으나 동시에 애처가였다. 아내 에르네스틴을 너무나 사랑했던 나다르는 그녀가 죽어 땅속에 돌아갔을 때, 더 이상 ‘땅 위의’ 삶을 견디지 못했다. 나다르에 이어 반스는 수많은 ‘기구 광신자’ 중에서도 프레드 버나비를 주목한다. 기구로 최초로 영국 해협을 횡단한 버나비는 기구와 사랑을 하나로 합친 또 다른 보헤미안이었다. 그도 나다르만큼 모험을 사랑했고, 사랑을 원했다. 그 대상은 19세기 후반의 전설적인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였다. 두 번째 이야기 ‘평지에서’는 실존 인물이었던 프레드 버나비와 사라 베르나르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허구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한 한 편의 로맨스다. 영국인 군인 버나비는 파리에서 사라 베르나르를 만나 기구 모험담을 들려주며 여배우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영원하지 않았다. 사랑으로 비상과 합일하고자 했던 버나비의 꿈은 결별과 죽음으로 끝나고 만다. 그렇듯, ‘모든 사랑 이야기는 잠재적으로 비탄의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갈망한다. 버나비에게 사랑은 삶의 새로운 ‘패턴’이기 때문이다. 패턴은 ‘버티며 살아가게 힘을 주는 어떤 원칙’이라고 반스는 부연한다. 종이로 지어 올린 타지마할, 그 영원한 슬픔의 서사 세 번째 이야기 ‘깊이의 상실’에 와서야, 반스는 비로소 자신과 아내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다르의 창공의 연대기, 버나비의 평지의 로맨스에 이어 층위상 지하의 이야기이며, 사별의 아픔과 그 아픔에 젖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반스는 애처가였다. 그의 모든 책은 ‘팻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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